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필* (隨筆)☎ 157

김병현 농군 집들이

달아 달아. 밝은 달 아 그 달 속에 박혀 있는 계수나무를 은도끼 금도끼로 찍어 내어 저 푸른 언덕 위에 그림 같은 33평 집을 지은 우리 김병현 농군이 사랑하는 아내와 노후를 살면서 봄에 씨앗뿌려 영근 고추, 고구마를 이 가을에 따 가라고 벗들을 부르기에 ilman은 고구마를 캐어다가 이웃도 나눠주며 여우 같은 우리 마누라와 함께 열심히 먹고 있네. 파주시 문산읍 장산로 45번 길 XX-X/ 대지 2,000 평 중 33평 함께 한 KCCA 회원: 이형태, 최양일, 김용득, 박성원, 성철용

단양 8경 사인암(舍人巖) 기행

단양 8경 사인암(舍人巖) 기행 단양이 자랑하는 자연 경관에 단양8경이 있다. 그 중의 4경인 사인암(舍人巖)을 민속학 교수 이기태 교수와 함께 소석 김영덕 시인의 안내를 받아 찾아갔다. 사인(舍人)이란 고려시대 정4품에 해당하는 벼슬 이름으로 사인 벼슬을 지낸 역동 우탁(易東 禹倬) 선생을 기려 조선 성종 때 임제광 단양 군수가 이름 한 바위다. 우씨(禹氏)에 대하여는 다음과 같은 '단양 우씨 시조 전설'이 전해온다. 소백산 두 남매가 짝을 구할 수 없게 되자 산에서 멧돌 굴려 떨어지지 않으면 부부가 되기로 하다가 단양우씨 시조 되었다네 단양에서 진사 천규(天珪)의 아들로 태어나서 성균관 제주(祭酒: 정3품 벼슬)를 지낸 우탁은 해외로 반출을 금한 주역(周易)을 외워서 우리나라에 전파했다 해서 호를 역..

자전거(自轉車)의 날/ 4월 22일

자전거自轉車)의 날/ 4월 22일 4월 22일은 '한국 자전거의 날 '이다. 전 국민에게 공해없는 자전거 타기를 권장하고 이를 활성화하며, 자전거 이용자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기 위하여 2010년에 제정된 국가 기념일이다. 4월 22일을 자전거 날로 정한 것은 봄철 4월은 자전거 타기 좋은 계이절인데다가 '22'는 자전거 두 바퀴를 상징하는 숫자여서 4월 22일을 자전거 날로 정했다 한다. 자전거는 크게 생활자전거와 레저자전거 둘로 나뉜다. 출퇴근 용으로 쓰는 것이 로드 바이크 (Road Bile)로 흔히 사이클이라고 한다. 로드 바이크는 도로에서 빠른 속도를 내기 쉽게 제작된 저가의 사이클을 말한다.약간의 짐을 실을 수 있는 것이다. 레저 자전거로는 흔히 MTB(mountain)이라는 산악자전거가 있다. ..

부모가 자식에게 꼭 가르쳐 주어야 될 것들

부모가 자식에게 가르쳐 주어야 될 것들 조회수 2488 -네 이름이 무어니? 어디 성씨(성씨)니? 아버님 성함은? -홍길동입니다. 남양 홍씨구요. 아버님 성함은 홍字 허字 균字십니다. 우리들 자녀가 위와 같은 물음을 받고 위와 같이 대답을 하였다면 잘못된 것입니다. 부모가 잘못 가르쳤거나 안 가리쳐 주었기 때문입니다. "남양 홍氏"를 "남양 홍哥"로 대답해야 합니다. "○○ ○氏"라 함은 자기가 자기를 높여 말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남양"은 본관(本貫)이고 본관은 시조할아버지가 태어난 곳을 말하는 것이지요. "아버님이나 어머님"도 잘 못된 대답입니다. "아버지 어머니"로 부르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시아버지 시어머니나 장인 장모를 "아버님", "어머님"으로 부르니까 이를 구별하기 위함이기도 하지만, 오..

왕가의 무덤 이야기/능(陵) 원(園), 묘(墓), 총(塚), 고분(古墳)

왕가(王家)의 무덤은 능(陵) 원(園), 묘(墓) 등으로 분류된다. 능(陵)이란 능묘(陵墓)의 준말로 왕이나 왕후의 무덤을 말하는데, 사후(死後)에 왕으로 추증되면 원(園)에서 능(陵)으로 승격되어 불린다. 정조의 아버지 사도세자와 혜경궁홍씨는 추존되기 전에는 영우원(永祐園)으로 불리다가 장조(莊祖)와 헌경왕후(獻敬王后)로 추존된 후부터 융릉(隆陵)이라 부른다. 원(園)이란 왕세자와 왕세자비, 왕세손과 왕세손비 또는 사친(私親, 宗室에서 들어와 즉위한 임금의 친부모 등)의 무덤을 말한다. 묘(墓)란 그 외에 빈(嬪), 왕자(王子), 공주(公主), 옹주(翁主), 후궁(後宮), 귀인(貴人) 등의 무덤뿐만 아니라 일반 백성들의 무덤을 묘(墓)라고 한다. 연산군과 광해군처럼 왕에서 축출된 왕은 왕으로 보지 않아..

해우재(解憂齋) 화장실 박물관/수원

해우재(解憂齋) 화장실 박물관/수원 -수원시 장안구 장안로 458번길 9/ 031-271-9777) *. 옛사람들의 화장실문화 수원행 1호선 성균관대 전철역에서 내려 1번 출구로 나와 길을 건너 동성고 행(東星高行) 버스를 타고 가다 내리니 '해우재 500m/10분' 라는 이정표가 길 안내를 하고 있다. 벚꽃, 목련과 개나리가 화짝 핀 꽃길 따라 가다 보니 변기 모양의 흰 건물 옥상에 만국기가 무성하다. 해우재(解憂齋)였다. 이곳은 신재덕 씨가 수원시장이었던 시절 세계인들에게 화장실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세계화장실협회'를 창립하고 이를 기념하고자 30여 년간 살던 자신의 집을 2009년 변기 모양으로 새롭게 지어 그의 사후에 유언에 따라 수원시에 기증하였다는 해우재(解憂齋)라는 '화장실 문화공원'이었다...

선유도(仙遊島) 기행 Photo 에세이

선유도(仙遊島) 기행 Photo 에세이 (선유도 선착장- 망주봉- 오룡묘- 선유도 명사십리 해수욕장-- 초분공원- 장자대료- 대장봉-선유대교- 선유동 선착장/ 일산 신도시 산악회 따라 *. 선유도(仙遊島) 이야기 선유도(仙遊島)를 향하고 있다. 한강의 선유도가 아니라 군산시에 속한 고군산열도(古群山群島列島) 선유도(仙遊島)다. 선유도(仙遊島)는 무녀도(巫女島), 장자도(獐子島), 대장도의 4개의 섬이 다리로 이어진 작고 아름다운 섬이다. 선유도는 군산에서 47km, 뱃길로 2시간 정도의 거리지만, 우리나라 건국 이래 최대의 공사라는 새만금 방조제 공사가 완공되는 2010년 이후인 2018년 6월 17일에 드디어 선유도 주민의 숙원사업이던 선유교가 개통되어 선유도 앞 신시도(新侍島)와 연도교(連島橋)로 연..

왜 낚시를 가는 거지

왜 낚시를 가는 거지 왜 우리 낚시꾼들은 밥도 못 얻어먹고 아내의 도끼눈을 뒤통수에 맞으면서, 동이 트기도 아주 먼 이른 꼭두새벽부터 어둠을 밟으며 집을 나서는 걸까? 낚시 갈 그 돈이면, 여우 같은 마누라와 토끼 같은 새끼들과 외식도 할 수 있고, 원하는 곳을 향한 드라이브의 즐거움이 되어줄 수도 있는데, 왜 이것저것 다 버리고 왜 낚시를 가는 거지? 잡히지도 않는 고기를 뭐하러 잡으러 가느냐고 짜증 내는 아내에게, 어느 날 모처럼 개선장군처럼 승전고를 울리며 돌아와도 시큰둥한 표정을 보게 되거나, 아니면 몸소 비늘을 긁고 잡아 끓여 논 매운탕에 섭섭하게도 숟가락 한 번 넣어주지도 않던데, 왜 모든 것 뿌리치고 낚시를 가는 거지? 미늘 없는 곧은 낚시 드리우고 느긋하게 때를 기다리며, 강태공(姜太公)처..

여행(旅行)은 왜 하는거지

여행은 왜 하는거지 인생은 나그네길이라 한다. 인생이 어디에서 왔는지 모르듯이 어딘가 모르는 곳으로 떠나는 것이라면, 여행은 떠나는 즐거움과 함께 돌아오는 기쁨으로 하는 것이라는 점에서 인생과 다르다. 시간 속에 묶여 바쁜 현대를 살다가 어느 날 갑자기 며칠이나마 그 구속이 풀리게 될 때 우리는 여행을 생각하게 된다. 아무리 비싼 대가를 치르더라도 우리는 어딘가로 훌쩍 떠나고 싶어지는 것이다. 그때 마음이 시키는 대로 몸이 따르게 되면 그것이 여행(旅行)이 되는 것이다. 여행은 어딘가로 떠나는 나그네길이다. 떠나되 아무 때나 다녀올 수 없는 적당한 거리를 필요로 하는 예술이다. 그러나 그 길은 반드시 돌아올 것을 약속하고 가는 길이요, 새로워져서 돌아와야 하는 출발길이 되는 길이다. 기쁜 일이 있을 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