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41

허리 망치는 나쁜 운동

허리를 다쳐 고생하고 있는 고양시 일산 아파트에 살고 있는 87세 남자 늙다리 노인이다. 85세 되던 2월 봄날, 평소처럼 헬스를 가려고 14층 아파트 승강기 문 앞에서 보당을 누르다가 타고 가려던 자전거와 함께 균형을 잃고 쓰러지면서 척추를 다쳐서 119의 도움으로 동네 백병원 응급실에 갔더니 근육을 다친 것 같다는 진단에 쾌재를 부르면서 돌아왔더니 그 다음 날부터 침대에 누웠다가 일어날 때는 1 시간 반이나 극심한 통증에 시달리면서 겨우겨우 일어나게 되어 밤이 되어 침대에 눕는다는 것이 두려워졌다. 병원에 다시 갔더니 몇 주일만에 척주 골절이라는 새로운 진단을 받고 3년째 고생 중인 사람이다. 그동안 정형외과 의사는 내가 생각하는 이상으로 불친절한 의료인들이어서, 1주일마다 찾아가면 X레이를 서너장 ..

건강 2023.12.15

동의보감촌(東醫寶鑑村)

*. 경남 산청(山淸) 이야기 우리는 산청을 향하고 있지만 산청(山淸)은 우리 가족들에게는 이름도 처음 듣는, 처음 오는 생소한 고장이다. 친구들에게 '산청(山淸)'에 다녀왔다고 하니까 '산촌(山村)'이냐고 되묻는다. 그래서 핸드폰으로 '산청(山淸)의 9경'을 찾아봤더니 이제야 알 것 같다. 그 유명한 한국 국립공원 제1호인 지리산의 천왕봉(天王峯,1,915m)이 '산청 9경' 중 '제1경'요, 지리산 종주의 출발점이자, 종점이기도 한 '대원사 계곡'이 산청 '제2 경'이라는 것을-. 그리고 우리가 오늘 찾아가는 곳인 '동의보감촌(東醫寶鑑村)'이 '산청(山淸) 9 경인 것도-. 그래서 산청 안내 책자에 '지리산과 동의보감의 고장 산청(山淸)'이라고 하였구나! 참고로 '산청 9경'을 소개한다. *. 산청군..

건강 2022.12.07

'코로나 오미크론 확진자' 가정 이야기

친구에게 반가운 문안 전화가 왔다. 별일 없소? 아니, 별 일 있소. 다음은 '나의 별 일'의 내역이다. 아내가 코로나에 걸린 것 같다. 고양시 체육관 수영장에서 수영을 하고 친구들과 함께 식사를 한 것이 화근이었던 모양이다. 열은 없었지만 목이 아파 목소리가 이상하고, 가래가 생긴다. 몸살이 나서 얻어맞은 듯이 전신이 아프다는 것을 보니, 혹시나 코로나에 걸린 것이 아닌가 해서다. 아들에게 걱정을 했더니, 동내 슈퍼 가서 '코로나 자가 검사 키트'를 사다가 검사해 보라 해서 가게 슈퍼에 들러 개당 6,000원씩 하는 '자가 검사 키트'를 몇 개 사 왔다. 면봉과 용액(溶液) 통이 있어 면봉을 양쪽 콧속에 깊숙이 넣고 10회 정도 둥글게 문질러 생긴 콧물을, 용액 통에 넣고 10회 정도 돌린 다음 면봉을..

건강 2022.03.26

죽음의 3단계

죽음의 징조 3단계 85세 고개를 넘어서 새해를 맞고 보니 가장 궁금한 것이 '나는 몇 년이나 더 살다 갈까?' 하는 궁금증이다. 내가 내 몸을 스스로 추스를 때까지만 살고 싶은데 그때가 어느 때쯤인가를 알고 싶다. 한국 남정네의 평균 수명이 83세라니 나는 그보다 3살이나 더 살았고, 친척이라고 할 수 있는 나의 4촌 이하에서 나는 나이로 따져서 4번째 어른으로 살고 있으니 이로 보면 나의 죽을 날도 멀지 않은 것 같다. 족보(族譜)를 펴 놓고 봐도 우리 고조부도, 증조부나 조부는 물론 우리 부모까지만 해도 내 나이만큼 사신 분이 없으시니 나는 살 만큼 산 것이 아닌가. 옛날 조선시대 나라님들은 최고의 어의(御醫)를 두고 건강관리를 해오던 27대 왕들 중에서 가장 장수한 왕이 83세로 승하하신 영조(英..

건강 2022.01.25

계단 오르기

코로나19를 맞아 국내 확진자(確診者)가 하루에 1,000명을 넘어서는 세상에 살다 보니, 크리스마스도 그렇지만, 매년 12월 31일에 서울 종로 구 보신각에서 열리는 제야의 타종행사도 67년 만에 온라인 VR(가상현실)로 대신하여야 했다. 연말연시의 각종 모임도 다 생략해야 해서 밤 9시 이후 시내에 나가면 인적이 드문 것이 한밤중 같다. 그래 그런가 연말과 연초인데도 부르는 친구가 한 사람도 없다. 직장에 다닐 때에는 운동을 따로 하지 않아도, 만보(萬步) 이상을 걷게 되던데, 은퇴하고 80 고개를 넘어서니 작심하지 않으면 걸을 기회가 거의 없다. 그러다 친구가 불러 나가면 저절로 한 8,000보 정도를 걷게 되어 친구의 전화만 오면 얼씨구나 하고 반가이 달려가곤 하였는데 그런 친구들의 부름마저 끊긴..

건강 2020.12.27

*.Colona 19‘ 이야기/ 생소한 의학 용어들

*. Colona 19‘ 이야기 ▶인터넷 주소: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 3월 5일 자 신문을 보니 세계보건 기구인 WHO가 집계한 세계 확진자(確診者) 숫자가 나왔다. 세계 86개 국에서 누적 9만 5,333명의 확진자와 3,282명 사망이란 끔찍한 '우한코로나바이러스 현황' 발표다. 우리나라에서는 2월 1일까지만 해도 확진자 수가 한 자리 숫자더니 2월 18일 31번 확진자부터는 2자리 31명이되다가 20일부터는 100단위로 기하급수적인 상승곡선을 타다 3월 7일에는 7천명을 넘어서고 말았다. 그 31번 환자가 대구(大邱)를 중심으로 한 사이비 종교라는 신천지(新天地) 교 신도들이 주범이 되어 일시에 전국으로 확산 시키게 된 것이다. 결과적으로는 그들은 고향 대구를 역병(疫病)의 진..

건강 2020.03.08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lona 19) 이야기

Colona 19 이야기 2020년 2월은 중국 우한(武漢)에서 발생한 역병(疫病)인 우한코로나 바이러스 감염(Colona 19)이 하루가 다르게 무섭게 번져서 전 국민을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가고 있는 날들이다. 그 확진자(確診者)가 많이 늘어나 한국은 세계에서 그 진원지인 중국의 우한(武漢) 다음으로 여행 기피 국가로 전락하고 말았다. 2020년 2월 24일 조간 신문을 보니 "코리아 포비(공포증), 세계 14개국이 한국인 입국 제한"이란 기사와 함께 정부는 그 감염경보를 "심각"로 격상한 모양이다. 전염병이 창궐하면 나라는 '관심- 주의- 경계- 심각'의 4단계 위기 경보를 내릴 수 있는데 지금까지 정부는 고집하던 '주의' 경보를 '심각'으로 격상한 것이다. 23일에 확진자는 총 602명으로 21일(..

건강 2020.0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