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

서산 3경 간월암(看月庵)

ilman 2023. 1. 4. 18:07

*. 간월암(看月庵)

 간월암(看月庵)은 충남 서산시 부석면 간월도리에 위치한 바닷가의 자그마한 섬의 작은 암자로 하루 두 번씩 밀물 때는 섬이 됐다가 썰물 때는 자갈길로 육지와 연결된다는 섬이다. 그래서 물에 떠 있는 연꽃 같다 하여 연화대(蓮花臺)라고도 하고, 피안도(彼岸島) 피안사(彼岸寺)라 불리기도 하는 섬이요 암자(庵子)다.  고려 무학대사(無學大師)가 창건하고 달[月]을 보며[看] 이곳에서 수도하다가 도()를 깨우쳤다 하여 '간월암(看月庵)'이라 하였다고  한다.

그 후 후락한 이 암자를 만공 대사(滿空大師)가 1941년에 간월도에 새로 절을 짓고, 조국 해방(解放)을 위한 천일기도를 드렸더니 1945년에 광복을 맞게 되었다는 영험한 암자이기도 하다.  빨간 등대가 있는 간월항(看月港)에서 100m 거리에 있는데, 우리가 찾았을 때는 마춘 듯이 서해의 낙조(落照)가 우릴 맞아 석양을 우릴 위해 아름답게 꾸미고 있었다.
    이곳은 회(膾)가 유명하지만 그중  갯벌에서 나오는 어리굴젓이 유명하여  간월암(看月庵)에서 수행하던 무렵 무학대사가 이 어리굴젓을 이 태조(太祖)에게 진상(進上)하였다는 전설이 전하여 오고 있다.
간월암 목조보살좌상은 양식적으로 볼 때 1600년 전후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며, 규모가 작은 삼존불상의 협시보살로 조성된 것으로 보인다.
간월암에 가서 꼭 보고 올 것은 낙조(落照)와 조선시대의 불상 목조보살좌상과 수령 250년이 된다는 사철나무다.

목조보살좌상(木造菩薩坐像 ,충남 유형문화재 제184호)은 갸름한 타원형의 얼굴에 부드러운 옷주름 등이 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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