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man의 세계여행(1) 214

일본의 성(城)들(7)/일본 속의 한민족사

*. 성(城) 이야기 성(城)은 성곽(城郭)을 말하는 것이다.성곽은 이중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안쪽의 성을 성(城) 또는 내성(內城)이라 하고, 밖의 성을 곽(郭) 또는 외성(外城)이라고 한다.우리나라 성(城)은 크게 산성과 읍성으로 나눈다.산성(山城)은 적으로부터 유사시 방어와 도피를 위한 것으로 북한산성, 남한산성 등이 있고, 읍성(邑城)은 지방의 행정, 경제, 군사의 중심지로 낙양읍성, 해미읍성 등이 있다.성곽은 성벽과 성황으로 나뉜다. 성황(城隍)이란 성벽을 보호하기 위한 시설로 ' 城隍'의 '隍(황)' 자는 해자 '隍(황)'이다.해자(垓字)란 성 밖으로 돌려 호(壕)를 파서 적군이 성벽에 접근을 하지 못하게 하는 것인데 물을 채워 두는 것이 보통이다.우리나라 성은 전쟁이 발발하면 성 밖에 사는 사..

귀국 길에서: 일본 속의 한민족사 탐방 최종회(8) '

귀국 길에서: 최종회(8) /  일본속의 한민족사 탐방'   나의 장문(長文) '일본 속의 한국사 '는 여행 시 조선일보사에서 준 책의 일본문화연구소 조양옥 소장의 글 '오늘의 일본, 그 빛과 그림자'에 대한 독후감으로 끝을 맺고자 한다. 조 소장은 일본어를 전공하고 조선, 국민일보 도쿄 특파원을 거치면서 평생을 두고 일본에 대한 많은 저서를 남긴 분으로 우리들의 주마간산격(走馬看山格)인 일본 여행을 위해서 심도 깊은 글을 '나누어준 책'에 실어 준 분이기 때문이다.  이런 분의 생각을 두고 일본에 문외한인 내가 무슨 췌언(贅言)을 덧붙이랴.*. 화혼양재(和魂洋才)의 일본 정신   '화혼양재(和魂洋才)'란  1868년 明治維新(메이지유신)이래  '일본정신+서양기술=和魂洋才'가 일본의 슬로건이다. 일본이 ..

일본 속의 한민족사/나라(奈良)의 사찰들(4)

*. 나라(奈良)의 대동사(東大寺, 도요다이지)  어제 우수키의 묘를 보고 오이타항(大分港)에 오니 우리가 규슈를 탐방하는 동안 우리가 타고 온 쿠르즈 '후지마루호'는 해로(海路)로 하카타항에서 오이타항에 와서 기다리고 있었다.이 배는 오이타항을 떠나 저녁 식사 후 우리가 선상대학(船上大學) 강의를 듣고 잠든 동안 밤새도록 달려 瀨戶內海(세토나이카이)를 지나 다음날 아침 오사카항(大阪港)에 기항(寄港)하여 있었다. 이것이 선상크루즈의 매력인 것 같다.  나는 어젯밤에는 일본의 자존심이라고 자랑하는 '세토대교(瀨戶大橋)'를 사진으로 남긴 것이 보람이었다.야경의 세토대교가 그렇게 아름답다고 하였으나 일본도 유류파동으로 절전을 위해 교각의 전등을 거의 꺼버렸지만 밤에 보는 다리는 낮보다 더 아름다웠다.그 위를..

구슈(九州) (3)/ 일본 속의 한민족사 탐방

*. 후쿠오카(福岡)에서 일본에서 8번째로 큰 도시 후쿠오카가 속한 규슈(九州)는 섬나라인 일본의 가장 남쪽에 위치한 4 대섬 중 3번째로 큰 섬으로 1,500만 명이 넘는 인구가 산다. 그 규슈의 수도라고 불리는 후쿠오카(福岡)에 부산에서 대한해협과 그 유명한 현해탄(玄海灘)을 건너 밤새 8시간을 달려 새벽 2시경에 하카타항에 도착하여 이국의 아침을 맞았다. 귀에 설지 않는 이름 현해탄은 일어로는 겐카이(玄海)라고도 하는데 글자 뜻 그대로 검을 '玄'(현) 바다 '海'(해), 검은 바다라는 뜻이다. 해방 전에 부산~시모노세키[下關]까지 가는 연락선이 대마도와 규슈 사이의 이 현해탄을 건넜기 때문에 우리 민족의 애환이 어린 바다다. 수심 50m 내외되는 바다로 겨울철 파도가 거세기로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일본 속의 한민족사/飛鳥(아스카)5

飛鳥(아스카) 탐방(5)/ 일본 속의 한민족사 *.石舞臺(이 시 부타이) 이야기  오사카에서 남동쪽으로 2시간 거리에 일본인의 고향이라는 飛鳥(아스카)가 있다. 6~7세기 한반도를 중심으로 하여 대륙으로부터 불교를 비롯한 각종 문물을 받아들여 일본문화를 꽃피웠던 고장이어서 이 아스카지역은 고문화 지구(고문화 지구)로 지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飛鳥(아스카)에서 특히 유명한 것이 '石舞臺(이시부타이)'와 '高松塚(다카마쓰고분)'과 아스카지(飛鳥寺)이다. 石舞臺(이시부타이)는 아쇼카천 상류 나지막한 구릉 중간에 이 부근에 드문 커다란 바위가 있어 마을 사람들이 그 돌 위에서 춤을 추며 놀던 곳이라 해서 돌 '石'(석), 춤출 '舞'(무) '石舞臺(이시부타이)'라 불리던 곳이었다.그러다가 60여 년 전 비가 ..

노르웨이(Norway) 여행/ 북유럽

노르웨이(Norway) 여행*. 우리는 피오르드를 보러 간다/ 노르웨이 산하   스톡홀름(Stockholm)을 떠나올 때 끼었던 짙은 안개는 사라지고 파란 하늘과 뭉게구름이 마냥 아름답기 만한 하늘을 건너 노르웨이를 향한다. 구름 사이로 보이는 초록빛 산야와 호수를 굽어보며 40여분 달려 드디어 나도 기다리고 기다리던 노르웨이의 수도 오슬로(Oslo)에 도착하였다 이 나라 수도 오슬로의 시내 관광은 마지막 날로 미루고 우리는 피오르드(Pored)로 유명한 게이랑거로 향한다.가다가 처음 들른 곳이 스키 점프 장, 파란 인조 잔디 점프대에서 하늘을 날고 있는 이 겨울 나라 젊은이들과 그 시설을 부럽게 지켜보았다. 눈앞에 펼쳐지는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노르웨이 산야에 강을 따라 난 길을 차가 달린다. ..

스웨덴(Sweden) 여행/ 스톡홀름 (Stockholm)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물의 도시/ 스톡홀름 (Stockholm)    어제저녁 핀란드를 떠나온 호화 여객선 실야라인이 아침에 멈춘 곳이 스웨덴인데, 입국 수속도 밟지 않고 신기하게 그대로 나왔다. 거기가 바로 스톡홀름(Stockholm)이었다.북유럽의 나라들은 국가 간 서로를 믿고 존중하며 사는 나라이라서인가, 관광객의 진을 빼고 출입국 시키는 러시아와 비교하면 이런 선진국의 자부심이 자못 부럽기만 하다. 스웨덴(Sweden)은 유럽에서 4번째로 큰 나라다. 한국보다 2.4배나 큰, 길고 가는 나라이다. 인구는 한국의  1/9밖에 안 되는 1,027만 명(2015)으로 인구 밀도가 아주 낮다. 전 국토의 절반이 삼림지대로, 호수만도 9만 6천여 개나 된다. 경작지가 10%뿐이지만 나라에서 지원하는..

러시아(1)/ 북유럽 여행

*. 모스크바(Moskva) 이야기                                                                                                                       ( -그림출처: 네이버)국토면적이 세계에서 가장 큰 나라 러시아(Rusia)는 한반도의 77배나 큰 나라다.그 러시아에는 인구 1억 4천6백70만여 명이 산다. 수도 모스크바에는 1,211만여 명, 옛날 수도였던 상트페테르부르크(레닌그라드)에는 5,000만여 명이 사는 나라다.1인당 국민소득은 한국이 세계 33위(20,590\$)에 비해 62위(11,041\$)로 한국보다 못 사는 나라였다.내가 방문했을 2001년에는 GDP가 220\$의 아주 가난한 나라였다...

북유럽 핀란드(Phinland) 여행/핼싱키(2)

발트해의 아가씨’ 또는 ‘북유럽의 흰 수도(首都)’로 불리는 인구 60만 내외의 아름다운 도시 헬싱키는 시베리아 철도와 서유럽 철도의 종착역이기도 하다. '헬싱키' 하면 우리는 헬싱키 올림픽과 핀란드 사우나(suna)를 생각하게 된다. 우리나라가 동메달 2개로 만족할 수밖에 없던 시절이었다.그곳 상인들에게 코리아에서 왔다고 하니 '88 서울 올림픽'과 '2002년 월드컵'을 말한다. 스포츠의 힘이 얼마나 크고 그 위력이 어떠한가를 외국에 나와 보니 비로소 알 것 같다.  -사우나(sauna)의 원조(元祖)를 '핀란드 사우나'라 한다. (위 그림 네이버에서 퍼옴)그 사우나는 약 2,000년 전 칼렌루야 지방에서 시작됐다 한다.  사우나(sauna)에서 감탄사 '와!'를 의미하는 ‘sow’에다가 땀을 뺀다는..

북유럽 핀란드(Finland)여행/ 헬싱키(Helsinki)(2)

핀란드(Finland) 기행 *.유럽 인이 제1로 선호하는 관광지/ 헬싱키 러시아에서 입출국이 그렇게 까다롭더니만 핀란드 입국 수속은 물 흐르듯 너무 쉬웠다. 한 마디로 입국 수석으로 공산주의와 자유주의의 우열을 말하여 주는 듯했다. 러시아에서는 입국도 그랬지만 출국할 때도 3시간 이상을 속절없이 기다려야 했던 것이다. 수도 헬싱키를 향해 달리는 푸른 초원은 국경을 넘으면서 1시간이나 뒤로 시계를 막 돌려놓은 밤 10시가 훨씬 넘었건만 서녘 하늘에 노을이 한창이다. 백야(白夜)인 것이다. 백야(白夜)라는 것은 고위도(高緯度) 지방에서 해뜨기 전 또는 해진 뒤에 볼 수 있는 박명(薄明) 현상이다. 박명이란 해가 뜨기 전이나 해가 진 뒤 주위가 훤한 정도로 밝은 현상이다. 하지(夏至)를 중심으로 한 기간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