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만 산행기 ☎ 197

덕산(德山) 도립공원(2-2)/ 덕숭산(德崇寺)

덕산(德山) 도립공원(2-2)/ 덕숭산(德崇山, 495m) *. 덕숭산 이야기 수덕사(修德寺) 관음바위 근처에 "정상>/정혜사"의 이정표를 보니 이제부터 산행이 시작되는 모양입니다. 인간 세계에서는 학벌이나 문벌을 중요시 하듯이 산에서도 명산(名山)의 조건을 말할 수 있습니다. 이를 명쾌하게 설명하고 있는 문헌을 소개합니다. 한국에서 명산(名山)이란 어떤 산을 두고 이름일까. 산세가 수려하여 선인의 발자취며, 역사 유적이 흥건하거나, 아니면 이름난 절간이 들앉아 골짜기 천석(泉石)이 아울러 빼어나거나 함으로써 사람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산이겠지만 산은 무엇보다 크고 높아야 한다. -'한국의 명산기' (김장수) 충남의 하고 많은 산 중에 덕숭산은 계룡산국립공원에 이어 수덕사(修德寺)와 함께 도립공원으로 지..

대둔산(大屯山) 도립공원 산행

대둔산(大屯山) 도립공원 산행 (2011. 2. 17 대보름날, 케이블카 주차장- 금강구름다리- 삼선쇠철다리- 마천대- 수락폭포- 논산 수락리 주차장/ 늘푸른산악회 따라) *. 대둔산(大屯山) 지명 금년 겨울은 유난히 춥고 눈이 많이 와서 두문불출(杜門不出)하다가 입춘(立春)이 지나서야 원거리 산행으로는 처음, 대둔산을 향한다. 수도권 일산에서 대둔산까지는 233km로 580여 리여서 3시간 30분만인 9시 30분에 대둔산 케이블카 주차장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대둔산 정상은 877.7m로 정상 부근이 논산시, 금산군과 완주군에 접하여 있어서 충남은 73년에, 전북에서는 80년에 하나의 산을 2개 도(道)가 도립공원으로 지정한 산이 대둔산이다. 전북 완주 쪽은 기암절벽이 절경으로 유명하여서, 충남은 금산의..

청계산(618m성남) 산행 Photo 에세이

*. 청계산(淸溪山)의 어원 -이수봉 원경 청계산(淸溪山)은 이름 그대로 맑은 시냇물이 흐르는 산이란 말이다. 원터골, 약초샘골, 어둔골, 두레이골 등 작은 산에 계곡 등이 그것이다. 옛날에는 청계사(淸溪山)를 청룡산(靑龍山)이라고 불렀다. 과천 관아(官衙)의 진산(鎭山)을 관악산(冠岳山)으로 보고 이를 기준으로 하여 볼 때 청계산은 좌청룡(左靑龍)이라 청룡산(靑龍山)이요, 수리산은 우백호(右白虎)인 백호산(白虎山)이라 하였다. 청룡산 아래 옛 절 얼음과 눈 끊어진 언덕이 들과 계곡에 잇닿았구나. 단정히 남쪽 창에 앉아 주역(周易)을 읽노라니 종소리 처음 울리고 닭이 깃들려하네 -목은 이색 청룡산(靑龍山)이라 하던 예는 위 시를 지은 고려 말 목은 이색의 시에 있다 하고, 청계산(淸溪山)이란 이름은 고산..

(경축) 북한산 백운대 4,000회 등반/ 두산 하정우 시조시인

저 山 峰 으 로 날 아 도 봤 으 면 -北漢山 白雲臺 4,000회 登攀/ 2013년 9월 29일[43년 등산] 또 다시 千의 기록 更新하는 오늘 등반 뜻 깊은 白雲臺 登頂 4천 번을 맞았어라 너무도 感慨無量해 황홀감에 젖누나 3천 번 登頂 때는 꿈도 꾸지 못했었고 5백번 보탤 때도 더 바랄 것 없었는데 이 榮光 새로 얻으니 어찌 감사드릴꼬. 總 山行 4천 5백 번에 4천 번이 白澐臺니 다른 山 한 번 갈 때 白澐臺는 아홉 번을 그토록 白雲臺 길은 내 靈魂의 숨통 길 정겹고 낯익은 山峰들의 만세함성 臨津·漢江 먼 바닷물 한데 얼려 덩실춤추며 이 한 몸 헹가래 하듯 둥실 띄워 주누나 하늘선 한 다발의 환한 햇살이 쏟아지고 새소리 바람소리 溪流聲이 合奏하며 큰 술잔 흥겨이 들고 건배 한 번 하자네 세계의 名..

설악산/권금성-흔들바위-울산바위

설악산/권금성-흔들바위-울산바위 ■ 6·25의 선물 설악산 백두산(白頭山)을 너무 험하고 깊게 만들었구나!’ 하고 후회하던 조물주가 금강산(金剛山)을 만들고는 ‘이번에는 내가 너무 지나칠 정도로 기교에 치우쳤구나! ’또다시 후회하던 끝에 만든 산이 설악산(雪嶽山) 이라는 말이 있다. 그도 그럴 것이 금강산의 1만 2천봉이 아기자기한 산이라면, 설악의 7,000여 봉도 그에 못지않게 수려하면서 아름다운 산이다. 금강산이 산과 바다를 아우른 산이듯이, 설악산도 동해를 바라보고 서 있는 산이다. 금강산의 만폭동(萬瀑洞)이 아름답다면, 설악에는 천불동(千佛洞)계곡이 있다. 금강산에 상팔담(上八潭)이 유명하다면 설악에는 12선녀탕(十二仙女湯)이 우리들의 눈을 놀라게 한다. 그래서 ‘제2의 금강산(第二金剛山)’이라..

무등산 산행 Photo 에세이(2) 규봉암

무등산 산행 Photo 에세이(2) 규봉암 (2010. 1. 10/장불재- 석불암- 지공너덜- 규봉암- 백마능선-국화마을/ 우리산내음 산악회 따라) . 입석대(立石臺), 0서석대(瑞石臺) 같은 명승지를 둘러본 육당 최남선은 “무등산을 천연의 신전(神殿) 같다.” 하였고 또 고인(故人)들은 "오대산 같은 육산(肉山)에 골산(骨山) 월출산을 얹어 놓은 산이 무등산"이라고도 하였다.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무등산 3석대’만도 그러한데, 당시 분들은 천황봉까지 본 후의 이야기일 터이니 다시 천황봉(天皇峯)을 보지 못하고 가는 길을 아쉬워하며 다시 장불재로 원점회귀(原點回歸)를 한다. 입석대로 하산 지점에 커다란 제왕의 능 같은 봉분이 하나가 있다. 누구일까 해서 가서 비명에 쓰인 것을 보니 '處士崔公燦翼之墓'..

북한산

북한산 국립공원/ 북한산 이야기 서울에는 산(山)이 71개가 있다는데 그 총 넓이가 138.5㎢라니 서울(6,274㎢)의 22%가 산(山)인 셈이다. 그 산 중에 북한산(北漢山)은 가장 크고(78.45㎢) 높은 산(836.5m)으로 서울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산이다. 서울은 풍수지리학(風水地理學)으로도 명당 중에 명당이다. 풍수(風水)란 음양오행설(陰陽五行說)에 바탕을 두고 땅의 방위(方位)와 지형(地形) 따위의 좋고 나쁨으로 땅의 길흉(吉凶)을 따지는 학설이다. 서울은 우리나라 국토의 중앙에 있는데다가, 서울 한강 하류는 예성강과 한강이 만나는 교통의 요지다. 게다가 서울은 도읍에서 필수적으로 꼽아야 하는 지세(地勢)가 넓어 풍수 지리학상 양택(陽宅)에 해당한다. 서울은 북한산(北漢山)을 뒤에 업고 한..

석룡산 조무락골

가평군 석룡산 조무락골 글쓴이 : 일만성철용 날짜 : 07-08-09 14:57 조회 : 5 트랙백 주소 : http://essay.or.kr/gnu4/bbs/tb.php/soloboard/104 가평군 석룡산 조무락골 답사 Photo 에세이 (가평군 북면/2007. 8. 16/ 38교- 외딴집- 중봉 갈림길-무재치폭포/ 늘푸른산악회 따라) *. 38교에서 간밤 밤새도록 내리던 비가 새벽이 되면서 그치더니 배낭 메고 집을 나서니 또 비가 내리고 있다. 버스를 타고 가다 보니 개었던 하늘이 경기도 가평의 석룡산(石龍山, 1150m)이 가까워지니 또 비가 오고 있어 걱정했는데 석룡산 입구 38교에 내리니 비가 그쳤다. 비온 다음에 계곡 트레킹이니 그 수량이 얼마나 풍부하겠는가. 신의 축복을 주시는 것 같아 ..

둘레길(Dulegil) 이야기

둘레길(Dulegil) 이야기 주일이 오면 나는 아내와 함께 북한산 둘레길을 찾는 것이 주중 일과가 되었다. 그동안 아내는 나이 드니 등산이 버겁다고 나를 따라나서지 않더니, 파주의 심학산(尋鶴山) 둘레길과 북한산 둘레길을 가보더니 나보다 더 적극적인 둘레길 애호가가 되었다. 그런 둘레길이 북한산은 물론 지리산, 마산 무학산, 남한산성둘 레길, 공주산성 등 유행처럼 전국에 만들어 지고 있다. 사전에도 없는 ‘둘레길’이란 무슨 뜻일까. 이를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제작한 북한산 ‘둘레길’이란 팜풀릿에서 찾아보자. -둘레길은 산자락을 완만하게 걸을 수 있도록 기존의 샛길을 연결하고 다듬어서 조성한 저지대 수평산책로입니다. 둘레길은 물길, 흙길, 숲길과 마을길 산책로를 잇는 산길로, 누구나 함께 걸으면서 즐길 수..

서산 팔봉산

팔봉산 산행 Photo 에세이 (2010. 3. 14(일)/ 양길주차장820m→1봉(감투봉)213m→2봉450m→3봉(정상)190m→4봉100m→5봉150m→6봉180m→7봉200m→8봉1,650m200m →서태사, 어승주차장): 우리산내음 부부산방 따라) *. 8봉산 이야기 8봉산을 가고 있다. 홍천팔봉산이 아니라 서산 팔봉산이l다. 홍천팔봉산의 명성에 가려서 서산 팔봉산은 섭섭하게도 뒷전에 서 있지만 서산 팔봉산도 한국 명산 100 위 안에 드는 명산이다. 홍성팔봉산이 8개 암봉을 자랑한다면 서산 팔봉산에도 그 이름처럼 8봉이 있다. 그 중 1봉, 2봉, 3봉 정상은 절대로 홍천산보다 못지않은 기암괴석의 암봉이다. 홍천팔봉산이 홍천강을 굽어보는 빼어난 경관이 자랑이라면, 서산팔봉산은 서해 바다에 점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