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제(時祭) 이야기 우리 후손들이 조상의 신령을 받들어 모시는 제사(祭祀)에는 네 가지가 있다. 조상의 사당(祠堂)을 집안에 모시고 있는 집에서 지내는 사당제(祠堂祭), 철따라 지내는 사시제(四時祭), 묘에서 지내는 묘제(墓祭), 돌아가신 날에 지내는 기제(忌祭)가 그것이다. 기제(忌祭)를 사대부들은 사대봉사(四代奉祀)라 하여 부모, 조부모, 증조부모, 고조부모까지 제사를 모셨지만 옛날 서민들은 2대나 3대까지만 모셨다는 기록도 보인다. 오늘날에는 이를 따르는 가정이 많은 것 같다. 이렇게 된 것은 부모 제사에는 형제가 모이듯이, 조부모 제사에는 삼촌들이, 증조부 제사에는 친할아버지 형제들이 제사를 지내러 오던 시대가 아니기 때문에 2대나 3대까지먼 제사를 모시게 된 것 같다. 이 외에 설날이나 추석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