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시풍속 80

시제(時祭) 이야기

시제(時祭) 이야기 우리 후손들이 조상의 신령을 받들어 모시는 제사(祭祀)에는 네 가지가 있다. 조상의 사당(祠堂)을 집안에 모시고 있는 집에서 지내는 사당제(祠堂祭), 철따라 지내는 사시제(四時祭), 묘에서 지내는 묘제(墓祭), 돌아가신 날에 지내는 기제(忌祭)가 그것이다. 기제(忌祭)를 사대부들은 사대봉사(四代奉祀)라 하여 부모, 조부모, 증조부모, 고조부모까지 제사를 모셨지만 옛날 서민들은 2대나 3대까지만 모셨다는 기록도 보인다. 오늘날에는 이를 따르는 가정이 많은 것 같다. 이렇게 된 것은 부모 제사에는 형제가 모이듯이, 조부모 제사에는 삼촌들이, 증조부 제사에는 친할아버지 형제들이 제사를 지내러 오던 시대가 아니기 때문에 2대나 3대까지먼 제사를 모시게 된 것 같다. 이 외에 설날이나 추석날 ..

세시풍속 2013.11.19

입동입동(立冬) / 11월 8일

입동(立冬) / 11월 8일(일) 입동(立冬) 내장산 단풍이 절정이라는 소리가 들려오더니 겨울의 문턱 입동(立冬, 11월 8일)이 다가 왔다. 절기상으로 우리의 겨울은 입동(立冬.11.8)에서 시작하여 입춘(立春, .2.4)으로 끝난다. 24 절기 중에 사립(四立)이라 하여 입춘(立春), 입하(立夏), 입추(立秋), 입동(立冬)이 있는데, 한자로 '入冬'이라 쓰지 않고 '立冬'이라 쓰는 것은 계절을 세운다는 뜻으로 계절을 준비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그래서 겨울은 입동(立冬) 다음 절기인 소설(小雪, 11월 22일 )부터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될 모양이다. 통계에 의한 한국의 초겨울은 서울은 11월 27일, 대구가 28일이라는 것을 보면 얼추 맞는 말 같다. 입동(立冬)이 세시 풍속에서 중요한 것은 입동을 ..

세시풍속 2013.11.06

10월 1일 국군의 날의 유래

*. 10월 1일 국군의 날의 유래 S#:7: 미아리 고개 (평화로운 미아리 고개 차량행렬을 배경으로 나레이션) (학살 이미지를 배경으로) 6.25는 소련의 지원 하에 전차와 야크전투기, 야포 등으로 중무장하고 미아리고개를 넘어 남침했으니 6.25 전쟁은 준비된 북한군과 준비 안 된 우리 국군과 싸우는 일방적인 불행한 싸움이었어. 그래서 처음에는 우리군은 낙동강까지 밀리다가 그냥이면 적화 통일 될 것을 고마운 UN군 참전으로 인천 상륙작전을 성공하면서부터 실지 회복을 위한 북진이 시작된거야. 휴전이 가까워 질 무렵 후퇴하는 인민군은 많은 애국지사를 인민재판이란 이름으로 학살했어. 이 미아리 고개를 통하여 애국자들과 각계 각층의 지도급 인사 8만 3천여 명이 쇠사슬에 묶여 납북되어 갔구. 당시 UN군의 파..

세시풍속 2013.09.30

백로(白露)

백로(白露)/9월 7일(토) 기상대 창설 이후 처음이라는 무더위가 그렇게도 기승을 부리더니 아침저녁의 쌀쌀한 기온이 거짓말 같이 가을이 왔다. 매미 소리도 벌써 그친 지 며칠 되었다. 오늘은 9월 7일(토) 24절기로 백로(白露)날로 가을이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시기다. 백로는 처서(處暑)와 추분(秋分) 사이에 있는 24절기의 하나로 아침저녁으로 기온이 내려가서 풀잎에 하얀 이슬이 내리기 때문에 흰 '백(白)', 이슬 '로(露)' '백로(白露)'라 하는 것이다. 초가을의 늦더위는 벼와 과일이 익는 데에 녹용(鹿茸) 같은 보약이 된다 한다. 이맘때면 농심을 흐리게 하는 태풍도 금년에는 빗겨 가는 같고 여름 무더위가 낮에는 아직도 완전히 물러가지 않은 것 같다. 거기에다 백로(白露) 날 비가 오면 풍년이라는데..

세시풍속 2013.09.06

처서(處暑) 이야기

처서(處暑) 이야기   금년 여름은 여느 해보다 여름을 보내기가 몹시 힘들었다.1980년에 45일 동안 계속되었다는 장마를 49일로 신기록을 갱신한 것이 금년 여름 장마였다.그렇게 보내기 힘든 장마는 중부에 국한되었을 뿐 영남지방과 제주도에서는 마른 장마가 계속되는 모양이다.게다가 제주도는 최악의 가뭄 속에 열대야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서귀포시와 제주시는 열대야가 40~45일이 계속되어 국내 기상관측사상 전국 최장 기록을 갱신하고 있다. 그뿐인가 기상관측 이래 90년만에 처음인 56일째 비가 오지 않는 가믐이 계속되고 있다.1942년 여름 대구에서는  온도가 40⁰C였다는데 금년 여름 울산(蔚山)의 기온이 40⁰C로 70년 만에rm  더위의 타이기록을 세운 것도 금년 여름이다. 반갑지 않은 여름..

세시풍속 2013.08.17

7월 칠석(七夕) 날

칠석(七夕, 양력 8월 13일 화)  오는 8월 13일(음력 7월 7일 화)은 세시풍속으로 그 저녁을 칠석(七夕)이라고 한다.옛날 부녀자들은 가정마다 장독대 정화수에 절식(節食)으로 밀국수 밀전병과 햇과일을 차려 놓고 견우(牽牛), 직녀(織女) 두 별을 우러러 보며 가족의 수명장수와 집안의 평안을 빌었다. 절식(節食)으로 밀국수 밀전병을 올리는 것은 칠석이 지나고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밀가루 음식은 철지난 음식이 되어 못 먹는다고 생각하였기 때문이다.  한편 젊은이들은 두 별을 보고 절하며 처녀들은 바느질 솜씨와 길쌈 솜씨가 늘기를 걸교(乞巧)하고 , 총각 문사(文士)들은 견우성(牽牛星), 직녀성(織女星)을 제목으로 시 짓기 행사를 벌였다.  정화수 옆에 고운 재를 담은 쟁반을 올려놓기도 하였다. 다음..

세시풍속 2013.08.10

복날 이야기/ 2022년

복날(伏날) 이야기여름철에 가장 가장 더운 날씨를 말할 때 '삼복더위' 또는 복중(伏中)이라 한다.그 삼복(三伏)은 초복(初伏), 중복(中伏), 말복(末伏)을 가리킨다.초복(初伏,7월 15일, 庚辰)은 하지(夏至6월 22일, 토)가 지난 3 번째 경일(庚日,월), 중복(中伏, 7월 25일, 庚寅,목)은 4번째 경일, 말복(末伏, 8월 14일, 庚戌,수)은 입추(立秋, 8월 78일, 일)로부터 첫 번째 경일(庚日)이다.복날은 보통은 10일 간격으로 오지만 중복과 말복 사이가 20일 간격이 될 때를 월복(越伏)이라고 한다. 복(伏)이란 말은 오행설(五行說)에 의하면 가을의 서늘한 '금기(金氣)'가 여름의 더운 '화기(火氣)'를 두려워 하여 엎드려 감춘다(伏藏)는 뜻에서 생겨난 말이다.(후한 劉凞) 한국 사람..

세시풍속 2013.07.07

하지(夏至)/ 6월 21일(금)

하지(夏至, summer solstice)/ 6월 21일(목)  하지(夏至)는 동지(冬至)의 상대어에 해당한다. 동지(冬至)가 북반구에서 한 해 중 가장 낮이 짧고 밤이 긴 날이라면, 하지(夏至)는 한 해 중 가장 밤이 짧고 낮이 긴 날이다.동지(冬至)부터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는 겨울이라 한다면, 하지(夏至)는 여름 '하(夏)',  '지(至)' 글자 뜻 그래로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는 날이라고 할 수 있다.하지날 정오 12시는 태양 높이가 가장 높고, 일사(日射) 시간과 일사량(日射量)이 가장 길고 많아서 매우 더운 날이다.낮이 길기 때문에 가장 많은 태양열을 받기 시작하는 시기여서 하지부 (그림 출처: 한국민속사전) 터 기온이 상승하여 몹시  더워 초복, 중북, 말복 더위가 차례로 오게 된다.북극 지..

세시풍속 2013.06.21

단오(端午) 이야기 / (음) 5월 5일

午)민속적으로 전국민이 해마다 일정하게 지키어 즐기는 날을 명절(名節) 또는 명일(名日)이라 한다.명절(名節)에는 설, 대보름, 한식, 삼짇날, 초 파일, 단오, 유두, 백중, 한가위 등이 있지만 한국 4대 명절로는 '설, 한식, 단오, 추석'을 든다.  단오(端午)의 어원(語源)으로는 ‘단(端)'은 처음(始也)이란 뜻이고, ’午‘는 '五'와 음이 같으니 ’단오(端午‘)란 초닷새(初五日)를 뜻하는 말이다.옛 선인들은 숫자 중 홀수를 양(陽)으로, 짝수를 음(陰)이라 하여 그 중 홀수를 아주 좋아하였다.홀수는 그 수의 배합이 3(1+2), 5(1+4, 2+3) 등과 같이 어느 것 이나 음양(陰陽)의 조화로 이루어지지만 짝수는 그 반대였기 때문이었다.[2(1+1), 4(1+3), 6(1+5), 8(1+7)]..

세시풍속 2013.06.06

4월 초파일 부처님 오신 날

4월 초파일(初八日) 석가 오신날 *. 석가모니(釋迦牟尼) 탄생 설화   4월 초파일 석가모니 탄생일이 가까워 오니 몇 년전 '네팔과 인도 투어'에서 들렸던 불교 4대 성지(四大聖地)의 하나안  붓다가 태어난 성지인 네팔의 룸비니(lumbinī)가 생각난다.                                          -일본 사찰 소장 15세기 ‘석가탄생도’(석가 右 下)  인도 히말라야의 남쪽 기슭 가비라성(kapila)의 성주 정반왕과 왕비 마야(Mayai)  부인에게는 늦도록 왕자가 없었는데 하루는 왕비가 이상한 꿈을 꾸었다.커다란 흰 코끼리가 눈처럼 하얗게 빛나는 여섯 개의 상아를 가지고 도솔천에서 내려오더니 마야 왕비에게 엎드려 큰 절을 하고는 왕비의 옆구리 속으로 들어오는 태몽을 ..

세시풍속 2013.0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