두바이(Dubai) 여행기 *. 최초의 나의 여행 초등학교부터 고학으로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나는 학창 시절에 수학여행(修學旅行)을 한 번도 가보지 못하였습니다. 해방 전후의 우리나라가 가난하였던 시절에, 그중에서도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나 자랐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6.25 피난 길을 제외한다면 나의 최초의 여행은 논산훈련소에 입소할 때였습니다. 세상에 가장 행복한 사람 중의 하나가 나라와 부모를 잘 타고 난 사람이겠지만, 이보다 못지않은 행복 중의 하나는 늦복이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인생에서 가장 넘기 어려운 고개는 가난이란 고개입니다. 그 고개를 넘고 보니 가난이란 것이 오히려 재산(財産)이 되더군요. 늦복은 그 가난이란 고개를 넘어선 후에 찾아오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지금 아내와 이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