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man의 세계여행(1)

북유럽 핀란드(Phinland) 여행/핼싱키(2)

ilman 2023. 2. 6. 10:11

발트해의 아가씨’ 또는 ‘북유럽의 흰 수도(首都)’로 불리는 인구 60만 내외의 아름다운 도시 헬싱키는 시베리아 철도와 서유럽 철도의 종착역이기도 하다. '헬싱키' 하면 우리는 헬싱키 올림픽과 핀란드 사우나(suna)를 생각하게 된다.
우리나라가 동메달 2개로 만족할 수밖에 없던 시절이었다.

그곳 상인들에게 코리아에서 왔다고 하니 '88 서울 올림픽'과 '2002년 월드컵'을 말한다. 스포츠의 힘이 얼마나 크고 그 위력이 어떠한가를 외국에 나와 보니 비로소 알 것 같다.

  -사우나(sauna)의 원조(元祖)를 '핀란드 사우나'라 한다. (위 그림 네이버에서 퍼옴)
그 사우나는 약 2,000년 전 칼렌루야 지방에서 시작됐다 한다.  사우나(sauna)에서 감탄사 '와!'를 의미하는 ‘sow’에다가 땀을 뺀다는 의미의 nar’라는 두 단어의 합성어(合成語)라 한다. 핀란드어로 ‘로일리’란 단어가 있는데 뜨거운 돌에 물을 뿌려 증기를 만드는 뜻이어서 사우나(sauna)가 되었다는 것이다. 

  그 핀란드 사우나에 잔뜩 기대하였던 나는 새벽에 일어나 호텔의 사우나를 둘러보고 실망하였다. 한국의 웬만한 목욕탕 수준 정도였기 때문이었다. 핀란드 사우나 안에는 돌과 나무통이 있다. 충분히 달궈진 돌에 통 속의 물을 쇠로 된 구기로 물을 떠서 뿌린다. 그러면 솨악- 소리와 함께 더운 스팀으로 실내 온도가 80°~ 90° 정도가 되면 몸이 뜨거워진다.
그러면 차가운 물 속에 텀벙 뛰어들라고 풀장이 준비되어 있다.

원래는 통나무집에서 돌에 물을 부어 수증기로 몸이 뜨거워지면 자작나무의 작은 가지에 물을 묻혀 온몸을 두들긴 다음, 겨울 차디찬 호수에 몸을 던지는 것을 반복한다. 이것이 핀란드 사우나다.


전 국민 5백만 명밖에 안 되는 나라에 약 150만 채의 사우나 시설이 있다는 것은 핀란드에서는 사우나가 생활의 일부인 것을 짐작하게 한다. 

그러나 대형 욕탕에 익숙한 우리의 눈에는 그 시설이 초라하기 그지없었다.
이것은 캐나다 벤프 공원의 세계적인 온천장도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외치고 싶다. 사우나 시설을 보고 배우려거든 한국으로 오라, 한국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