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전인가, 제자(弟子)의 누님이 경영한다는 소파 가게가 있어 소파를 주문했더니 배달해 오는 길에 동양 난을 선물로 받았으나 난(蘭)을 키운 경험이 없어 미안하게도 죽이고 말았다. 그 후 3~4년 전인가 갑장(甲長) 신형이 내 집에 방문하는 길에 선물로 받은 보세란이, 오늘 네 번째 꽃을 피워 우리 노부부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새해를 맞아 음력 정월에 개화(開花)하는 꽃이라 하여 보세란이라고 하는 동양란(東洋蘭)이다. 난초(蘭草)는 초심자에게는 까다로운 꽃이어서, 햇볕을 자주 쬐어 주거나 물을 너무 주어도 안 되는 꽃이라는데 내 지극 정성으로 꽃을 피운 것이다. 새해 정월(양 1, 2월)에 개화(開花)하므로 보세란(일명 鶴之花)이란 이름을 갖게 되었다는 난초다. 보세란은 비교적 잎이 넓고 하나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