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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 진료 지침 개정안-- 집필 중

요즈음 나는 20여 년 이상 먹던 고혈압 약을 끊고 먹지 않고 있다.그 동안 의사가 시키는 대로 처방하여 주는 약만을 먹어 오다가 이러다가는 평생 이 의사가 시키는 대로 열심히 약을 먹다가 죽겠구나 하는 우려(憂慮)에서였다. 그래서 내 주치의와 상의해 보니 정색을 하며 책망해 온다."제가 다 생각해서 약을 조제하여 주는데 만약 그 약을 끊을 경우 불행이 닥치면 어떡하려고 그러느냐"고 말하는 것이 반 협박조로 들려온다. 그러나 보니 옛날에 백혈병과 관계있는 혈소판(血小板) 부족으로 백혈병동에 입원하여 세계적으로 백혈병의 권위라는 의사에게 치료를 받다가 퇴원하여 약을 먹고 있을 때가 생각난다. 약의 부작용인지 전신이 부어 하와이에 사시는 사촌 누님이 우리 집에 왔을 때 나를 알아보지 못할 정도로 얼굴이 ..

우리집 가보(家寶) 235원

'가보(家寶)'란 한 집안의 보배라고 할 수 있겠다.보배는 귀중한 물건을 말함이니 위에 보이는 백 원짜리 2장과 십원 짜리 3장에 5원 동전은 우리 집과 어떤 연유가 있던 돈이었을까?위 돈은 61새에 돌아가신 우리 어머니 주머니에서 나온 돈으로 우리 어머니의 손때 묻은 돈이다. 우리 부모님이 거여동에서 사실 때 우리가 살던 명륜동 3가(와룡동)에 돌아가시기 얼마 전에, 아버지와 함께 사시던 거여동에서 우리 집에 오셨을 때 내가 드린 우리 어머니의 마지막 유산(遺産)이다. 이 돈은 어머니 돌아가신 후 막내누이 동생 길자가 간직하고 있다는 말을 듣고, 달려가 가져온 돈이다. 이 돈을 한지(韓紙)로 곱게 싸서 저금 통장 옆에 넣으며 울면서 이렇게 맹세를 하였다 '나의 흙수저란 고생은 이런 돈으로 인한 것이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