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시풍속 80

부처님 오신 날 4월 초파일(初八日)

4월 초파일(初八日) 석가 오신날 *. 석가모니(釋迦牟尼) 탄생 설화 4월 초파일 석가모니 탄생일이 가까워 오니 몇 년전 '네팔과 인도 투어' 중 들렸던 불교 4대 성지(四大聖地)의 하나인 붓다가 태어난 성지인 네팔의 룸비니(lumbinī)가 생각난다. -일본 사찰 소장 15세기 ‘석가탄생도’(석가 右 下) 인도 히말라야의 남쪽 기슭 가비라성(kapila)의 성주 정반왕과 왕비 마야(Mayai) 부인에게는 늦도록 왕자가 없었는데 하루는 왕비가 이상한 꿈을 꾸었다. 커다란 흰 코끼리가 눈처럼 하얗게 빛나는 여섯 개의 상아를 가지고 도솔천에서 내려 오더니 마야 왕비에게 업드려 큰 절을 하고는 왕비의 옆구리 속으로 들어오는 태몽을 꾼 후 아이를 잉태하였다. 아이를 밴 후 마야 부인은 신통하게도 지금까지 몰랐던..

세시풍속 2018.05.22

스승의 날/ 5월 15일

스승의 날/ 5월 15일 한국의‘ 스승의 날’은 외국의 영향이나 정부의 필요에 의해 시작된 것이 아니라 우리 나라 지방 학생들의 자의(恣意)에 의해 자연 발생한 것이다. 1958년 충남 강경여고(현, 강경고)에서 있었던 일이다. 청소년적십자(RCY) 단원들이 5월 8일 '세계적십자의 날'을 맞아 그 기념의 일환으로, 병중에 계신 스승님이나 퇴직한 은사님들을 위문하는 활동을 하기로 하였다. 1년 중 하루를 "은사의 날"로 정하고 이날에는 반드시 스승의 은혜를 가슴에 되새기고 그 은혜에 보답하는 행사를 계속 갖자고 결의한 것이다. 그 무렵에는 스승의 날이라 하지 않고 ‘은사의 날’로 부르다가 1963년부터 이를 '스승의 날' 로 고쳐 부르기로 하고 그 날짜를 5월 26일로 하였다. 오늘날처럼 스승의 날이 5..

세시풍속 2018.05.13

어버이 날/ 5월 8일(화)

어버이 날/ 5월 8일(화) 5월 8일(화)은 '어버이날'이다. 우리나라에서는 1956년부터 5월 8일을' 어머니날'로 지정하였다가 '아버지날'도 정하여야 한다는 여론에 따라 1973년 3월 30일,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대통령령 6615호)으로 '어머니 날'의 명칭을 '어버이날'로 개칭하여 '어버이날'로 보건사회부가 주관하는 국가적 행사가 되었다. 우리나라의 '어버이날'은 어머니(Mother's Day)와 아버지 날(Father's Day)만을 뜻하지 않고 조상과 모든 어른 등을 위한 날로 확대 규정한 것이 다른 나라와 다르다. 이는 범국민적 효사상(孝思想)의 앙양과 전통 가족제도의 계승 발전은 물론, 사회와 이웃에 모범이 되는 효행자, 전통 모범가정, 장한 어버이를 발굴해 포상·격려하기 위..

세시풍속 2018.05.08

어린이날 이야기/ 5월 5일(토)

어린이날 이야기/ 5월 5일(토) T.S 엘리엇(Thomas Sterns Eliot,)은 그의 시집 ‘황무지’에서 '4월은 잔인한 달‘이라고 노래하였는데 우리나라 5월은 '가정의 달이기도 하지만 직장인들에게는 '5월은 잔인한 달'인 것 같다. 5월 5일 ‘어린이 날’/ 5월 8일 ‘어버이 날’/ 5월 15일 ‘스승의 날’, ‘세계 가정의 날’/ 5월 20일 ‘성년의 날’/ 5월 21일 ‘부부의 날’ 로 직장인들이 돈을 써야 할 날이 1년 중 가장 많은 달이기 때문이다. 다음은 그 중 5월 5일 ‘어린이 날 ’의 유래담 이다. *.어린이날 날아라 새들아 푸른 하늘을 달려라 냇물아 푸른 벌판을 5월은 푸르고나 우리들은 자란다. 오늘은 어린이날 우리들 세상.♩♪ ♫ ♬ ~ -(작사자 윤석중) 윤석중 작사, 육..

세시풍속 2018.05.06

'태양절(太陽節)' 이야기/ 4월 5일

'태양절(太陽節)' 이야기/ 4월 15일 북한에서는 김일성의 탄생일인 4얼 15일을 '태양절(太陽節)이라 하여 우리 고유의 명절보다 더 거창하게 쇤다. 노동자들이 이틀 ~ 사흘 연휴로 쉬는 것만 보아도 그렇다. 김일성 생존 시였던 1974년 북한의 중앙인민위원회 정령(政令)으로 김일성의 생일을 '민족최대의 명절'로 지정하더니 1994년 7월 8일 2시에 심근경색(心筋梗塞)으로 김일성 사망하자, 1997년 '태양절'로 격상하여 제정한 것이다. 그 태양 김일성과 통일의 꽃이라는 임수경(林秀卿, 당시 한국외대 불문과 4학년)이 만났을 무렵 한국 기자와 북한 여인과 나누던 다음과 같은 기사가 생각난다. "김일성이란 분은 누구입니까?" "우리 민족의 태양이시디요. 태양은 낮에만 빝나디요, 우리 김일성 원수께서는 ..

세시풍속 2018.04.11

신문(新聞)의 날/ 4월 7일

신문(新聞)의 날/ 4월 7일 매년 4월 7일은 ‘신문의 날’이다. 신문의 사명과 책임을 자각하고 강조하기 위하여 한국 신문편집인협회(초대회장 李寬求)가 고종 20년인 1896년 4월 7일 서재필ㆍ윤치호가 창간한 ‘독립신문’ 창간을 기하여 제정한 기념일로 '기자(記者)의 날'이라고도 할 수가 있어 각신문사는 4월7일 하루를 휴간하고 이 날부터 1주일 동안 각종 기념행사를 거행하고 있다. 독립신문 이전에도 순한문 신문 '한성순보'(漢城旬報, 1886년 1월)와 국한문 혼용(國漢文混用)인 '한성주보'(漢城周報,1886년, 고종 23)가 있었지만 관리들을 상대로 하지 않고, 일반 백성을 상대로 하여 낸 근대 신문의 최초는 ‘독립신문’이었다. 한성순보는 순간(旬刊, 10일), 한성주보는 주간(週刊, 일주일 간격..

세시풍속 2018.04.06

식목일과 청명(淸明), 한식(寒食),/ 4월 5일(목), 6일(토)

*. 식목일과 청명(淸明), 한식(寒食),/ 4월 5일(목), 6일(토) 금년 겨울은 유난히 추웠던 겨울이라서 예년보다 더 기다리던 봄이 드디어 왔다. 봄의 전령사 산수유 노란꽃이 다투어 피더니, 벌써 진달래 개나리는 물론 새하얀 목련이 뾰족한 꽃잎을 열었다. 부산의 벚꽃 소식이 오는 것을 보면 곧 '진해 군항 벚꽃축제'와 함께 '서울 여의도 윤중제' 가 봄 소식을 전해 올 것이다. 예년보다 늦게나마 북으로 북으로 꽃들이 구보(驅步)해 오고 있다. 풍신(風神)의 꽃샘 추위에 봄은 봄을 고집하고 흰눈도 꼭꼭 숨어 색을 그리는 들판에서 소녀의 젖봉오리 같은 봄을 여는 아, 저 소리 *. 청명(淸明)과 식목일(植木日) 청명(淸明)은 24 절기의 하나로 춘분(春分)과 곡우(穀雨) 사이 4월 5일로 식목일과 겹쳐..

세시풍속 2018.03.30

3월 3일은 '삼겹살 데이'

3월 3일은 '삼겹살 데이' 3월 3일은 양(陽)의숫자 3이 겹치는 날로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이 날을 '삼겹살 데이' 라고 한다. 그 이유인즉슨 축협(畜協, 축산업협동조합)이 양돈(養豚) 농가의 소득을 늘려 주기 위하여 3월 3일을 삼겹살을 먹는 날로 정하여 대국민홍보를 했다니 3월 3일 3시 3분 3초에 삼겹살로 점심을 먹어야겠다. 이날을 기념하여 전국 각지에서 돼지고기 삼겹살 판촉 행사를 벌이는 모양이다. 이와 같이 음수(陰數)보다 좋다는 홀수(奇數)가 겹치는 날을 경사일(慶事日)로 날로는 9월 9일,과 11월 11일이 있다. '구구데이(9.9 Day)'는 닭고기(치킨)나 삼계탕을 먹는날이란다. '구구'란 닭이나 비둘기를 부를 때 '구구' 하고 부르는 의성에서 온 말이다. 이밖에 11월 11일은 '빼..

세시풍속 2018.03.03

설 이야기

*. 설의 유래 새해의 첫날을 설이라 하는데 '설'의 어원(語源)은 무엇일까? 새해란 묵은해를 떨쳐 버리고 맞는 새로 시작되는 날이다. 그래서 이 날은 특별히 삼가고 조심해야 할 낯선 날이라 해서 한자로' 삼갈 愼'(신) 자를 써서 신일(愼日)이라고도 했다. 이렇듯 '낯설다'에서 '설'이란 말이 나왔다고 하지만, 근신(謹愼)한다는 뜻인 '사리다'의 '살'에서 비롯되었다는 말도 있다. 언어학에 모음 교체란 말이 있다. 모음 교체(母音交替, ablaut)란 상반된 두 모음이 서로 바뀌어 의미 분화해 낱말을 만드는 것이다. '갓'이 '겉', '맛'이 '멋'으로 모음교체 된 것처럼 'ㅏ'가 'ㅓ'로 바뀌어 뜻을 분화되는 것을 말한다. 그래서 나이를 세는 말인 '살'에서 '설'이 유래되었다고 말할 수 있 다. 영..

세시풍속 2018.02.14

입춘(立春)/ 2월 4일(월)

입춘(立春)/ 2월 4일(월) 정월(正月)은 맹춘(孟春)이라 입춘(立春) 우수(雨水) 절기(節氣)로다 산중(山中) 간학(澗壑)에 빙설(氷雪)은 남았으니 평교(平郊) 광야(廣野)에 운물(雲物)이 변하도다 - 농가월령가 정월령/ 정학유 봄을 기다리는 것이 어찌 우리 사람들뿐이겠는가. 겨울 내내 굶주린 새들과 짐승들, 산천 초목들이 다 함께 기다리고 있는 것이 봄이다. 그렇게 기다리던 봄이 시작된다는 입춘(立春)이 2월 4일(월)이다. 1년 중 한 해 24절기의 시작인 입춘(立春)은 대한(大寒)과 우수(雨水) 사이에 있다. 예년에는 양지바른 우리 집 베란다 화분에 영산홍(映山紅)이 연분홍 꽃잎을 활짝 열고 있었고 그 옆 군자란(君子蘭)의 긴 꽃대가 꽃망울을 달고 목을 키우고 있었는데- 오늘 보니 양지 바른 한..

세시풍속 2018.0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