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기

고양시(高陽市) 아람누리

ilman 2017. 8. 6. 17:48
인구 100만의 고양시(高陽市)의 아람누리


  잘 먹고, 잘 자며, 아름다운  곳에서 사람들과 어울려 아름답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곳이 한국에 있다면 거기가 어디일까?
그런 곳 중에 하나가 고양시 일산(高陽市 一山)이다.
아침 산책을 나서서 킨텍스와 호수공원 사이에 들어서면 막 건설하고 있는 분수공원 가로 상가(街路商街) 신축현장이  보인다. 그 부지에는 원래 일산 차티나 타운이 들어서기 위해 공사를 하다 중단한 자리로 그 무렵 주위를 둘러싼 담벼락에 요란한 선전 그림과 문구 속에 이런 글이 있었다.
‘全球十大最有活力的城市高陽市’ 고양시가 세계에서도 열 번째로 역동적인 도시의 하나라는 중국어 간판이 이었다. 
세계적인 시사 주간지 ‘뉴스위크’가 한 말이다. 2006년 7월3일자 유엔의 ‘도시성장 보고서’를 인용하여 발표한 ‘뉴스위크’지에 의하면 런던(영국), 툴루즈(프랑스), 뮌헨(독일), 모스크바(러시아), 라스베가스(미국), 후쿠오카(일본), 난창(중국), 플로리아노폴리스(부라질), 가시아바드(인도)와 함께 세계 10대 역동적인 도시 중의 하나로 고양시가  세계 최고의 10대도시(Top-10 list)의 하나로 선정된 것이다.
그것은 고양시가 수도 서울과 인접한 지리적 이점을 살린 쾌적한 주거환경, 편리한 교통망 그리고 세계적 규모의 전시장인 한국 국제전시장(KINTEX)과 테마파크인 한류우드 조성, IT산업의 육성 등 고용창출을 위한 지자체의 노력이 크다면서 2000년대 초부터 인구 등 외형적 성장이 타 지방 자치단체보다 월등히 높은데서 고양시가 선정되었다고 그 선정 이유를 밝히고 있다.
이에 고양 고양문화재단은 뉴스위크와 거기서 선정된 세계 10대 도시 대표들과 세계적인 문화 관계자들을 초청하여 새로 들어서는 문화공간인 아람누리의 개관을 축하 하였다.
이런 미래의 도시인 일산 신도시에 처음 입주하던 1990년대 초에는 자유로는 물론 3호선 전철이 없어서 교통이 몹시 불편하였다.
도시가 어두워서 밤늦게 여인들이 다니기조차 어려운 때여서, 서울에서 이사 온 많은 주민들이 서울로 다시 이사 가고 싶어 했다. 그래서 일산 신도시를 'U턴의 도시', '베드타운의 도시'로 평가 절하하던 것이 어제 같다.
그러더니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처럼 이제는 누구나 부러워하는 살기 좋은 인구 100만의 도시, 살고 싶어 하는 꿈의 관광의 고양시가 되었다.
세상 곳곳을 적지 않게 둘러보아도 일산은 세상의 아름다운 도시 중의 하나임에 틀림없다.
나의 행복 중에 하나가 고양시 일산에 이사 온 것이요, 그 발전하는 모습을 보면서 늙는다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 고양(高陽)과 일산(一山)과 아람누리 
 고양시(高陽市)라는 이름은 조선 태종 무렵 고봉현(高峰縣)과 덕양현(德陽縣)을 합하여 하나의 고양현(高陽顯)이 될 때에, 각각의 한 자씩을 따서 이름한 것이다.
문헌에 의하면 일산(一山)이란 이름에 대하여 다음과 같은 유래담이 전하여 온다.

-일제가 1905년 경의선을 놓을 무렵이었다.
옛 일산읍 백석 4리에 있던 중면의 면사무소를 일산역 부근으로 옮길 때 옛날 고양군 송포면 덕이리에 있던 한산마을을 '한메(한뫼)'라 불러오던 것을 한자로 바꿔서 일산(一山)이라고 하였다 한다.
‘한산(韓山)’이라 하지 않은 것은 大韓帝國(대한제국)과 관련하여 ‘韓(한)’이란 이름을 싫어하던 일본인들이 당시 발행하던 대한신문, 대한매일신보, 대한민보를 '한양신문', '매일신보', '민보'로 이름을 바꾼 것과 같은 이유에서다.

*. 아람누리 투어
다음은 일산의 자랑인 아람누리가 생겼을 때 초청을 받아 다녀와서 쓴 답사기다.
일산 동구 호수공원 부근 정발산 기슭의 1만 6,000여 평 부지에 서울의 예술의 전당(藝術)殿堂에 이어 국내 2번째로 국내 최고 수준의 대형 종합 공연장인 '고양아람누리'가 5월 4일 개관하여 고양 시민들에게 또 하나의 긍지를 심어 주었다.
아람누리란 어원은 다음과 같다.
'아람'이란 밤이나 상수리의 열매가 충분히 익어서 저절로 떨어질 정도로 된 상태를 말한다. 그 아람은 ‘아름답고 크다’는 뜻이 있다. 그 말에다가 '세상'의 옛말인 ‘누리’를 더하여서 ‘아름답고 큰 세상’이란 뜻으로 '아람누리'라고 한 것이다.
  오늘은 그 고양 주민 50여명이 아람누리 측의 초청으로 채(蔡 수진) 입주자 대표 회장과 함께 그 투어를 한다.
우리들의 마음처럼 맞춘 듯이 어제 내린 비로 맑게 씻긴 푸른 하늘 아래서다.
3호선 전철을 이용하여 정발산역에서 내리니 동쪽으로 아람누리 입구가 연결되어 있고 거기 에스카레타가 기다리고 있다는 듯이 우리를 아람누리로 인도한다.
주차 시설도 600대의 공간적 여유를 갖추어 놓았다.
우리는 무대기술 팀장 이영진 투어 매니저의 소개로 아람누리의 이곳저곳을 둘러보는 아람투어를 시작한다.
중국에서 온 듯한 문화사절 팀도 보인다.

-고양아람누리는 오페라와 발레를 위한 아람극장(오페라극장), 오케스트라의 연주전용 콘서트홀 아람음악당, 다양한 장르의 실험적인 공연을 위한 새라새극장(실험극장) 등 크게 3개의 공연시설로 이루어져 있다.
아람누리는 정부 예산과 고양시 예산 등 1,500억 원을 들여 착공 4년9개월 만에 개관한 종합공연장이다.

 이 아람누리는 호수공원, 노래하는 분수, 아쿠아랜드, 잠실의 뉴월드 다음으로 큰 원마운트, 킨텍스 조성과 함께 하나의 관광 벨트로 연계되어 세계의 관광객을 유치하는 Korea의 또 하나 문화의 거점 명소로 조성한 것이다.  IT강국에서 최근에 지은 것이니 그 각종 장비가 서울이 자랑하는 예술의 전당을 웃도는 세계적인 시설인 것은 당연한 일이다.

*. 아람극장(한메아람극장)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한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오페라 극장에 라 스칼라 극장(La Scala)이 있다.
이 라스카라극장과 서울의 예술의 전당과 같이 아람극장은 전통적 오페라 극장의 형태인 말급형을 기본으로 현대적으로 재구성하여 설계되었다.
객석 수가 총 1,887객 석(1층 객석: 851석, 2층 객석: 264석, 3층 객석: 345석, 4층 객석: 315석, 오케스트라 112석)에 무대 앞에서 객석 끝까지의 거리가 종래 극장의 50m인 것을 36m로 줄였다.
 관객들로 하여금 배우들의 숨 쉬는 소리까지 들으면서 예술 몰입의 삼매경에 들게 하기 위한 설계였다.
그래서 내부 모든 시설은 나무로 하여서 자연 그대로의 색이요, 자연 그대로의 음향을 즐길 수가 있개 하였다.
여기에 첨단 최고급 스피커로 소리의 사각지대를 없애 버린 것이 이 아람극장의 자랑이다.
 이렇게 아람누리는 Korea의 오페라, 발레, 뮤지컬 가수들이 세계 어느 곳보다도 더 좋은 시설에서 마음껏 예술 활동을 할 수 있는 꿈의 무대를 재현하여 놓은 것이다.
이 '한메아람 대극장'은 아람누리를 대표하는 공연장으로 최고급 고양시 문화예술의 중심이 될 공연장이다.

*. 아람음악당(한메바람피리 음악당)
  국내 최초로 지어진 직사각형의 음악 전용홀로 하나 하나가 다 로열석이라고 할 수 있는 3층으로 된 객석이 4,449석이나 된다.
음악 전용 극장으로 서울 광화문의 세종문화회관 대공연장 같은 곳은 대형서양식 파이프오르간이 있어 유명하지만, 이는 서양 음악만을 위한 시설이지만,
아람누리 음악당은 거기에다가 우리 음악의 연주까지도 가능한 한국형 파이프오르간 설치를 꿈꾸고 있어서 '한메 바람피리 음악당'이라는 별칭을 갖고 있다. 


 

 

 

 *. 새라새극장(실험극장)
  예술은 창조(創造)를 목적으로 한다.
그래서 기존의 형식과 고정 관념을 탈피해서 새로운 것에 대한 끊임없는 새로운 도전과 실험이 이루어지는 공간이라는 의미에서 ‘실험=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으로 아람누리를 설명하고 있다.
 그래서 그 이름이 '새롭고 새로워라”라는 의미를 갖는 새라새극장이다.  좌석과 무대를 변형시킬 수 있는 이 소극장 '새라새극장'은 객석이 16등분으로 구분되어 350개의 객석이 상하로 변형되는 극장이다.
그래서 보통 공연장 같다가 회전무대가 되기도 하고, 패션쇼 무대가 되는가 하면 마당극에 알맞는 원형 형식으로 무대가 변형되기도 하는 첨단 시설의 공연장이다. 이 350석 규모의 실험극장은 프로세니엄(Proscenium, 현대 극장의 무대 앞부분)과 불랙박스형 극장의 장점을 모두 갖춘 극장이다.  



*. 노루목 야외극장

 

 

 
 
 

 아람누리 뒤쪽에 있는 노루목 야외극장 은 정발산 정상의 누각이 굽어보고 있는 산기슭에 약수터와 멋진 정자가 있는 조그만 연못 앞에 있는 녹지 공간에 약 1,000석 규모의 객석을 가진 야외음악당이다.
이곳이 바로 '노루목 야외극장'이다. 자연과 예술이 어울려서 우리들이 공연을 즐길 수 있는 멋진 공간이다.
도심 중앙도로가 가깝지만 그 도시 소음은 빙 둘러싸인 정발산과 아람누리 건물들이 완벽하게 차단하여 주는 곳이어서 공연이 시작되면 하늘과 산과 자연과 예술뿐 밖의 소음을 들을 수 없듯이 이곳의 음악은 밖에서도 들을 수 없다. 여기서 벌어지는 한바탕 노래와 춤사위는 예술의 진수를 만끽할 수 있는 공연장이 될 것이다.
  이름을 '노루목 야외극장'이라고 한 것은 아람누리가 있는 장항동( '獐亢洞)의 한자가 노루 '獐(장), 목 '亢(항)' 이어서 여기서 따온 이름이다. 예전에는 정발산 부근은 노루가 자주 출몰하는 지역이어서 고장의 이름을 '獐亢(장항)'이라 하였다 한다.
 

*. 아람미술관
  아람미술관은 국제적인 미술의 흐름을 읽을 수 있게 하기 위하여, 젊은 작가들의 예술정신을 실현하기 위하여 탄생된 미술관이다.
특히 어린이, 청소년, 가족, 여성을 대상으로 하여 넓이 360평, 높이 4.2m의 전시공간을 갖고 있다.
이 건물 내부는 이동식 벽(파티책션)을 도입한 최첨단의 공간이라서 전시의 성격과 규모에 따라서 자유롭게 그 크기의 조절이 가능한 미술관이다.
이 미술관의 자랑은 미술품 컬렉터들의 작품을 수장할 수 있는 수장고Storage)다. 이 수장고는 항온 항습과 완벽한 보안시스템을 자랑하는 안전한 수장고여서 아무리 오랜 세월이 흘러도 작품을 보존할 수가 있고 그래서 명작들을 보관하고 감상할 수 있는 시설이다.
게다가 이 수장고는 일반 화가들에게도 별도로 대여하여 줄 수 있어서,  예술문화 보존과 창달이라는 고양문화재단의 설립 목적을 실천하려 하고 있다. 
*. 아람누리가 뭐지요?
  우리들의 마지막 투어는 고양문화재단 아람누리와 어울림누리의 박웅서 초대 대표 인사와 부탁의 말씀이었다. 이분은 삼성(三星)을 설립한 이병철 회장 생전에 경제 고문이었던 분이다.

 -하늘의 별과 같이 많은 세계의 도시 중에 고양시가 뉴스위크와 타임에서 세계 10대 도시로 선정된 것은 고양시의 최대 영광입니다.
현대 세계인들이 꿈꾸는 이상형의 도시는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싶어 하는 창조적인 계급의 사람들이 많이 사는 도시요, 무엇보다 문화 사업을 잘 일으키는 도시입니다.
그래서 우리 고양시가 세계 10대 도시의 하나가 된 것이지요. 고양 시민들의 가장 빛나는 업적 중에 하나가 세계가 부러워하는 아람누리라는 문화공연장을 가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이 둘러본 대로 아람누리는 최첨단 시설로서 땅값까지 합하여 재산 가치 10조원이나 되는 여러분에 의하여 태어난 아기입니다.
정성을 다하여 가꾸어야 하는 아기 같은 아람누리입니다. 이 귀한 우리들의 아기가 제자리 걸음을 하거나, 사업이 안 되어 관심 밖으로 밀려나거나 그래서 적자 운영이 되지 않도록 주인의식을 갖고 여러분이 키워 나아가야 하겠습니다.
그래서 국내는 물론 세계가 부러워하는 세계적인 공연장으로 만들어 키워나가야 하겠습니다. 공연장에 들어와서도 '아람누리가 뭐지요?' 하는 부인이 있었습니다.
'아람누리가 문을 열었나요?' 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아람누리는 1년에 50회 정도 공연을 할 예정입니다.
여러분이 우선 도와 주셔야 하는 것은 아람누리가 무엇하는 곳인가, 하는 것을 주위에 입소문을 내 주시는 것입니다.
 
다음으로 협조해 주셨으면 하는 것은 한 나라의 역사는 중산층이 이루어 가는 것이니, 중산층이 많이 살며 일산 시민들이 일 년에 몇 번씩이라도 관람하여 주세요.  
*. 한국 1번째의 인구 100만인의 도시 고양시(高陽市)

고양시는 100만의 대 도시로 지난 2017년 8월 1일에 그 진입 3주년을 맞았다.
인구가 국력(國力)인 시대에 인구 100만 도시 일산(一山)에 살고 있다는 것은 자랑이요 영광이 되는 것이다.
한국에서는 인구 50만 이상이면 대도시(大都市)라 하는데  특별시와 광역시를 제외하면 인구 100만 명 도시가 전국에서 수원시(水原市)와 고양시(高陽市) 창원시(昌原市) 3밖에 없다. 인구 대국(大國)인 중국에 1,000만이 넘는 도시가 13개요, 100만이 넘는 도시는 170 개라지만 세계 인구 3위인 미국(美國)에도 100만 이상 도시가 10개뿐이라는데 세계 인구 27위인 Korea에서 100만 도시 10 중에 하나가 고양시요 우리가 그 시민의 한 사람이라는 것이 얼마나 자랑스러운 일인가.
 요즈음 우리 동네 근처에 50층짜리 오피스텔 건물이 몇 체가 공사 중인 것이나, 강남을 20분대로 주파한다는 GTX가 일산에 들어선다거나 테크노빌리지 등이 공사를 앞두고 있는 것 등은 다 인구 증가에 편승한 것이요,  인구 100만 도시이기에 가능한 것이다. 인구가 늘어난다는 것은 지역 경제가 활성화 된다는 것이요, 아울러 주민 편의 시설이 늘어나 살기 좋은 동네가 된다는 것이니 어찌 아니 기쁘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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