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가의 무덤 이야기/능(陵) 원(園), 묘(墓), 총(塚), 고분(古墳)
왕가(王家)의 무덤은 능(陵) 원(園), 묘(墓) 등으로 분류된다. 능(陵)이란 능묘(陵墓)의 준말로 왕이나 왕후의 무덤을 말하는데, 사후(死後)에 왕으로 추증되면 원(園)에서 능(陵)으로 승격되어 불린다. 정조의 아버지 사도세자와 혜경궁홍씨는 추존되기 전에는 영우원(永祐園)으로 불리다가 장조(莊祖)와 헌경왕후(獻敬王后)로 추존된 후부터 융릉(隆陵)이라 부른다. 원(園)이란 왕세자와 왕세자비, 왕세손과 왕세손비 또는 사친(私親, 宗室에서 들어와 즉위한 임금의 친부모 등)의 무덤을 말한다. 묘(墓)란 그 외에 빈(嬪), 왕자(王子), 공주(公主), 옹주(翁主), 후궁(後宮), 귀인(貴人) 등의 무덤뿐만 아니라 일반 백성들의 무덤을 묘(墓)라고 한다. 연산군과 광해군처럼 왕에서 축출된 왕은 왕으로 보지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