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만 산행기 ☎ 197

백악산 산행기

백악산(百岳山) 산행기/속리산 국립공원(괴산, 상주) (2005.6.16(목)/경북 상주시 화북면 입석리/입석초교-수안재-819-백악산-갈림길-옥양골-석문사-옥양폭포-옥양동/고양시늘푸른산악회 전) *.축구가 맺어준 인연 백악산 직장에 나가 근무를 하다 보면 동료들끼리 떠드는 소리만 들어도 오늘 몇 시에 야구경기가 있는지, 축구 경기가 있는지 등의 기타 정보를 자연스럽게 훤히 알게 된다. 그러나 정년을 하고 자식들 다 여의어 버리고 아내와 단 둘이 집에서 살다 보면 세상 돌아가는 소식이 캄캄하다. 오늘 새벽에 나이지리아와 본선 진출을 놓고 중요한 일전을 벌인다는 청소년 축구경기가 있다는 귀 소문을 듣긴 들었는데, 그게 몇시에 어디서 중계하는 줄을 몰라서 몇 번이나 자다 일어나면서 TV 채널을 돌렸다. 그러..

추월산(秋月山, 731m, 전남 담양)

추월산(731m 전남 담양) Photo 에세이 *.면앙정 송순이 노래하던 추월산(秋月山) 너븐 길 밧기요 긴 하날 아래 두르고 꼬잔 거슨 뫼힌가 屛風인가 그림자 아닌가. 노픈 닷 나즌 닷 긋난 닷 닛난 닷 숨거니 뵈거니 가거니 머물거니 어즈러온 가온데 일흠난 양하야 하날도 젓티 아녀 우뚝웃독이 셧난 거시 秋月山 머리 짓고 龍龜山 夢仙山 佛臺山 魚登山 湧珍山 錦城山이虛空에 버러거든 遠近 蒼崖의 머믄 것도 하도 할샤. 위 글은 송강 정철의 스승인 면앙정 송순이 41세 때 벼슬을 그만 두고 고향 담양의 제월봉 아래에 면앙정(俛仰亭)을 짓고 문인들과 어울리며 지은 가사 면앙정가(俛仰亭歌)의 한 부분으로 면앙정 주위의 산봉우리 중에 추월산의 모습을 노래한 가사다. 가을이 깊어 가고 있는 11월 초순 가을 산 추월..

지리산 피아골 단풍 산행

지리산 피아골 단풍 산행 /Photo 에세이 (2006년 10월 26일/ 성삼재-노고단-돼지 평전 -임걸령-피아골 대피소 -직전마을/ 고양 늘 푸른 산악회 따라 *. 성삼재의 여정 새벽 5시 30분에 어둠을 뚫고 고양시 일산에서 달린 차가 지리산 성삼재에 우리를 내려놓은 것은 5시간 10분이 지난 11시였다. 지리산 들머리 성삼재에 서니 잊었던 아름다운 추억이 되살아난다. 65살 나던 해에 35kg나 되는 무거운 배낭을 지고 성삼재서 대원사까지 지리산을 7일 간이나 단독 종주를 하였다가 오늘 5년만에 다시 온 것이다. 백혈병 무균병실에서 사경을 헤매다가 퇴원한 후 잘 걷지도 못할 무렵이었다. 겨울 태백산 산행으로 용기를 얻었고, 그 여세를 몰아 퇴직 기념으로 종주를 한 것이다. 그 종주에 자신을 얻어 그..

민둥산(1,118.8m 강원도 정선) 억새 산행

민둥산(1,118.8m 강원도 정선) 억새 산행/ Photo 에세이 (2006. 10. 19/남면 증산초교 -민둥산(1,008.8M) - 구슬옥- 화암약수/늘푸른산악회 따라 *. 전국 5대 억새꽃 군락지 민둥산 민둥산이란 특정한 산을 가리키지 않는 보통명사로 흔히 나무가 없는 산을 말한다. '민둥민둥하다'라는 말은 산에 나무가 없어서 번번하다는 말이요, '민둥머리'란 제주도 사투리로 대머리를 뜻하는 말이다. 강원도 정선군 남면에 위치한 민둥산(해발 1,119m일명 민드기산)은 그 이름처럼 정상에 나무 한그루 없는 산이다. 나무가 있어야 할 14만평의 주능선이 가을이 오면 온통 은빛억새밭으로 군락을 이루고 있는 산이다. 꽃밭에 꽃들이 모여 살듯이 민둥산에 모여 사는 억새는 사람의 키를 푹 파묻힐 정도로 크..

황석산 (거창, 함양, 1,190m) 산행 Photo 에세이

황석산 (거창, 함양, 1,190m) 산행 Photo 에세이 일만성철용 (Homepage) 2006-08-16 03:55:45, 조회 : 513, 추천 : 0 황석산 산행 Photo 에세이 (2006. 8월./황암사- 식수 준비하는 곳- 정상-거북바위-조망안내판- 산내골-령암사-탁현3거리/고양우정산악회 따라) *. 화림동(花林洞)의 8담8정(八潭八亭) 일산에서 경남 함양군 안의면(安義面)의 진산(鎭山) 황석산(黃石山)을 향하면서 이런 생각을 하였다. '35~6도를 오르내리며 기승을 부리는 유난히 더운 요즈음, 집에서 가만히 있기만 하여도 땀이 줄줄 흘러내리는 날씨에 이 무더위를 뚫고 꼭 산행을 해야만 하는가. 그보다 우리 우정산악회 일행이 산을 다녀오는 동안 그 주변의 명승지를 찾아보는 것이 어떨까? 오..

전설 따라 주왕산

조회 : 2,513 주왕산(周王山, 721m) Photo 에세이 (청송군 동면: 대전사- 주왕굴- 제1폭- 제2폭 -제3폭- 전기없는 내원마을 원점회귀/ 신도시산악회 따라) *. 주왕산(周王山) 명칭 한반도 서쪽 소백산맥이 지리산과 다시 남하하여 조계산(884m)을 일구더니 호남 명산 월출산을 솟게 하였다면, 동으로는 백두대간이 금강, 설악, 오대산을 일구고 낙동정맥으로 나뉘어 내려와 경북 땅에 이르러서는 돌만으로 골짜기와 마을을 이루어 마음과 눈을 놀라게 하는 주왕산을 만들었다. -이 주왕산은 병풍처럼 둘러 서있는 기암괴석이 있는 산이라 하여 석병산(石屛山)이라 하다가, 신라 때에는 선덕왕의 후손인 김주원(金周元)이 은거하면서부터 주방산(周房山) 또는 대모산(大모山)이라고도 불렸다. 이 일원은 예로부터..

경복궁 진산 북악산(北岳山)

경복궁 진산 북악산(北岳山) 산행 Photo 에세이 일만성철용  (Homepage) 2006-08-09 17:06:47, 조회 : 597, 추천 : 1- SiteLink #1 : -->- SiteLink #2 : -->- Download #1 : , Download : 0-->- Download #2 : , Download : 0-->     경복궁 진산 북악산(北岳山) 산행 Photo 에세이 (2006.8.8/홍련사, 삼청각-숙정문-촛대바위 전망대/ 나 홀로) *. 천연의 요새, 서울   서울은 서울 분지를 둘러싸고 있는 자연 요새가 되는 내사산(內四山)으로 북악산(北,348m ), 낙산(東, 125m), 남산(南,262m), 인왕산(西,338m)이 있다. 이 내사산(內四山)을 외사산(外四山)인 북한..

주여, 도와 주소서, 남설악 수해 이재민을 ~~~~

주여, 도와 주소서, 남설악 수해 이재민을 주여! 여기는 인제에서 양양까지 44번 국도 한계령입니다. 9일부터 19일까지 퍼부은 장대호우주의보에 쑥대 밭이 되고만 남설악 일원입니다. 최근에 지구상 유일의 분단국 Korea는 북한의 미사일에 협방당하고 있고, 이렇게 국가존망의 어려운 시대에 가장 믿고 존경해야할 분을 가장 미워하는 불행한 국민이 사는 나라에 자연마저 왜 이렇게 가혹하신 것입니까? 한계령의 운무는 한국인의 가슴을 뭉쿨하게 하는 설레임의 하나이더니, 왜 우리는 이 고개를 한많은 고개로 기억해야 되나요? 장수대와 함께 한계령휴게는 서북주능을 통하여 내설악 12선녀탕으로 향하는 길목이요, 끝청, 중청을 통하여 남한에서 3번째로 높다는 대청을 향하는 꿈의 장소이기도 하였습니다. 저는 호우주의보를 듣..

남설악 주전골 산행

남설악 주전골 산행 Photo 에세이 일만성철용  (Homepage) 2006-07-16 05:20:16, 조회 : 1,328, 추천 : 3- SiteLink #1 : -->- SiteLink #2 : -->- Download #1 : , Download : 0-->- Download #2 : , Download : 0-->주전골 산행 Photo 에세이 (2006. 7. 13/한계령-흘림골매표소-오색약수-하조대-남애/신도시산악회 따라 http://cafe.daum.net/goyangjayooro*사진은 주로 불사초(허경숙여사)의 산행기에서 따왔습니다.*. 설악산이 입산금지라는데 배낭을 메고 아파트를 나서는데 경비 아저씨의 신기한 눈초리가 내 뒤통수를 따라온다.태풍 에위니아가 막 지나 가자마자 집중 폭우가..

오대산소금강 산행

오대산소금강 산행 Photo 에세이 ) 오대산 소금강(小金剛) 산행 (2006. 7. 6/오대산소금강/진고개-노인봉-낙영폭포-만물상-구룡폭포-무릉계-상가촌/늘푸른산악회 따라http://cafe.daum.net/greenalpine2030) *. 2시간이나 여유있는 진고개 코스 오 대산 소금강 등산의 정 코스는 주문진 쪽 주차장(표고 210m)에서 청학동을 거쳐서 노인봉(老人峰)을 치올라 진고개(표고 980m)에 이르는 것이다. 그러나 그 역으로 진고개에서 시작하여 노인봉(老人峰)까지 3.9km만 고생하면 노인봉서부터 소금강까지 9.6km가 내내 내리막길이어서 치오르는 코스보다 2시간 정도를 절약할 수 있다. 표고 차가 670m나 나기 때문이다. 그래서 진고개를 들머리로 하는 코스는 등산회가 선호하는 코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