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시풍속

입동입동(立冬) / 11월 8일

ilman 2013. 11. 6. 11:41

입동(立冬) / 11월 8일(일)

 

입동(立冬)

  내장산 단풍이 절정이라는 소리가 들려오더니 겨울의 문턱 입동(立冬, 11월 8일)이 다가 왔다.

절기상으로 우리의 겨울은 입동(立冬.11.8)에서 시작하여 입춘(立春, .2.4)으로 끝난다.

24 절기 중에 사립(四立)이라 하여 입춘(立春), 입하(立夏), 입추(立秋), 입동(立冬)이 있는데, 한자로 '入冬'이라 쓰지 않고 '立冬'이라 쓰는 것은 계절을 세운다는 뜻으로 계절을 준비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그래서 겨울은 입동(立冬) 다음 절기인 소설(小雪, 11월 22일 )부터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될 모양이다.

통계에 의한 한국의 초겨울은 서울은 11월 27일, 대구가 28일이라는 것을 보면 얼추 맞는 말 같다.

입동(立冬)이 세시 풍속에서 중요한 것은 입동을 기준으로 그 전후에 김장을 담가야 하기 때문이다.

입동이 지나면 무 배추가 냉해를 입어 싱싱하지 않고 또 김장 담그는 일손이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옛날 입동(立冬)이나 동지(冬至), 제석(除夕)날에는 동내 사람들이 추렴하여 동네 노인들을 모시고 음식을 준비하여 대접하는 치계미(雉鷄米)라는 미풍양속이 있었다.

형편이 어려운 집에서는 '도랑탕 잔치'로 이를 대신하기도 했다.

 입동 무렵이면 미꾸라지들이 겨울잠을 자기 위해 도랑에 숨는데 이때 도랑을 파 누렇게 살이 찐 미꾸라지를 잡아 추어탕을 끓여 노인들을 대접하는 것을 도랑탕 잔치라고 했다.

옛 어른들의 말에 의하면 입동에 날씨가 추우면 그해 겨울이 크게 추울 것이라는데 금년 입동 날씨는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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