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 45

대원사(大源寺)

*. 백제의 고찰 대원사(大源寺)   사찰(寺刹)은 답사여행에서는 빼 놓을 수 없는 문화재다.그 고장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살아 있는 역사이기 때문이다.  대원사는 지금으로부터 15,00여 년 전 신라 지증왕 때 신라에 불교를 처음 전한 아도화상(阿道和尙)이 천봉산 기슭에 초창한 백제 고찰이다.천봉산(天鳳山, 609m)은 보성, 화순, 순천의 경계를 이룬 산이다.- 선산군 모레네 집에 숨어 살면서 불법을 전파하던 아도화상은 하룻밤 꿈속에 봉황의 꿈을 꾸었다."아도, 아도! 사람들이 오늘밤 너를 죽이고자 칼을 들고 오는데 어찌 편안히 누워 있느냐? 어서 일어 나거라, 아도, 아도!”봉황의 소리에 깜짝 놀라 눈을 떠 보니 창밖에 봉황이 날개짓 을 하고 있었다. 봉황의 인도를 받아 광주 무등산..

사찰 2024.05.03

보원사지(普願寺址)

마애여래 삼존상에서 내려와 차로 오던 길을 되돌아가지 않고 직진하다 보니 우리의 일정에 없던 '보원사지(普願寺址)'가 나의 눈을 놀라게 한다. 보원사지는 까마득한 옛날에 거대한 사찰이었던 축구장 2배 가량의 넓이에 백제 시대의 보원사(普願寺) 절터로 10 세기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사지(寺址)다. 거기에 당시의 화려했던 불교 유적이 모습이 석물과 그 잔해인 사찰 지붕의 개와, 탑의 파편들의 석재도 그렇지만 보물로 지정된 석물들이 완벽하게 옛날 모습 그대로 남아 있다. 그중 높이 9m의 고려 '오층석탑( 五層石塔, 보물 제104호)', 그 서쪽에 높이 4.7m의 '법인국사보승탑(法印國師寶乘塔,보물105호)'과, '법인국사 보승탑(보물 105호)', '법인국사국사보승탑비(보물 106호)',ㄴ 북편에 있는..

사찰 2024.04.08

서산(瑞山) 2경/ 마애여래(磨崖如來) 삼존상(三尊像)

서산(瑞山)은 충남 서북단 반도 중심부에 위치한 시(市)로, 동(東)에 예산(禮山), 당진(唐津), 동남(東南) 쪽에 홍성군, 서쪽과 북쪽으로 황해(黃海)를 향하여 삼면이 돌출한 (市) 시(市)다. 그 해안선(rias式海岸線)은 길이가 816.6m, 넓이는 1,071,39km2이다. 옛날 백제 무렵에는 그래서 예로부터 해상(海上) 교통과 수산업(水産業)이 발달한 도시로 여기에, 18만 499명(2021년)명 주민이 살고 있다.  그동안 내가 다녀와서 글로 남긴 서산의 명승지로는  1경 해미읍성, 3경 간월암,  5경 가야산, 6경 팔공산,  9경 삼길포항, 가로림만 등이어서 이 번 여행에 보고 들은 자료로 가필 정정하여 나의 블로그‘ilman의 국내외여행기(ilman031,distory.com)’에 2,..

사찰 2024.04.02

서산 3경 간월암(看月庵)

*. 간월암(看月庵) 간월암(看月庵)은 충남 서산시 부석면 간월도리에 위치한 바닷가의 자그마한 섬의 작은 암자로 하루 두 번씩 밀물 때는 섬이 됐다가 썰물 때는 자갈길로 육지와 연결된다는 섬이다. 그래서 물에 떠 있는 연꽃 같다 하여 연화대(蓮花臺)라고도 하고, 피안도(彼岸島) 피안사(彼岸寺)라 불리기도 하는 섬이요 암자(庵子)다. 고려 무학대사(無學大師)가 창건하고 달[月]을 보며[看] 이곳에서 수도하다가 도(道)를 깨우쳤다 하여 '간월암(看月庵)'이라 하였다고 한다. 그 후 후락한 이 암자를 만공 대사(滿空大師)가 1941년에 간월도에 새로 절을 짓고, 조국 해방(解放)을 위한 천일기도를 드렸더니 1945년에 광복을 맞게 되었다는 영험한 암자이기도 하다. 빨간 등대가 있는 간월항(看月港)에서 100m..

사찰 2023.01.04

지리산 천은사(泉隱寺)

천은사(泉隱寺, 전남 문화자료 35호) 우리 가족 여행은 화엄사, 쌍계사와 함께 지리산 3대 사찰 중의 하나로 꼽히는 천은사(泉隱寺)로 간다. 일 천 보물을 품고 있다는 천은사! 일 천 근심이 소멸된다는 천은사! 일 천 은혜에 감사하게 된다는 천은사(泉隱寺)를-. 어머니가 불자(佛者)라서 서울에서 가장 크다는 유명한 교회의 권사(勸士)인 큰딸이 어머니를 위해서 특별히 마련한 사찰 여행을 하는 2녀 1남의 5인 가족여행으로 화엄사(華嚴寺)를 어제 보고, 지리산 종주의 첫관문인 '성삼재'에 들렸다가 오늘은 쌍계사(雙溪寺)를 보러 가는 길에 '천은사(泉隱寺)'에 들렸다. 옛날 소싯적에 나는 화엄사로 해서 대원사로!, 뱀사골로 해서 천왕봉을 거쳐서 구례로 ! 중산리로 해서 천왕봉을 지나 구례로! 칠선 계곡에서 ..

사찰 2022.12.04

쌍계사(雙磎寺)

쌍계사(雙磎寺)는 경남 하동군 화개면에 있는 사찰로 지리산 국립공원 내에 위치해 있다. 신라 성덕왕 22년인(723년) 의상대사의 제자인 대비(大悲), 삼법(三法) 두 화상께서 중국에서 선종(禪宗)의 육조(六祖)이신 혜능 스님의 정상(頂相, 선종 고승의 초상화)을 모시고 귀국하여 왔는데 "나의 정상은 동방 강주(康州,지금의 진주) 땅에 가면 설리갈 화처(雪裏葛 花處 : 눈 쌓인 계곡 칡꽃이 피어있는 곳)가 있을 것이니 거기에 묻으라."는 꿈의 계시를 받고 강주(康州)에 이르니 한 마리 호랑이가 길을 인도해 주어 이곳에 이르니 온통 백설이 쌓였는데 유독 지금의 절터에만 칡꽃이 만발하여 있었다. 그래서 거기에 육조의 정상을 안치하고 8년 동안 선정(禪定)하다가 입적하였다 한다. 선종(禪宗)이란 불경에만 기대..

사찰 2022.11.28

화엄사(華嚴寺)

*. 우리 가족 국내 여행 2박 3일의 가족 여행을 떠난다. 손주는 물론 사위와 며느리를 모두 빼고 오리지널 다섯 식구만으로 국내 여행을 떠난다. 차는 우리 아들이 늙으신 부모님 여행을 도와주기 위해서 구입하였다는 최신 형 7인승 새 차를 타고 구례(求禮), 하동(河東), 산청(山淸) 일원을 둘러보러 가족여행을 떠난다. 구례에서는 '화엄사(華嚴寺)', 하동에서는 '쌍계사(雙溪寺)', 산청에서는 '동의보감촌(東醫寶鑑村)' 일원을 둘러보고 올 계획이다. 이렇게 5 식구만의 여행은 작년 남해 여행에 이어 두 번째다. 한국의 산은 절을 품고 산다. 화엄사, 통도사, 송광사, 해인사, 백담사, 법주사 등이 지리산(1915m), 영취산(m), 조계산(884m), 가야산(1,430m), 설악산(1,709m), 속리산..

사찰 2022.11.23

*. 해동 용궁사(海東龍宮寺)

*. 해동 용궁사(龍宮寺) 어제 부산 해운대(海雲臺)에 도착하여서 늦었지만 어둑어둑한 땅거미 무렵 '동백섬'을 찾았다. 동백섬은 해운대 해수욕장 오른편 끝 조선 비치호텔 뒤편에 있는 섬이다. 옛날에는 섬이었던 곳에 세월이 흐르면서 쌓인 모래로 유계도(有界島)가 된 섬이다. 동백섬은 예로부터 경관이 빼어나 유명한 시인 묵객(詩人墨客)들이 즐겨 찾던 곳으로 특히 신라 때 고운 최치원(崔致遠) 선생의 발자취가 남이 있는 곳이다. 동백섬은 해안선을 끼고돌며 바다를 굽어보며 도는 산책로가 일품이라지만 나는 그보다 고운 최치원 선생이 보고 싶어 우선 정상에 오르니 최치원 선생의 동상과 비가 천리길을 달려온 나를 반긴다. 고운 선생은 12세의 어린 나이로 당나라에 유학 가서 7년만인 18세에 빈공과(賓貢科) 과거 시..

사찰 2022.01.03

금강산 건봉사(乾鳳寺)/ 고성군(固城郡)

금강산 건봉사(乾鳳寺)/ 고성군(固城郡) ' 고려국에 태어나서 금강산을 보고 싶다(我願生高麗國 見金剛)'던 당송팔대가(唐宋八大家)의 소동파(蘇東坡)처럼 역마살의 Korean인 내가 금강산을 외면하고 가보지 않은 것은, 남한을 불바다로 만든다고 협박하는 북한군에게 원자탄을 만드는데 필요한 그 귀한 달라를 한 푼이라도 보태주고 싶지 않다는 생각에서였다. 젊어서 관동별곡(關東別曲)을 가르치던 국어선생이었던 사람이라서 남보다 더 금강산을 알려하였고, 금강산은 더 가고 싶어 했던 곳인데도 말이다. 그런 내가 지금 '금상산 건봉사(乾鳳寺)'를 향하고 있는 것은 뭐니 뭐니 해도. 6. 25를 일으킨 김일성의 덕분인 것 같다. 고성(固城)은 수복 이전에는 38선 이북인 금강산 구역이 아닌가. 남침한 김일성에게서 수복한..

사찰 2021.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