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네 같은 늙다리 부모 된 자가 가장 좋아하는 말은 뭐니 뭐니 해도 한 마디로 '勝於父(승어부)'란 말일 것 같다. '勝於父(승어부)'란 자식이 부모보다 낫다는 말로, 제자가 스승보다 낫다는 '승어사(勝於師)'란 말과 함께 쓰이는 말이다. 여기서 '於'(어)는 어조사(語助辭)로 '보다'라는 말로 한역된다. 부모 된 입장에서는 자식(子息)들이 부모 생전(生前)에 나보다 더 아름답게 살면서, 나보다 더 출세하여, 더 좋은 집에서 걱정 없이 자식들과 알콩달콩 사는 모습을 보는 것임 두 말할 나위 없는 모든 부모 된 이들이 바라는 최고의 꿈일 께다. 오늘은 우리 둘째 딸이 12시에 차를 가지고 우리 집으로 우리 내외를 모시로 온다는 전갈이 왔다. 둘째 딸 내외가 서울의 서울인 삼청동(三淸洞, 八判洞)에 1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