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기 106

온양온천

온양온천 친구들과 함께 1호선 전철을 타고 영등포에서 아산(牙山)을 향하고 있다. 아산에 가서 온천욕도 하고 벗들과 신년 축하 모임을 가지며 한 잔 하기 위해서다. 그보다 작년인 2008년 12월 15일 처음으로 개통되었다는 온양 온천행 전철을 타고 가면서 주변의 정보를 얻으며 새로운 곳의 탐방의 즐거움을 만끽해 보자는 것이 더 솔직한 고백이다. 그동안 천안까지만 개통되었던 전철이 천안에서 온양온천, 신창역까지 총 21.65km를 국고 5천967억 원을 투입하여 만든 것이니 방문에 앞서 아산 시민의 숙원사업이 이룩된 것을 축하할 일이다. 수도권 전철역이 서울에서 경기도를 세로 질러 충남 장항선으로 연결된 것이니, 이는 아산 발전은 물론 그 주변 도시까지 파급 효과가 미칠 것이라 천지개벽할 일이다. 서울역..

국내여행기 2017.08.06

고양시(高陽市) 아람누리

인구 100만의 고양시(高陽市)의 아람누리 잘 먹고, 잘 자며, 아름다운 곳에서 사람들과 어울려 아름답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곳이 한국에 있다면 거기가 어디일까? 그런 곳 중에 하나가 고양시 일산(高陽市 一山)이다. 아침 산책을 나서서 킨텍스와 호수공원 사이에 들어서면 막 건설하고 있는 분수공원 가로 상가(街路商街) 신축현장이 보인다. 그 부지에는 원래 일산 차티나 타운이 들어서기 위해 공사를 하다 중단한 자리로 그 무렵 주위를 둘러싼 담벼락에 요란한 선전 그림과 문구 속에 이런 글이 있었다. ‘全球十大最有活力的城市高陽市’ 고양시가 세계에서도 열 번째로 역동적인 도시의 하나라는 중국어 간판이 이었다. 세계적인 시사 주간지 ‘뉴스위크’가 한 말이다. 2006년 7월3일자 유엔의 ‘..

국내여행기 2017.08.06

토함산 불국사 국립공원 산행 Photo 에세이

토함산 국립공원 산행 Photo 에세이 (2009. 11.2/불국사매표소-순환도로탐방로-석굴암- 토암산-불국사: 단독 산행) *. 토함산 가는 길             그제는 금정산(金井山)을 등반하고 부산에서 일박한 후 태종대(太宗臺)를 둘러보고 자갈치 시장에서 조반을 해결한 후 경주를 향하였다.  경주에 도착하였을 때는 저녁이 가까운 오후인데다가 강풍이 불어서 점심겸 저녁을 하려고 경주역 앞의 성동 시장에 갔더니 뷔페식 식당이 나를 이끌었다. 4,000원의 밥값을 치르면 뷔페식으로 반찬을 마음대로 골라 먹을 수 있는 곳이어서 식사와 막걸리에 그 반찬을 술안주로 먹기로 했다.   여행은 이렇게 새로운 것에의 만남이다. 현지인과 만나 이런 저런 그 고장 이야기가 듣고 싶어서, 거기서 술을 마시고 있는 내..

국내여행기 2017.08.06

팔공산 표충단 답사기

팔공산 표충단(表忠壇)/ 대구 여행은 만남이다. 살던 곳을 떠나 낯선 고장을 만나고,  거기서 사는 사람과 그분들의 새로운 문화를 만나기 위해 찾아가는 것이 여행이다.  나라로 하여, 고장으로 하여 각기 살아온 서로를 즐겁게 만났다가  아쉽게 해어지는 것이 여행이다.작년 여름 아내와 십자성 아래 뉴질랜드 여행에서 만나서 함께 여행하던 부부를 찾아 우리는 지금 대구로 가고 있다. 여행으로 만났고 인터넷으로 우의를 다져온 사이였다.팔공산 갓바위와 그 주변을 둘러보고 싶다고 mail을 띄웠더니 반가운 답장이 왔다.   반가운 소식 고맙습니다 벌써부터 뵈올 날이 기다려집니다, 갓바위 오실 적에 시간의 여유를 좀 가지시고 오셨으면 합니다. 좋지는 않지만 금호호텔 숙박권이 제게 있으니 며칠 묵으시면서 구경 함께 다..

국내여행기 2017.07.30

세한도(歲寒圖, 국보 180호)

세한도(歲寒圖) 이야기한국 사람 중에 세한도를 모르는 사람이 있겠는가.세한도(歲寒圖)는 서예의 대가 추사 김정희(秋史金正喜)가 조선 헌종 10년(1844년)에 그린 국보 180호로 지정된 한국의 대표적인 문인화(文人畵)이기 때문이요,  이 작품 속에는 제자 이상적과 사제 간에 얽힌 끈끈한 정이 흐르는 발문(跋文)이 있고 이에 얽힌 일화(逸話)가 전해오기 때문이기도 하다.  세한도의 그림 자체만으로는 소박하기 그지없는 단 색조의 수묵화(水墨畵) 작품이다.  한 채의 집과  좌우에 소나무와 잣나무가 대칭을 이루고 있어 너무 간략하여 겨울의 썰렁한 분위기가 겨울을 말하고 있는 묵화 작품으로 텅 빈 여백이 많지만, 왼쪽에 한문으로 쓴 꼬리말이 이 작품을 그리게 된 유래를 설명하고 있어 세한도의 진가와 명성을 드..

국내여행기 2017.07.28

경주 양동(良洞)민속촌마을 /유네스코 지정

지난 주 ‘H2O 품앗이운동본부’ 따라 ‘원자력 안전체험학습’을 1박 2일로 다녀왔다.대전의 ‘원자력 안전기술원’에서의 ‘원자력 관련 특강’에 이어 경주 월성 원자력발전소 견학‘ 차 경주 가는 길에 경주 '양동민속한옥마을'을 방문하게 되었다.그냥 보면 단순한 한옥마을이지만 알고 보면 단순한 관광과 또 다른 세계가 있는 법이다.민속마을이나 민속촌(民俗村)이라고 하는 것은 우리의 옛 민속을 보존하여 고유한 생활 풍습을 보여주는 마을로 나라에서 지정하여 보호하는 마을이다.우리나라 민속마을로는 '낙안읍성민속마을'(순천시), '성읍민속마을'(제주시), '양동민속마을'(경주시), '외암민속마을'(아산시), '토성민속마을'(철원군) 6곳이 있다.*. 양동(良洞)마을 양동마을은 경상북도 경주시 강동면 양동리에 있는 나..

국내여행기 2017.07.25

춘천 기행 Photo 에세이

드디어 수도권 전철이 2010년 12월 21일부터 서울 상봉역에서 춘천까지(81.3㎞, 20개역) 복선화 되어 운행된다. 나의 대학 시절에는 제기동 성동역에서 출발하던 경춘선이 청량리역으로 옮기더니 이제는 상봉역으로 기점을 바꾼 모양이다. 종래 경춘선 1시간 간격의 무궁화호는 하루 38회로 1시간 30분 걸리던 곳이 12분 배차(주말에는 20분) 간격으로 전동열차는 1시간15분, 급행열차로는 60분에 돌파하게 되어 첫차가 5시 10분에 출발한다 하니 이제는 춘천과 서울을 출퇴근할 수 있는 세상이 된 모양이다. 지난 1999년 공사가 시작하여 2조7천483억원이 투입되어 11년만에 강원도민의 염원인 경춘선 복선 전철화가 완공된 것이다. 그 운임도 종래 무궁화호의 5,600원의 운임 절반인 2,600원이라니..

국내여행기 2017.07.25

북한군, 중공군 묘/ 전설 따라 DMZ 탐방(4)/

북한군, 중공군 묘/ 전설 따라 DMZ 탐방(4) 강화 평화전망대 가는 길가 남방한계선에서 5㎞ 거리에 '북한군 중국군 묘지 안내도'(경기도 파주시 적성면 답곡리 산 55)가 있다. 제1묘역은 북한군 묘역이요, 제2묘역은 북한군과 중공군 묘역이다. 이곳에 6·25전쟁 중 전사한 북한군과 중국군 유해 1,100여 구가 안장돼 있는데 발굴에 따라 계속 늘어나고 있다. 이 가운데 360여 구가 한때 ‘중공군 (中共軍)’이라 불렸던 중국군 유해(遺骸)다. 이 제1묘역 중에는 '청와대를 까러 왔다'는 김신조가 소속해 있던 북한의 124군부대 소속 31명 중 사망한 28명의 북한군의 유해도 이곳에 잠들어 있다. 이곳의 안내 판에서 ‘대한민국 정부는 제네바(Geneva) 협약과 인도주의 정신에 따라 1996년 6월 ..

국내여행기 2017.07.24

노동당사, 연천 급수탑, 재인폭포/DMZ 탐방(3)

DMZ 탐방(3)/ 노동당사, 연천 급수탑, 재인폭포 *. 노동당사(勞動黨舍) 옛날에는 그냥 버스 타고 지나치기만 하던 그래서 꼭 한 번 와보고 싶던 勞動黨舍(등록문화재 제22호, 철원군 철원읍 관전리)를 드디어 찾아왔다. 이 노동 당사는 수복(收復)되기 전 공산당 치하 시절에 주민을 강제 동원하고 모금해서 지은 러시아식 건물이다. 지상 3층의 무철근 콘크리트로 연 건평 580평 건물로 1층은 각방 구조가 남아 있지만 2, 3층은 허물어져서 골조만 남아 있다. 이 건물은 해방 후 북한이 공산독재 정권 하 주민 통제를 목적으로 건립하여 6.25 전까지 사용한 북한 노동당 철원군 당사로 악명 높던 곳이다. 8·15 광복 후부터 6.25까지 공산 치하에서 반공 활동을 하던 수많은 양민들이 무자비한 학살을 당한..

국내여행기 2017.07.24

철원, 태봉국 궁예, 월정리역, 도피안사/DMZ 전설 따라 탐방(2)

DMZ 전설 따라 탐방(2)/ 철원, 태봉국 궁예, 월정리역, 도피안사 제2땅굴 탐방을 마치고 철원 평야 전망대 전망대로 가니 모노레일(monorail)이 운치 있게 우리를 평화 전망대로 안내한다. 중부전선 최북단의 위치에 지은 이 철원평화전망대는 남으로 25만 평 규모의 동승저수지(강산저수지)가 있고, 북으로는 비무장지대와 북한의 평강고원과 선전마을 등을 육안이나 초정밀 망원경으로 굽어 살필 수 있는 지하 1층 지상3층의 건물이다. 1층에는 우리 민족의 비극이 서린 6.25 영상물과 철원 전적 기념물(戰績記念物)을 전시하고 있고, 2층에는 300석 규모의 영상 관람실(映像觀覽室)과 야외 전망대도 있지만 2층 실내 지형축소 모형이 있어 분단의 현실을 실감할 수 있게 한다. *,궁예(弓裔) 전설 그러나 나..

국내여행기 2017.0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