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

쌍계사(雙磎寺)

ilman 2022. 11. 28. 18:10

쌍계사(雙磎寺)는 경남 하동군 화개면에 있는 사찰로 지리산 국립공원 내에 위치해 있다.

신라 성덕왕 22년인(723년) 의상대사의 제자인 대비(大悲), 삼법(三法) 두 화상께서 중국에서 선종(禪宗)의 육조(六祖)이신 혜능 스님의 정상(頂相, 선종 고승의 초상화)을 모시고 귀국하여 왔는데 "나의 정상은 동방 강주(康州,지금의 진주) 땅에 가면 설리갈 화처(雪裏葛 花處 : 눈 쌓인 계곡 칡꽃이 피어있는 곳)가 있을 것이니 거기에 묻으라."는 꿈의 계시를 받고 강주(康州)에 이르니 한 마리 호랑이가 길을 인도해 주어 이곳에 이르니 온통 백설이 쌓였는데 유독 지금의 절터에만 칡꽃이 만발하여 있었다. 그래서 거기에 육조의 정상을 안치하고 8년 동안 선정(禪定)하다가 입적하였다 한다. 

 선종(禪宗)이란 불경에만 기대지 않고, 참선으로 이심전심(以心傳心)을 통하여 석존(釋尊)의 깨달음을 중생의 마음에 전하려는 종파다.

 그후 문성왕 2(840) 중국에서 선종(禪宗)의 법맥을 이어 귀국하신 혜소 진감(眞鑑) 선사께서 퇴락한 삼법 스님의 절터에 옥천사(玉泉寺)라는 대가람을 중창하시고 선(禪)의 가르침과 석가의 공덕을 찬양하는 노래인 범패(梵唄)를 널리 보급하였다.  그 후 이 고장의 지리산에 옥천사(玉泉寺)란 이름의 절이 있어서, 진감 국사가 사액을 쌍계사(雙磎寺)라 바꾼 것이다. 쌍계사(雙磎寺)라고 이름 한 것은 절에서 약 2km  거리에 불이폭포 물과 화개천 상류 물이 이 절터 근처 계곡에서 합류하는  승지라 상계사(雙磎寺)라 이름한 것이다.   쌍계사를 가다 보면 도량 입구를 상징하는 듯한 큰 바위 두 개가 석문(石門)처럼 우뚝한데, 바위에 신라 말 최치원(崔致遠) 글씨로 추정되는  '雙磎',  '石門' 이란 한자가 각각 2자씩 쓰여있다. 거기서 조금 더 가서 만나게 되는 일주문에 '三神山雙寺'(삼신산 쌍계사)를 보게 된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한자가 '溪'(쌍계) 아닌 '雙磎'(쌍계)다. 식자들에 의하면 돌'石' 변의 ''磎' 자를 쓴 것은  바위 아래에도 물길이 있어서라 한다.    
  쌍계사입구 일주문에 이르면 다리를 건너기 전에 부도전을 거쳐서 일주문> 금강문> 사천왕문> 팔영루를 지나면  2가지 코스가 있는데 제2코스가 정 코스 같다.

      제1코스: 진괌선대사 대공탑비> 대웅전> 금강계단> 해탈교> 문화예술관 템플 스테이
      제2코스:  진괌선사 대공탑비> 대웅전> 범종각 > 108 계단 > 청학루 > 팔상전. 금당

다음은 제2 코스를 중심으로 한 나의 쌍계사 관광이다. 

 쌍계사는  국보 1점, 보물 13점, 시 도 유형문화재 등을 보유한 유서 깊은 천년 고찰이다.

국보에 진감선사 탑비(眞鑑禪師 塔碑 국보 47호),. ‘대웅전(보물‘대웅전(보물 505호), '쌍계사 부도(보물 380호)''팔상전', 하동 쌍계사 대웅전에 모셔져 있는 '목조 삼세불 좌상' .이밖에도 쌍계사에는 '영산회상도(보물 925호)', '대웅전 삼세 불탱(보물 1365호)’와 (보물1365호) 대웅전 목조 삼세불 좌상’  ‘사보살입상(보물1378호)', ’ 쌍계사 괘불(보물 제1695호)', ‘쌍계사 감로왕도(보물 제1696호)', ’쌍계사 동종(보물 제1701호)‘, '일주문', '금강문', '천왕문', '청학루', '마애불''명부전', '나한전', '적묵당', '설선당', '육조 정상 탑전', '팔상전', '사천왕상', 산중탱, '아미타후불탱', '불경 책판'  등의 20점의 지방지정 문화재, 등의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는 사찰이다,

 암자(庵子)로는 '국사암', '불일암', '도원암' 등이 있다. 쌍계사는 조계종 25개 본사 중 '제13교구 본사'이기도 하다.

다음은 쌍계사 보물 중의 일부로 당우 앞에 소개하는 안내글을 이용한  나름대로의 설명이다.

*. 9층 석탑(九層石塔)

  일주문을 지나 불법을 수호하는 수호신 금강역사와 사천왕이 지키고 있는 금강문(金剛門)과 사천왕문(四天王門)을 지나니 팔영루 앞에 우람한 ''9층 석탑(九層石塔)이 나타난다. 
고산(叩山) 스님이 인도 성지순례를 갔다가 스리랑카에서 모셔온 석가 진신사리(眞身舍利)를 그 속에 모셨다는 유명한 탑이다. 
월정사 탑을 모방하여 지어서 그런지 월정사 탑과 유사한데 그보다 1층을 더 높게 지었다.

 

 

*. 진감선사 대공령 탑비(眞鑑禪師大空靈塔碑, 국보 47호)

쌍계사의 유일의 국보 진관 선사 비는 통일신라 후기의 유명한 승려인 진감 선사의 탑비(眞鑑禪師大空靈塔碑)다.
진감 선사(眞鑑禪師)의 속명은 진주 최 씨, 법명은 혜소(慧昭)다. 신라 애장왕 때 세공사(歲貢士)를 따라 당나라 갔다가 신감 대사를 만나 스님이 되었다. 이후 소림사 등에서  고행하다  도를  통하고  고국에 돌아와 쌍계사의 전신인 옥천사(玉泉寺)를 지었다. 높은 도덕과 법력으로 당시 왕들의 우러름을 받다가 77세의 나이로 이곳 쌍계사에서 입적하였다.(774∼850). 시호는 진감(眞鑑), 탑호가 대 공령 탑(大空靈塔)이다. 

선종계의 지식인인 진감선사의 또 하나의 공은 불교 음악인 석가불의 공덕을 칭찬하는 노래 범패(梵唄)를 도입하여 널리 대중화시킨 인물인 것이다. 쌍계사에 진감선사 대공탑비(국보 47호)가 있는데 이 탑이 유명한 것은 신라 시대 대문호 고운 최치원(崔致遠)이 비명을 짓고 쓴 때문이다. 6.25로 훼손된 부분을 생각하며 감상할 일이다.
탑비 방향이 대웅전을 향하지 않고 틀어져 있는 것은 탑비는 신라 시대 세워진 것이고 그 위 대웅전은  그 후 조선시대 세워졌기 때문인 것 같다. 

*. 쌍계사 대웅전 (보물 500호)

하동 쌍계사 대웅전은 보물 제500호로, 조선 후기의 목조건물로 산지와 조화로운 가람의 배치를 고려한 단층 팔작지붕의 건물이다.

대웅전 내부에는 석가모니 불과 그  왼쪽에 약사여래, 오른쪽 아미타불과 네 분의 보살 입상을 모셨다.                                                                                                               

*. 쌍계사 팔상전 영산회상도 (雙候寺 八相殿 靈山會相圖, 보물 제925호) 
'쌍계사 팔상전 영산회상도'는 숙종 14년 (1688)에 제작한 석가여래가 영취산에서 설법한 내용을 비단에 그린 그림이다.

 결가부좌한 석가불을 중심으로 사천왕상, 여러 보살, 제자 등이 에워싸고 있는 모습이다. 

 

 

 

 

*. 쌍계사 대웅전(大雄殿) 3세 불태탱(三世佛幀,보물 1365호’)

 대웅전 삼세 불탱은 18세기 전반에 전라도에서 크게 활약한 불화승 의겸과 1780년대의 불화승의 계보를 파악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탱화다. '불화승'이란 불화, 건물 내·외벽에 단청과 불상에 금칠, 불상에 채색 등을 하는 승려를 말한다. 쌍계사 대웅전(보물500)에 보존되어 있는 그림으로, 중앙의 석가모니불도를  중심으로 왼쪽에는 약사불도, 오른쪽에는 아미타불도를 배치한 삼세불 탱화이다..

탱화(幁畵)란 천이나 종이에 그림을 그려 액자나 족자 형태로 만들어지는 불화를 말한다.

*.쌍계사 팔상전 팔상탱 (雙磎寺 八相殿 八相幀,경상남도유형문화재)

<출처: 쌍계사 하동 홈페이지>

팔상탱의 여덟 장면은
석가모니가 도솔천에서 코끼리를 타고 사바세계로 내려오는 장면인 도솔래의상(兜率來儀),
석가모니가 룸비니 공원에서 마야부인의 옆구리를 통해 출생하는 모습을 그린 비람 강생상(毘藍降生像)
태자가 성문 밖의 중생들의 고통을 관찰하고 인생무상을 느끼는 장면의 사문 유관상 (四門遊觀), 

부모의 반대를 무릅쓰고 출가하는 장면을 묘사한 유성출 가상 (逾城出家像),
설산(雪山)에서 신선들과 수행하는 모습을 그린 설산 수도상(雪山修道像),
태자가 수행 중 온갖 유혹과 위협을 물리치는 수하 항마상(樹下降魔像),
부처가 녹야원에서 최초로 설법하는 모습을 나타낸 녹원 전법상(鹿苑轉法像),
부처가 쌍림수 아래에서 죽음에 이르는 모습을 표현한 쌍림 열반상(雙林涅槃像)으로 구성되어 있다
.

위와 같이 각 폭마다 동일하게 화면의 아랫부분에 그림에 대한 내력을 적어 놓은 것을 정리한 것이다.  

*. 쌍계사 목조석가여래 삼불좌상 및 사보 살 입상 (雙磎寺 木造釋迦如來三佛坐像 四菩薩立像)

쌍계사 대웅전에는 나무로 만든 삼세불 좌상 중 아미타불을 제외한 석가모니불과 약사불, 그리고 일광·월광·관음·세지보살로 추정되는 네 보살입상을 모시었다.

중앙에 모셔져 있는 석가모니불은 본존불로서 삼불상 중 가장 크고 건장한 신체에 넓은 무릎은 안정감이 있다. 

 

*. 사보 살 입상(四菩薩立像):약사불과 아미타불 좌·우에 서 있는 네 구의 보살입상으로 일광·월광 보살상과· 관음·세지 보살상으로 추정된다 한다. 

쌍계사 대웅전에 모셔져 있는 나무로 만든 삼세불 좌상 중 아미타불을 제외한 석가모니불과 약사불, 그리고 일광·월광·관음·세지보살로 추정되는 네 보살입상이다.
*.  하동 쌍계사 괘불도 (河東 雙磎寺 掛佛圖)

쌍계사 괘불도는 머리에 화려한 보관을 쓰고, 몸에는 화려한 영락 장식을 착용한 보살형 여래만을 표현한 형식의 괘불도이다.

출처: 쌍계사 홈페이지 참조 

*쌍계사 차나무 시배지
통일 신라 흥덕왕 3년(828년)에 당나라 사신으로 갔던 김대렴이 신라로 돌아오면서 가져온 차나무의 종자를 왕의 명으로 이곳에 처음 심었으니 쌍계사는 차나무 시배지인 것이다.

 
쌍계사를 선(禪), 교(敎), 율(律). 범패(梵唄)의 성지(聖地)라 한다. 

(禪): 남종 동오선을 최초로 전법한 도량이요,
(敎). : 목판대장경이 봉안된 도량이요,

(律): 한국의 중심 계 계맥인 해동 계맥의 도량이고,
범패(梵唄): 석가여래의 공덕을 찬미하는 노래로 절에서 주로 제를 올릴  때에 부른다.

                                                               -2022. 12. 6 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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