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瑞山) 2경/ 마애여래(磨崖如來) 삼존상(三尊像)

 

 서산(瑞山)은 충남 서북단 반도 중심부에 위치한 시(市)로, 동(東)에 예산(禮山), 당진(唐津), 동남(東南) 쪽에 홍성군, 서쪽과 북쪽으로 황해(黃海)를 향하여 삼면이 돌출한 (市) 시(市)다. 그 해안선(rias式海岸線)은 길이가 816.6m, 넓이는 1,071,39km2이다. 옛날 백제 무렵에는 그래서 예로부터 해상(海上) 교통과 수산업(水産業)이 발달한 도시로 여기에, 18만 499명(2021년)명 주민이 살고 있다.  그동안 내가 다녀와서 글로 남긴 서산의 명승지로는  1경 해미읍성, 3경 간월암,  5경 가야산, 6경 팔공산,  9경 삼길포항, 가로림만 등이어서 이 번 여행에 보고 들은 자료로 가필 정정하여 나의 블로그‘ilman의 국내외여행기(ilman031,distory.com)’에 2,000여 편 이상의 나의 작품과 함께 실어 놓았으니 뜻있는 분들은 일독(一讀) 하시기를 권하고 싶다.

  한국에서는 각 지방의 관광지를 말할 때 '8경'이나 '9경' 등으로 나누어 소개하고 있는데 이에 따라 서산(瑞山)에서도 ‘서산 구경(瑞山 9景)’으로 명승지를 소개하고 있다. 다음은 그 '서산 9경' 이야기다.
 나는 벌써 미수(米壽)의 나이라서 후각(嗅覺)을 잃은 지도 오래되었고, 50m를 가지 못하고도 아파 쉬어야 갈 수밖에 없는 허리 통증에다, 시큰 거리는 다리를 끌고 다니는 처지이지만, 죽기 전에  완성하고 싶은 오직 하나의 욕심으로 떠난 여정이라 내 자식들의 도움이 컸다. 다음은 서산 구경(瑞山 9景) 이야기다. 서산 9경은 '9 가지 경치'도 되고,  그런 경치를 '구경하는 의미'도 포함되는 말이다.

   

  *. 2경 서산 용현리 '마애여래(磨崖如來) 삼존상(三尊像)'

용현리 마애여래(磨崖如來)삼존상(三尊像)을 향한 네비게이션 따라 가다가 이정표가 나타나면 마애여래삼존불 표지 따라 가파른 층계를 오르면 관리소 건물이 나타나고 그 옆에 있는 불이문

마애불 이정표 안내 따라 층계를 따라 오르면 관리소가 나타나고 그 옆에 不二門(불이문)을 지나면 드디어 마애여래 삼존상이 나타난다.

 

 

 

 

'마애불(磨崖佛)'이란 벼랑의 벽이나 동굴벽에 새긴  불상으로, 서산 용현리의 마애여래 삼존상의 중앙은 본존인 '석가모니(釋迦牟尼) 입상'이고,  좌협시 불은 '제화갈라입상', 우협시불은 '반가사유상이다.

 

반가사유상 (半跏思惟像)'은 걸터 앉은 자세로 깊은 생각에 잠겨 있는 모습의 불상이고, 제화갈라불(提和竭羅)이란 중생을 직접 성불시킬 수 있는 보살은 아니지만 중생의 바른길을 불로 밝혀 알려 준다는 보살이다.
  개심사에서 1시간 거리에 있지만 쉽게 가려면 오늘 같이 내비게이션이 안내하는  대로 서산 '용현리 삼존상'을 올 수도 있지만 대중교통인 버스로 오려면 서산공용버스 터미널에서 운산 원평방면 시내버스를 이용할 수도 있다.

 용현리 냇가에서 10 분 거리에 있는 이 삼존불상은 오랜 세월 수풀 속에 잠들어 있다가 1958년에야 비로소 발견된 불상이다. 1962년에야 비로소 '백제의 미소'란 이름으로 국보 84호로 지정된 불상으로, 지금까지 발견된 한국 마애 불상 중 가장 뛰어난 백제 후기(600년 경)의 작품이라 한다.   
특히 본존불의 온화한 미소는 빛이 비치는 방향 따라 신비롭게도 웃는 모습이  달라져서  백제인의 슬기가 돋보이게 하는 걸작이라 소개하고 있다.

자세히 보면 80도로 기울어진 바위에 조각되어 있어서 비바람이 정면으로 들이치지 않게 한 것은 과학적으로도 우수하게 평가 받는 백제인의 우수한 슬기로 평가되고 있다. 자세히 살펴 보니 삼존불 바위 주위에 네모로 파인 여러개의 흔적을 보면 

옛날에는 눈비를 가려 줄 건축물이 있었든 것을 짐작하겠다.본존불의 크기는 280cm, 미륵보살 166cm, 제화갈라상 170cm였다.

  허나 문화재는 국민들의 지극한 보호 속에 후손들에게 전해 주어야 하는 것인데 발견할 때 모습 그대로 비바람 눈보라에 노출 된 체 그래도 미소 짓고 서 있는 모습을 보니  문화재에 문외한인 이 사람의 눈에는 '백제의 미소(微笑)'가 '백제의 고소(苦笑)'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