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만 산행기 ☎ 197

제왕산

제왕산 산행 Photo 에세이 (2010. 1. 7(목)/ 구 대관령 고속도로 휴게소→제왕산 →하제민원→원울이재→대관령박물관→주문진/고양시늘푸른산악회 따라/홈 http://cafe.daum.net/greenalpine2030?t__nil_cafemy=item) *. 대관령(大關嶺) 이야기 나의 2010년 새해 첫 산행지는 강릉의 진산(鎭山)인 대관령(大關嶺)에서 시작되는 제왕산(帝王山)이다. 103년만에 새해 첫 출근길에 내린 서울지역에 25.7cm의 폭설을 바라보면서 미안하지만 나는 이 기회에 올겨울에 한 번도 밟아보지 못한 눈을 실컷 밟아보리라 벼르다가 드디어 이제야 가는 길이다. 젊어서 강릉(江陵)을 갈 때는 신설동에서 버스를 타고 대관령을 넘어 13km의 아흔 아홉 구비 길을 내려 갔는데, 지금은..

문수산성

문수산성 산행 Photo 에세이 (2009. 10월/. 강화대교 앞 검문소- 남문- 성동마을- 문수로- 북문- 문수산성- 정상- 홍예문- 문수사- 풍담대사부도.비- 성동저수지- 남문) *. 문수산 가는 길 김포국제공항으로 인연해서 국내는 물론 세계에 알려진 김포는 한반도와 같이 반도다. 동으로 한강을 사이 두고 고양과 파주시가 있고, 서쪽에는 염하강(鹽河江)을 사이 두고 강화와 마주하고 있다. 북으로는 휴전선의 일부가 되는 조강(祖江)건너에는 북한의 개풍군이 있다. 반도이기 때문에 그 해안선 길이만도 56km나 된다. 김포의 서쪽에 있는 산으로 강화대교 건너기 직전에 우측에 병풍처럼 둘러 서있는 것이 문수산(文殊山)이다. 그 이름은 문수사에서 유래하였지만 문수산은 문수산성(文殊山城) 때문에 더 이름 난 ..

소백산 산행

*. '국립공원 산행 Photo 에세이'를 마치며 세계 최초의 국립공원은 1872년 미국의 옐로스톤(Yellowstone)에서 시작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일본에 이어 1967년 12월 지리산이 최초의 국립공원으로 지정 된 후 1988년 20번째로 월출산이 지정되어 총 20 곳으로 국토의 %에 이른다. 국립공원은 그 나라의 아름다움을 대표하는 경관으로 자연경치를 대상으로 한 '산악지역', 해양을 대상으로 한 '해상지역' 그리고 경주와 같은 '고적 지역'을 대상으로 크게 3으로 나눈다. 그중 나는 10월에 연재돌 '국립공원 소백산'까지 국립산악공원16개의 산 행기를 2009년 10월호로 대 단원을 마치게 된다. 그동안 아낌없이 지면을 제공하여 준 '문학저널'과 그 독자에게 우선 고마운 말씀을 보낸다. 이에 ..

한라산 어류목산행

한라산 산행 Photo 에세이 (2009. 4. 7~10/영실- 윗세오름-어류목/ (성판악-백록담-관음사) :생략/ 어류목-어승생악오름 나 홀로 산행) *.한라산 여행 가난은 세상에서 가장 넘기 힘든 고개 눈물도 불행들도 그 속에 사는 고개 그 고개 넘어 섰더니 가난도 재산이더라 서울에서 한라산행을 위해서 항공편을 예약하고 나는 남 몰래 눈물을 닦았다. 가난했던 학창 시절 수학여행이 생각이 나서였다. 친구들은 초등학교 시절에는 개성(開城)을, 고등학교 때에는 경주(慶州)를, 고학하던 대학교 시절에도 제주도(濟州島)를 갔지만 나는 서럽게도 한 번도 그 속에 끼지를 못하였다. 그 때마다 나는 이런 결심을 하고 있었다. '다음 내가 어른이 되면 가난만은 자식에게 물려주지 말아야겠다.' 제주도에 와서 보니 '다..

운길산 산행

전철 여행/ 운길산 산행 Photo 에세이 (2009. 1. 19/ 옥수-국수-운길산-수종사~운길산-옥수/ 나홀로 길) *. 새로 개통된 남양주로 가는 중앙선 이야기 출처: 조선일보 수도권에서 전철을 타고 가서 산을 오를 수 있다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정시에 출발해서 정시에 도착할 수 있는 안전한 교통수단이기 때문이고 경비가 저렴하기 때문이다. 산행의 기점이 되는 도봉산역, 망월역, 소요산역(1호선)이 그렇고, 낙성 대역(2호선), 구파발역(1호선)아차산역, 남한산성입구역(5호선), 독바위역(호6선) 등이 마음을 설레게 하더니 작년 12월 29일 남양주 방향으로 연장 개통 되었다는 중앙선상에 있는 예봉산(禮峰山) 운길산(雲吉山)이 팔당역과 운길산 역을 차려 놓고 어서 오라고 나를 부른다. 팔당서 국수까..

용화산(龍華山878.4m춘천, 화천)

용화산(龍華山878.4m춘천, 화천) Photo 에세이 (2006. 06. 27 양통마을-큰고개-만장봉-용화산-고탄령-시야골-양통마을/고양신도시산악회 따라. 그래도 산꾼이라고 자처하여 오던 나도, 춘천의 용화산(龍華山)은 가보기는 고사하고 그 이름조차 처음 듣는다. 그 용화산이 어디에 있는 산인가 찾아보았더니 춘천시와 화천시의 경계에 있는 산이다. -전설에 의하면 승천을 꿈꾸던 이 산의 지네와 뱀이 서로 싸우다가 이긴 쪽이 용이 되어 하늘로 올라갔다 하여 용화산(龍華山, 878.4m)산이라 이름을 하였다는 산이다. -불교 설화에 의하면 도솔천에서 살던 미래불인 미륵(彌勒)이 인간 세상에 내려와서 용화수(龍華樹) 아래에서 깨달음을 얻고, 3 차의 설법에 의하여 석가모니 살아계실 때에 성불하지 못한 중생들을..

* 북한산 국립공원/ 가는 겨울 배웅하기

* 북한산 국립공원/ 가는 겨울 배웅하기 서울에 사는 산꾼들은 행복하다. 한 시간 내외로 오를 수 있는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북한산 때문이다. 서울의 산을 크게 나누어 보면, 안으로 네 개의 산(內四山)이 있다. 서울의 진산(鎭山)에 해당하는 산이다. 동 낙산(洛山), 서 인왕산(仁王山), 남 남산(南山), 북 북악산(北岳山)이 그것이다. 이들 산을 중심으로 하여 12.7km의 북한산성(北漢山城)이 수도 서울을 빙 둘러싸고 있다. 성 밖으로도 산이 또 넷(外四山)이 있다. 동 용마산(龍馬山), 서 덕양산(德陽山), 남 관악산(冠岳山), 북 북한산(北漢山)이다. 산에 대하여 내노라고 말하며 다니는 사람들도 서울의 가장 서쪽 산 덕양산(德陽山)을 모르는 이가 대부분이다. 덕양산은 행주산성이 있는 산을 말하는 ..

응봉산 야경

응봉산(鷹峰山, 81m) 야경 3호선을 타고 압구정역을 지나서 한강을 넘어 3호선 옥수역(玉水驛)을 지나다 보면 차창에, 작으마한 응봉산(鷹峰山, 81m) 위에서 멋진 한강을 굽어보고 있는 그림 같은 8각 정자 하나를 만나게 된다. 그 옥수동이라는 이름은 옛날 이곳을 ‘옥정 숫골’이라 하다가 ‘옥수정’이라고 부르게 된 마을이다. '옥수정'은 옛날 이 마을에 ‘옥정수(玉井水)’라는 유명한 우물이 있기 때문에 생긴 말이다. ‘玉水(옥수)’란 썩 맑은 물이나, 아주 귀중한 물이란 뜻으로 가뭄에 내리는 ‘비’를 뜻하는 말에 쓰이기도 했다. 그런데 여자의 생식기를 ‘옥문(玉門= 陰門)’이라 하듯이 여자의 오줌을 옥수(玉水)라고도 한다 하여 남녀공학인 ‘옥수중학교(玉水中學校)’가 그 이름 때문에 ‘玉井中學校)’로 ..

화왕산 산행

화왕산 산행 Photo 에세이 출처: 창녕군청 홈페이지 *. 성(成)씨, 조(曺)씨의 고향 창녕 옛날에 학생들을 가르칠 때 첫 시간에는 보학(譜學) 공부를 시키며 보냈다. “아버님 함자는?” / 洪字 吉字 同字입니다. -성 다음에는 ‘字’ 자를 쓰는 것이 아니니, ‘洪 吉字 同字’로 말해야지요. “담임선생님 함자는?”/ “許 筠 字입니다.” - 조상이나 남의 어버이 등을 말할 때만 이름 자 뒤에 ‘字’를 쓰는 거구요. "어디 성(姓)씨이신가?" / "창녕 성씨(成氏)입니다." 하는 대답보다는 -"창녕 성가(成哥)입니다. 해야지-" 스스로를 높이는 말이니까요. 그렇지만 개인적인 물음이 아닌 경우에는 "창녕 성씨(成氏)입니다." 가 맞지요. "성씨의 고향"할 경우까지 "성가의 고향"이라 하지 않는 이치와 같..

관악산 산행기

관악산(冠岳山) 산행기 지난주에는 왕복만도 5시간이나 되는 관악산을 3번 다녀왔다. 처음에는 자운암 능선으로 올라 사당동으로 내려왔고, 두 번째는 관악역에서 안양유원지 능선으로 해서 삼맘사(三幕寺)를 지나 삼성산으로 서울대학교 쪽 호수공원으로 하산하였다. 세 번째는 과천 종합청사 뒤로 해서 6봉을 왼쪽으로 두고 오르는 능선으로 8봉 능선을 타고 안양유원지로 내려왔다. 한 번으로 대강은 둘러볼 수 있는 다른 산과 달리, 관악산은 갈 때마다 조금만 길을 벗어나도 새 코스로 새로운 세계를 펼쳐주고 있었다. 어느 산 꾼의 글을 보면 그 코스를 14 가지로 나눌 정도였다. *. 왜 관악산이라 하였을까 관악산의 ‘冠’(관)은 ‘갓 관(冠)’으로 강북 멀리서 보면 산의 형상이 갓 모습 같다 하여 옛 이름은 ‘갓뫼’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