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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고향 인천(仁川) 이야기

내 고향 인천(仁川) 이야기  55회 인천고등학교(仁川高等學校) 동창회 모임을 위해 인천 행(仁川行) 전철에 오르니 잊고 살던 아득한 옛날이 생각이 떠오른다.새파랗던 젊디젊던 고3 시절, 한국 사람이면 누구나 가고 싶어하는 그 어렵다는 명문 대학에 합격하고도 서울까지, 지금은 단돈 1,000원이면 갈 수 있는 곳을 차비가 없어서 입학식(入學式)에 갈 수 없었던 내가, 47년 세월을 뛰어넘어 좋은 세월을 만나 백발의 나이로 노인 무임승차로 라디오를 들으며 경기도 일산(一山)에서 동인천역까지 가고 있다. 가난한 사람의 물건 팔아주기 좋아하던 내가 방금 전철에서 산 라디오다.  인천은 비류(沸流) 설화가 숨 쉬는 곳.서기 372년 백제 시절에 중국을 왕래하던 능허대(凌虛臺) 나루터가 있던 곳,1902년 최초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