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기 106

충주(忠州) 기행

충주(忠州) 기행 . 충청북도는 우리나라 도(道) 중에 제주도 다음으로 작은 도(道)로 옛날에는 그 도청 소재지가 충주(忠州)였다. 그 충주를 나는 처음 간다. 그동안 내게 충주는 수안보나 박달재 그리고 단양을 가다가 탄금대를 잠깐 보고 지나쳤던 도시였을 뿐이다. 그런 교통 불편 때문에 충북도청소재지가 충주(忠州)에서 청주(淸州)로 바뀌게 된 것 같다. 그러나 차가 없던 옛날에는 충주는 교통의 요충지였다. 부산에서 문경새재를 넘어 영남대로를 통하여 조선과 일본의 통신사들이나 남북의 물물교류를 위한 보부상들이 서울을 오가는 길목이기 때문이다. '충주(忠州)'란 이름 이전에는 '중원경(中(原京)' 등으로 불리다가 고려 태조(왕건) 때 처음 ‘충주’라 하다가 오늘날처럼 충주(忠州)란 이름으로 굳어져 쓰이게 된..

국내여행기 2017.03.22

남한산성 산행 Photo 에세이(2)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

남한산성 산행 Photo 에세이(2)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 *. 남한산성 '종로(鐘路)' 답사 남한산성 버스종점에 있는종로 마을에서 빼놓지 않고 보아야 할 곳이 산성로타리에서 동문(東門) 쪽으로 가다가 우측에 있는 '남한산성역사관'이다. 남한산성의 지도를 가장 손쉽게 구할 수 있는 곳이 역사관이다. 이 산성의 올바른 순례를 위해서는 현지에서 구할 수 있는 지도는 필수품이기 때문이다. 수많은 유적지가 종로에 몰려 있는데 기타 건물들도 거의 모두가 약속한 듯이 기와집들이어서 유적지와 구별이 안 된다. 역사관은 남한산성의 연혁, 병자호란에 대한 기록, 여러 역사서와, 척화파였던 홍익한, 윤집, 오달제 세 분 삼학사의 필적, 남한산성의 항전(김내 그림) 모습과 남한산성의 모형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역사관을..

국내여행기 2014.09.17

*. 운정호수공원(雲井湖水公園)

*. 운정호수공원(雲井湖水公園)운정신도시(雲井湖水公園)는 서울 도심에서 서북쪽으로 약 25km 떨어져 있는 신도시다. 남쪽으로는 일산신도시  덕이동과 동북 쪽으로는 파주시청이 자리 잡은 금촌(金村), 서쪽으로는 한강변을 따라 조성된 파주출판도시와 맞다아 있는 도시다.교통이 편리하여 승용차로는 통일로나 자유로, 제2자유를 이용하여 갈 수도 있지만, 고양시 일산에 사는 나는 일산역(一山驛)까지 자전거로 가서 경의선(京義線) 전철을 이용하여 거기서 두 정거장 거리에 있는 최신 시설의 운정역(雲井驛)에 왔다.   운정역(雲井驛) 개찰구는 2층인데 운정 호수공원으로 가는 길은 특이하게도 멋진 고가도로(高架道路)가 산내 해솔마을 쪽을 향하여 수백 m 상공을 건너지르고 있다. 그 고가도로를 오르내리는 에리베이터 시설..

국내여행기 2014.08.30

인구 100만 도시, 고양시(高陽市)

인구 100만 도시, 고양시(高陽市) 2014년 8월1일 경기도 고양시(高陽市)는 일산 동구에 사는 최정원씨가 100 만 둥이 딸을 낳음으로써 드디어 인구 100 만의 대도시가 되었다. 고양시는 일산동구, 일산서구, 덕양구 3 구로 이루어진 시(市)다. 그 고양시가 신도시로 건설 직후인 1990년에 인구가 2십44,000명이더니 2014년 8월에 드디어 대한민국에서 10번째로 인구 100 만 명의 대 도시에 진입한 것이다. 지난해는 경기도 내 50만 이상 도시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1위'를 찾이한 이후 경사가 겹친 것이다. 우리나라 도와 시는 다음과 같이 세분된다. 서울특별시, 세종특별자치시, 제주특별자치도에다가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울산 등 6개의 광역시(廣域市)와 경기도 등 8개의..

국내여행기 2014.08.08

장미(薔黴) 이야기

장미(Rose,薔薇) 이야기 호수공원 장미원에 장미(薔薇)가 한창이라는 이야기를 듣다가 오월이 넘어서야 장미 구경 한다고 벼르다가 아침 일찍 고양시 일산호수공원에 찾아왔더니 호수에는 연꽃은 아직 일러 수련(睡蓮)만이 피기 시작하였고, 그 장미원(薔薇(園)엔 먼저 핀 꽃들은 시들어 가고 있었다.그러나 따져 보면 6월의 탄생화가 장미이니 유월은 장미(薔薇)의 계절이 분명하다.  장미꽃은 고양시(高陽市)의 시화(市花)다. 장미는 사계절 아름다운 전원도시 고양시에서 피고 지는 꽃으로 예로부터 관내에서 가장 많이 가꾸어 온 꽃이다.   꽃의 다양함이 무궁한 고양 시민의 지혜를 표현하고 있다 하여 시화(市花)로 지정된 꽃이 장미(薔薇)이다.호수공원 한 가운데에 마련한 장미원(薔薇(園)은 '꽃과 인간의 만남'의 장으..

국내여행기 2014.05.31

경포 도립공원(2)/ 오죽헌(烏竹軒) 이야기

*. 오죽헌(烏竹軒, 보물165호) 이야기 오죽헌은 15세기 후반 강릉 유현(儒賢)인 최치운(1390~1440)이 지은 건물로 형조참판을 지낸 아들 최응현(崔應賢)에게 물려 준 것을 후에 그의 둘때 사위 이사온(李思溫)이 물려 받은 집이다. 이사온은 다시 외동딸 용인 이씨(龍仁李氏)과 결혼한 사위 신명화(申命和, 사임당의 부친)에게 오죽헌을 물려 주었다. 신명화는 딸만 다섯을 두었다. 그 중 둘째 딸이 신사임당(申師任堂)이다. 사임당의 외할머니 용인 이씨(龍仁李氏)는 친정어머니 최씨가 병이 나자 간호를 위해 강릉에 내려와 머물러 있을 때 오죽헌에서 신사임당을 낳았다. 그후 사임당도 서울 선비 이원수(李元秀)와 혼인하였으나 아들 없이 홀로 계신 어머니를 모시기 위해 강릉에서 지내다가 오죽헌에서 율곡을 낳았..

국내여행기 2014.05.23

경포도립공원(鏡浦道立公園)(1) / 경포대 이야기

강릉 시가지로부터 북동쪽 약 6㎞ 지점에 있는 경포대(鏡浦臺) 일원은 1982년 6월에 지정된 도립공원으로 관동팔경(關東八景)의 하나인 경포대(鏡浦臺)와 오죽헌(烏竹軒: 보물 165)을 핵심으로 하는 면적 9.4㎢의 지역을 말한다. 모래톱에 의해 바다와 분리된 석호(潟湖)인 경포호(鏡浦湖)와, 송림(松林) ·백사(白沙)가·푸른 바다와 어울린 경포해수욕장은 여름은 물론 1년 내내 국내외 관광객을 부르는 한국의 대표적인 해수욕장이다. 이 주변에 방해정(放海亭) ·해운정(海雲亭, 보물 183) ·금란정(金蘭亭) 같은 정자와 선교장(船橋莊:중요민속자료 5) 등의 명승고적과 문화재가 산재해 있는 주변을 아울러 말하면서 여기에 국보 51호인 객사문(客舍門)을 포함하여 말하기도 한다. *. 경포호(鏡浦湖)와 경포대(..

국내여행기 2014.05.22

일산 아쿠아 플라넷 일산(Aqua planet Ilsan) 이야기

아쿠아 플라넷 일산(Aqua planet Ilsan) 이야기 고양시 일산(一山)에 아쿠아 플라넷(Aqua planet) 수족관이 고양시민들의 오랜 기다림 속에 드디어 2014년 4월 10일 개장되었다. 아쿠아 플라넷(Aqua planet)이란 물을 상징하는 '아쿠아(Aqua)'와 유성(遊星)을 뜻하는 플'라넷(Planet)'의 합성어로 이곳에 온 관객들이 직접 우주행성(宇宙行星)을 체험하듯이 일산의 수족관(水族館)을 즐기라는 뜻이다. 1985년 한국 최초의 아쿠아리움인 '여의도 63 씨월드(1,000톤)'를 25년이나 운영하여온 한화 구릅이 그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양시 일산 서구 ‘노래하는 분수’와 ‘원마운트’ 사이 대지면적 25,881㎡ (7,829평)에 총 784억을 투자하여 4년 5 개월만에 완공한..

국내여행기 2014.05.05

수원 화성(水原華城) 이야기

수원 화성(水原華城) 이야기 *. 수원의 어원 수원(水原)이란 이름은 고구려 때에는 ‘매홀(買忽)’, 신라 때는 수성(水城), 고려 때는 수주(水州)라 하였다. 이는 모두 '물골' 즉 '물의 고을'이란 뜻이지만 막상 수원(水原)에 와서 보니 이름처럼 물이 많은 고장이 아니라 물이 귀한 지역이었다. 장지천(長芝川), 원천천(遠川川), 수원천(水原川)이 합류하여 황구지천(黃口池川)으로 흐르고 있지만 그 지류들은 한결 같이 여름철이 아니면 겨우 바닥을 적시는 정도이어서 인구 120만(2010년)이 사는 이 대도시의 식수를 먼 한강 팔당에서 끌어다가 먹는 실정이다. 그래서 수원이란 이름은 물이 많아서 생긴 이름이 아니라 물이 부족한 고장이어서 수원(水原)이란 이름이 생긴 것 같다. 그래 그런지 전원도시였던 시절..

국내여행기 2014.04.25

하우재 이야기

*. 옛사람들의 화장실문화 서울에서 1호선 타고 가다가 성군관대 전철역에서 내려서 1번 출구로 나와 길을 건너 동성고 가는 버스를 타고 간다. 하우재 화장실을 찾아가는 길이다. 가다가 동성고 앞에서 내리니 '해우재 500m/10분' 거리라는 이정표가 길 안내를 하고 있다. 벚꽃, 목련과 개나리가 화짝 핀 꽃길 따라 가다 보니 변기 모양의 흰 건물에 만국기가 무성하다. 해우재였다. 이곳은 수원시장이었던 신재덕 씨가 세계인에게 화장실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세계 화장실 협회'를 창립하고 이를 기념하고자 30여 년간 살던 자신의 집을 2009년 변기 모양으로 새롭게 짓고 그의 사후에 수원시에 기증하였다는 해우재는 화장실문화 전시관이요 화장실 문화공원이었다. 해우재 건물은 2층으로, 1층은 상설전시홀이요, 2층은..

국내여행기 2014.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