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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 상감 운학문 매병(국보제68호)

청자 상감 운학문 매병(국보제68호) 구 동대문운동장에 새로 지은 DDP디자인박물관 2층 배움터에서 열리고 있는 간송미술관 제2부 '보화각'에 전시된 문화재 중 자기(瓷器)로서 군계일학(群鷄一鶴)에 해당하는 최고의 고려자기가 '靑瓷 象嵌 雲鶴紋 梅甁(청자상감운학문매병, 국보제68호)'를 보고 왔다. '청자(靑瓷)'란 송나라 청자를 본떠 만들었다는 고려 때의 철분을 함유한 청록색의 유약을 입힌 자기를 말하고, '상감(象嵌)'이란 도자기 표면에 여러 가지 무늬를 파서 그 속에 금, 은, 적동(赤銅)등을 넣어 채우는 기술을 말하는 것으로 이를 '봉박이'라고도 말한다. '운학문(雲鶴紋)'이란 구름과 학을 새긴 무늬요, '매병(梅甁)'이란 입이 작고 어깨 부분은 크며 밑이 홀쪽하게 빤 모양의 병을 말한다. 매병(..

蕙園의 '美人圖' 이야기

蕙園의 '美人圖' 이야기   1500년 경 르네상스 시절 천재적 미술가 레오나르도 다 빈치(Leonard da Vinci)가 그린 위 유화(油畵) 원본을 나는 파리 루불박물관에 들렀을 때,  관람객이 너무 그 밑에 장사진을 치고 있어서  먼발치로 보고 왔다. 크기가 53×77cm의 작은 세계적 명화이기 때문이었다.다 빈치는 이 그림을 그릴 때 대상과 대상 사이를 구분 짓는 윤곽선을 흐리게 만들어 대상들이 서로 부드럽게 스며드는 것처럼 표현하는 스푸마토(Sfumato)라는 기법을 사용하여 입가에 머금은 미소를 더욱 신비롭게 표현하였다 한다. -이 그림의 주인공 '모나리자'는 피렌체의 은행가 프란체스코 지오콘도의 아내다. 모나 리자(Mona Lisa)에서 '모나(Mona)'는 이탈리아어로 유부녀에 대한 경칭..

해우재(解憂齋) 화장실 박물관/수원

*. 옛사람들의 화장실문화 수원행 1호선 성균관대 전철역에서 내려 1번 출구로 나와 길을 건너 동성고행(東星高行) 버스를 타고 가다 그 앞에 내리니 '해우재 500m/10분' 라는 이정표가 길 안내를 하고 있다. 벚꽃, 목련과 개나리가 화짝 핀 꽃길 따라 가다 보니 변기 모양의 흰 건물 옥상에 만국기가 무성하다.  해우재(解憂齋)였다.(수원시 장안구 장안로 458번길 9/ 031-271-9777)   이곳은 신재덕 씨가 수원시장이었던 시절 세계인에게 화장실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세계화장실협회'를 창립하고 이를 기념하고자 30여 년간 살던 자신의 집을 2009년 변기 모양으로 새롭게 지어 그의 사후에 유언에 따라 수원시에 기증하였다는 해우재는 가서 보니 해우재(解憂齋)는 '화장실 문화공원'이었다.  해우재..

부부(夫婦)의 날

부부(夫婦)의 날 우리 중에 우리가 사는 가정에서 그 중에서 끝까지 남는 이가 여보, 당신. 오늘은 둘(2)이 하나(1)인 '부부(夫婦)의 날' 5월 21일 -ilman 오늘 5월 21일(수)은 '부부(夫婦)의 날'로 여성가족부의 주관으로 '건전한 가족문화의 정착과 가족 해체 예방'을 위한 행사를 전국적으로 벌이는 국가기념일이다. '부부의 날'도 '스승의 날'처럼 우리나라에서 시작하여 세계적으로 확대되 가고 있는 기념일이다. '부부의 날'을 제일 처음 주장한 이는 경남 창원의 권재도 목사 부부로 1995년 어린이 날 TV 인터뷰에서 결손 가정의 한 어린이가 "엄마 아빠 함께 사는 게 소원"아라는 말에 깊은 충격을 받고 처음에는 기독교 중심으로 '부부의 날' 운동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 운동은 '부..

3.1 절을 맞아 마음 속에 다시 쓰는 일본

2014년 3.1절 아침에 일어나 조간신문을 보니 일부 일본인들의 혐한(嫌韓) 증오(憎惡) 시위가 확산되고 있다."한국인(韓國人)을 추방하자!", "반일(反日) 국가 한국과 단교하라." 이들은 이를 넘어서서 "조선인(朝鮮人)을 죽이자", "바다에 던져야 한다"는 극단적인구호를 서슴없이 외치고 있다.나는 3월 10일 경 떠나려던 일본 오키나와 여행을 취소할 생각이다.그들 말처럼 죄없이 바다에 던져지면 어찌할까. 일본강탈기처럼 왜놈들에게 죽임을 당하면 얼마나 억울할까도 그렇지만 그런 나라에 내가 왜 그 귀한 외화(外貨)를 한 푼이라도 떨어뜨리고 와야 하나 해서이다.지금보다 젊었을 때 나의 해외여행 중에는 일본을 제외하였었다. 나의 소학교 시절 일본 강점기를 살아 본 나의 기억에는 일본이 우리에게 너무 섭섭하..

성북동 북정마을 이야기

성북동 북정마을 이야기 내 고향이 수도곡산 기슭 약우물터인 줄 알았더니-. 백발이 찾아온 내 고향은 수도국산 달동네이네. '가난이란 고개를 넘어섰더니 넘어섰더니 가난도 행복이더라. 가난도 재산이더라.' 수도곡산 달동내 출신 노 시인이라서 그리 노래했던가. 달 보며 돌아와서, 달 보다 잠들어서, 월세방 사는 이들 마을이라서. 삭월세로 살 사람이 내집 갖고 살 수 있는 천국 같은 유일한 곳이라서, 산동네가 달동네서였을까. 예나 지금이나 서민 중에 서민이 모여 사는 달동네는 산동네. 산동네는 달동네. 나는 옛날을 만난다. 쌍우물을 두고도 수도물을 사 먹던 시절 수돗가에서 만나던 그 소녀를 그 좁디 좁은 컴컴한 골목에 숨어 기다리던 나의 사랑을 만난다. 내 마음 속에 살아 있는 소녀와 이 수도곡산 달동네 박물관..

아들 손자에게 들려 주야 하는 족보(族譜) 이야기

아들 손자에게 들려 주야 하는 족보(族譜) 이야기   우리 성씨(成氏) 계당공파(溪堂公派) 종친회가 세모에 대전 뿌리공원 '효마을 대강당'에서 개최한다기에 아들과 함께 찾아 갔더니 종원이 300명이나 모였다.여유가 있는 종친회여서 이렇게 다수 참가자가 몰리는 것을 보니 보기가 아주 좋았다.게다가 희의 장소가 '뿌리공원' 내에 있어서 회의를 마친 후 들러 보라고 이곳으로 정한 것 같아 주최 측의 배려가 고맙기 그지 없었다. 그래서 모처럼만에 부자가 함께 함께 만성산(해발 266m) 기슭에 세운 세계 유일한 박물관이라는 '족보박물관'과  각 성씨 문중에서 세운 조형석물을 둘러 보며 유익한 하루를 보냈다.  다음은 이 뿌리 공원에 조성되고 전시된 각가지 자료를 중심으로 하여 우리가 평소에 소홀했던 뿌리에 대한..

서원(書院) 이야기

소수서원(紹修書院) 이야기/ 경북 영주시 순흥면 소수서원(紹修書院, 사적 55호)을 가고 있다. 경북 영주시 순흥면 내죽리에 있는 우리나라 최초의 서원(書院))인 소수서원(紹修書院))에 우리 창녕성씨(昌寧成氏) 종친회 따라 우리나라 선조 사적지 탐방을 가고 있는 것이다. 나는 이런 기회를 만들어 준 우리 창녕성씨(昌寧成氏) 종중에 한없는 감사와 박수를 보낸다. 서원(紹修書院))에 대하여 나는 아는 것이 별로 없어서 이 기회에 소수서원을 중심으로 서원(書院))에 대한 공부를 하고 싶다. . *. 서원(書院) 이야기 선비들이 모여 학문을 강론(講論)하기도 하고, 석학(碩學) 또는 충절(忠絶)로 돌아가신 분을 제사 지내던 사학기관(私學機關)이 서원(書院)이다. 그 최초가 1543(중종 38)년에 풍기군수 주세..

발로 쓰는 글

발로 쓰는 글 지금까지 나는 자동차 운전은 손으로 하는 줄로만 알았더니, 발로하는 것이었다. 그렇다 운전은 발로하는 것이었구나 했더니 그보다 운전은 마음 즉 성격으로 하는 것이었다. 마찬가지로 글은 손으로 쓰는 것이 아니라 발로 쓰는 것이다. 기행문인 경우는 더욱 그렇다, 옛날에 다녀온 곳을 회상하며 쓰는 것이 아니라 글을 쓰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고 직접 다녀와서야 비로소 쓰여지는 것이 여행기다. 그래야 펄펄 뛰는 활어(活魚) 같이 생생히 살아있는 글을 쓸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옛날 다녀온 국내 명승지라 해도 남들을 따라가서 건성보고 온 우리의 산하는 다시 한 번 다녀와서야 비로소 팬을 잡을 수 있게 된다. 글을 쓰겠다는 마음으로 떠나면 기록하며 물으면서 다니게 된다. 이러한 노력이 남들이 보고 듣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