섣달 이야기 내 마음 속 우리 님의 고운 눈썹을 즈믄밤의 꿈으로 맑게 씻어서 하늘에다 옮기어 심어 놨더니 동지 섣달 날으는 매서운 새가 그걸 알고 시늉하며 비끼어 가네 -동천(冬天)/미당 서정주 오는 2013년 1월 12일(토)은 음력으로 12월 1일로 섣달이 시작되는 날이다. 그런데 1년 열 두 달을 음력으로 말할 때 유독 11월. 12월만은 위 시처럼 ‘동짓달’, ‘섣달’이라 말하는 것은 무슨이유에서 일까? 음력 11월을 동짓달이라 하는 것은 11월부터 겨울(冬)이 이른다(至) 하여 동짓(冬至)달이라 한다면 12월은 왜 ‘섣달’이라고 하는 것일까? ‘섣달’이란 '설'이 드는 달이라 하여 ‘설달’’에서 나온 말이라 한다. 그 ‘설달’이 ‘섣달’로 바뀐 것이다. 우리 말에는 “술+가락= 숟가락 /삼질+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