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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국립공원 산행(2) 성판악~관음사

한라산 국립공원 산행(2) '성판악 ~ 관음사' Photo 에세이 (2009. 4. 10~11/ 성판악- 백록담- 관음사/ 나 홀로 산행) *. 성판악 이야기 한라산의 주 등산로인 성판악을 가려면 5·16 도로를 통하여야 한다. 이 도로 41.1㎞는 1969년에 개통한 것으로 제주시와 서귀포를 잇는 도로였다. 제주~서귀포 간을 해안도로로 5시간 걸리던 것을 1시간 대로 단축시키기 위해서 정부가 53억 2,300만 원을 투자하여 건설한 것이다. 그래서 당시는 통행요금을 부과하여 운영했다. 이 도로는 그보다 먼저 일제 강점기였던 1932년에 일제가 군사 목적으로 하치마키(머리띠)라는 이름으로 도로에 들어가는 농민의 땅을 강제로 몰수하고 부역으로 동원하여 개설한 도로다. 그러다가 중단 된 것을 23년만에 복구..

한라산 산행(1)/영실~ 어리목

한라산 산행 Photo 에세이 (2009. 4. 7~10/영실- 윗세오름-어류 목/ (성판악-백록담-관음사) :생략/ 어류 목-어승생악 오름 나 홀로 산행) *. 한라산 여행길에서 가난은 세상에서 가장 힘든 고개 그 고개를 드디어 넘었더니 넘어섰더니 가난(家難)도 재산이더라 꿈꾸던 행복이더라. -가난 고개 서울에서 한라산행을 위해서 항공편을 예약하고 나는 남 몰래 눈물을 닦았다. 가난했던 학창 시절 수학여행이 생각이 나서였다. 친구들은 초등학교 시절에는 개성(開城)을, 고등학교 때에는 경주(慶州)를, 대학교 시절에는 제주도(濟州島)를 갔지만 나는 서럽게도 한 번도 거기에 끼지를 못하였다. 고학(苦學)하던 학창시절 그 때마다 나는 이런 결심을 하고 있었다. '다음 내가 어른이 되면 가난만은 자식에게 물려주..

한라산 산행

한라산 산행 (2009. 4. 7~10/영실- 윗세오름-어류목/ 성판악-백록담-관음사/ 어류목-어승생악오름 나 홀로 산행) *. 영실에서 가난은 세상에서 가장 넘기 힘든 고개눈물도 불행들도 그 속에 사는 고개그 고개넘어 섰더니가난도 재산이더라 서울에서 한라산행을 위해서 항공편을 예약하고 나는 남 몰래 눈물을 닦았다. 가난했던 학창 시절 수학여행이 생각이 나서였다. 친구들은 초등학교 시절에는 개성을, 고등학교 때에는 경주를, 대학교 시절에는 제주도를 갔지만 나는 서럽게도 한번도 거기에 끼지를 못하였다. 어린 시절 그 때마다 나는 이런 결심을 하고 있었다. '다음 내가 어른이 되면 가난만은 자식에게 물려 주지 말아야겠다.'고. 그러던 내가 고희(古稀)를 넘어 제주도에 혼자서 이렇게 올 수 있다니 어찌 감회의..

문경새재 도립공원 산행 Photo 에세이

2009-04-03 11:01:06, 조회 : 1,059, 추천 : 0 문경 새재 도립공원 Photo 에세이 (2009. 3. 25/문경 제1관문(조흘관)→여궁폭포(0.8km)→혜국사(2.0km)→대궐터(3.0km)→주흘주봉(4.5km)→꽃밭서들(7.0km)→제2관문(9.5km)→제1간관문(12.5km)/ 산내음 따라 홈 http://cafe.daum.net/sweetsannaeum *. 문경 새재 이야기 낯선 고장을 찾아 간다는 것은 나에게는 젊은 날의 추억을 더듬는 길이다. 역마살이 있어 젊어서부터 국내 명승지는 거의 다녀본 셈이지만 그때는 남들을 따라 다녀온 곳이라서 대충 보고 온 곳들이었다. 그러다가 글쟁이가 되어 글의 소재를 찾아다니는 입장이 되고 보니 떠날 때는 행선지의 정보는 물론 지도와 디..

덕유산(德裕山) 종주(상)

설산(雪山) 덕유산(德裕山, 1614m) 종주(상) -2007. 2.13~ 15/삼공매표소-백련사(920m)-향적대피소(1)-향적봉(1614m)-중봉(1,594.3m)-백암봉(m)-무룡산(1,491.9m)- 삿갓재대피소(1)-삿갓봉(1,419m)-월성재(m)-남덕유산(1,507.4m)-영각사(700m) 총 26.7km(11:50)/내 아내의 유랑의 남편과- *.꿈꾸던 설산(雪山) 덕유산(德裕山) 종주 덕유산 종주는 지리산(성삼재나 화엄사~대원사), 설악산 종주(소공원-대청봉-귀때기청봉-12선녀탕)와 함께 남한 능선 3대 종주 코스 중의 하나로 산악인들에게 사랑과 동경의 대상이 되어 왔다. 산을 오르는 사람들이 산에 대한 사랑이 깊어지게 되면 꿈꾸게 되는 것이 종주산행이요 한 걸음 더 나아가서 백두대간 종..

덕유산(德裕山) 종주(1)

덕유산 종주 Photo 에세이 前記 (2007. 2. 13/무주구천동-백련사-향적봉대피소(1박)-정상-중봉-백암봉-삿갓대피소(1박)-남덕유산-영각사/일산 산속세계 산악회 따라/ *. 향적봉, 삿갓봉대피소 예약 최근 몇 년 동안 나는 원거리 산행을 주로 다니고 있다. 편도만으로도 적어도 4~5시간 이상을 가야 하는 지방의 산들이 지금도 버거로운데, 미루기만 하다가는 영 못가고 말 나이라고 생각 되어서 서둘러 무리해서라도 다니고 있는 것이다. 그 산 중에는 처음 가는 산도 있지만 대개는 젊어서 가본 산들이다. 그러나 그때는 산을 추상적으로 사랑한 시절이었고 지금처럼 구체적인 산하사랑을 할 때가 아니어서 그 당시에는 건숭 보고 다녔다. 의사는 한결같이 무릎관절이 1/3은 망가졌으니 등산을 자제하라고 권하고 있..

북한산 상장봉(上將峰, 534m) 능선 산행

북한산 상장봉(上將峰, 534m) 산행 Photo 에세이 (2007. 1. 23/ 구파발-솔고개-폐타이어참호봉-상장봉- 제9왕관봉-육보정고개-영봉-도선사/ 내 아내의 유랑의 남편과) *. 상장봉 가는 길 북한산 상장봉은 두 번째 가는 길이다. 처음에는 구파발 1번 출구로 나와서 북한산 버스정류소까지 갔지만 오래간만에 와서인지 알쏭달쏭하다. 거기 옛날에 있던 상가는 없어지고 그 주변 일대가 한창 아파트 공사 중이 아닌가. 그래서 등산 기구를 파는 노점상에게 물어 보았다. "상장능선 가는 버스는, 몇 번 버스를 타고 가서 어디서 내리는가요?" "의정부 행 '34번' 버스를 타고 가시다가 '솔고개'(예비군 종로, 중구 교육장)에서 내리세요." 그제야 생각난다. 솔고개에서 내려서 산 쪽으로 아스팔트길 따라 동네..

선운산(禪雲山, 534m) 산행

선운산(禪雲山) 산행 photo 에세이 (2007. 1. 11 주차장-호텔- 민가- 안부-벌봉- 선운산-견치봉입구-용문굴-낙조대-천마봉-도솔암-마애불-진흥굴-일주문/ 일산신도시산악회 따라 *. 새해 첫 산행 선운산(禪雲山) 나는 고창(高敞)에 세 번째 온다. 문학회 따라 판소리를 집대성한 동리 신재효(申在孝) 고택과 한국의 대표시인 '미당 서정주 시문학관'을 주로 둘러 본 것이 처음이고, 대학 동창생들 따라 2년 전 가을 선운산에 온 것이 두 번째다. 그 해 단풍은 유난히 아름다웠다. 게다가 비까지 촉촉이 적시어서 단풍을 짙게 물들이는 바람에 전국에서 몰려온 카메라맨들이 선운사 계곡을 따라 진을 치고 있었다. 그때 둘러본 선운산 도솔암 주변의 경치가 너무 아름다워서 오늘을 별러 선운산에 오게 된 것이다...

호명산(虎鳴山, 경기 가평 청평 632m)

호명산(虎鳴山, 632m) 산행 Photo 에세이 (2006. 12. 5/ 가평군 외서면 청평리 하천리 우무내- 대성사-1.8km/1:10-정상-3.3km/2:10- 장자터고개-1.8km/1:10- 감로사- 대성사입구/ 일산 한뫼산악회 따라) *. 호랑이 이야기 국토의 70%나 되는 산으로 이루어진 우리나라이어서 옛날에는 호랑이가 많이 서식하고 있었다. 그래서 당시 우리 민족이 제일 두려워 하던 것이 호랑이었고, 이는 산악신앙과 연관되어서 호랑이를 산신으로 모시는 신앙의 경지까지 이르렀다. 단군 전설에는 곰보다 더 무서운 순치할 수 없는 동물이 호랑이요, 풍수지리설에서는 서방을 지켜 주는 방위신으로 우백호(右白虎)가 되고, 땅을 지켜주는 12지신의 하나로 호랑이가 등장하기도 한다. 연암 박지원의 한문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