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忠州) 기행 . 충청북도는 우리나라 도(道) 중에 제주도 다음으로 작은 도(道)로 옛날에는 그 도청 소재지가 충주(忠州)였다. 그 충주를 나는 처음 간다. 그동안 내게 충주는 수안보나 박달재 그리고 단양을 가다가 탄금대를 잠깐 보고 지나쳤던 도시였을 뿐이다. 그런 교통 불편 때문에 충북도청소재지가 충주(忠州)에서 청주(淸州)로 바뀌게 된 것 같다. 그러나 차가 없던 옛날에는 충주는 교통의 요충지였다. 부산에서 문경새재를 넘어 영남대로를 통하여 조선과 일본의 통신사들이나 남북의 물물교류를 위한 보부상들이 서울을 오가는 길목이기 때문이다. '충주(忠州)'란 이름 이전에는 '중원경(中(原京)' 등으로 불리다가 고려 태조(왕건) 때 처음 ‘충주’라 하다가 오늘날처럼 충주(忠州)란 이름으로 굳어져 쓰이게 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