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치 이야기 40여 년 전 젊었을 무렵 가족과 함께 내연산(內延山 710m) 가는 길에 '장사해수욕장'으로 바캉스를 갔다가 멸치 잡이 구경을 한 적이 있다. 해변가에 몇 척의 소형 어선으로 큰 그물을 쳐 놓고 바닷가 모래사장 쪽으로 멸치를 몰아 잡는 것인데 그때는 해안 가에서도 멸치를 잡을 정도로 멸치가 많이 났던 모양이다. 그때 뱃사람들이 멸치를 털며 멸치후리는 노래를 부르는 그 진귀한 장면을 보았지만 그보다 생각나는 것은 그때 30원(현 3,000원)을 주고 반 삼태기나 가득 펄펄 뛰는 멸치를 사다가 회로 먹고 구워 먹고 쪄서 먹던 기억이 새롭다. 멸치는 우리나라 연근해서 잡히는 어류 중에 가장 많이 잡히는 어류다. *. 멸치의 어원 이 멸치를 한자어로 멸아(?兒), 멸어(蔑魚), 이준(??), 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