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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가는 길(하)/ 고구려가 숨쉬는 유적지를 찾아서

*. 고구려 유일의 금석문(金石文) 광개토대왕 비 翩翩黃鳥(편편황조) 펄펄 나는 꾀꼬리 雌雄相依(자웅상의) 암수가 서로 노니나다 念我之獨(염아지독) 외로울사 이내 몸은 誰其與歸(수기여귀) 누구와 함께 돌아갈꼬. - 黃鳥歌(황조가)/ 고구려 2대 유리왕 한글로 전하는 백제 노래가 정읍사(井邑詞) 하나뿐이더니, 오늘날까지 그 내용이 전하여 오는 고구려의 노래도 하나뿐이다. 위의 황조가(黃鳥歌)가 그것이다. 한글이 없던 때라 위와 같이 한역(漢譯)되어 전하여 온 것 뿐이듯 고구려 금석문(金石文)으로 전하여 오는 것도 광개토대왕 비(廣開土大王碑) 하나뿐이다. 기원전 414년에 세운 비석이니, 김부식의 삼국사기(三國史記)보다 무려 700년이나 앞선 광개토대왕의 신하들이 직접 쓰고 세운 글이요, 비석이다. 일찍이 ..

백두산 가는 길(상)/ 고구려 유적지

고구려가 숨쉬는 유적지를 찾아서(상)/ (2005. 6.29~7. 4/‘위화도- 졸본성- 국내성터 /'백두산트레킹'’ 따라 전: 02-2611-0062 ) *. 만주(滿洲)에 살아있는 고구려의 얼 백두산(白頭山)을 만주(滿洲)를 통하여 오르면서 고구려 유적지를 보지 못하고 오는 것은 경주에 갔다가 불국사나 석굴암 첨성대를 보지 않고 오는 것과 같이 허망한 일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배로 인천항을 떠나 백두산 트레킹을 떠나는 경우 단동(丹東)에서부터 장백산 서파(西陂) 입구까지 버스로 11시간을 오고 가야 하는 사람들에게는 더욱 그러하다. 맑은 날씨가 아니라서 천지(天池)를 굽어보지 못하고 오는 복(福) 없는 사람들에게는 그 허망함을 조금이라도 달래 주는 곳이 고구려 유적지(遺跡地) 답사다. 요번 백..

금원산(金猿山) 현성산 산행기/경남 거창

금원산 현성산 산행기/경남 거창 일만성철용 (Homepage) 2005-07-22 23:28:56, 조회 : 729, 추천 : 5 금원산, 현성산 산행기/ 경남 거창 (2005.7.21/마폭포-현성산-서문가 바위-연화봉-계곡- 마지막집-마애삼존불-문바위-선녀폭포-매표소) *. 아, 카메라 컴펙트후래쉬카드여! 큰일 났다. 어제는 그냥 집에 있어도 온 몸에 땀이 줄줄 흐르던데, 우리는 새벽 댓바람에 경남 거창에 있는 금원산을 안개를 뚫고 달리고 있으니 말이다. 바람 없고 구름 없는 날에 끼는 것이 안개가 아니던가. 그러니 한낮 등산은 얼마나 더울까. 고양시 일산에서 4시간을 달려 금원사 주차장에 닿은 시간은 10시30분, 바람 한 점 없는 34도의 폭염 속에 우리는 암릉을 타고 현성산(963m)을 거쳐 금원..

내연산(內延山) 12폭 산행기/포토 에세이

내연산(內延山) 12폭 산행기/포토 에세이 일만성철용 (Homepage) 2005-07-19 05:24:16, 조회 : 1,415, 추천 : 7 내연산(內延山)을 다녀오신 적 있습니까? 등산이 취미라는 사람들을 만나면 넌지시 물어보는 말이다. 서울에서는 당일치기로는 도저히 다녀오기 힘든 경북 포항의 내연산(內延山)을 다녀왔다면 그의 등산 경력을 인정해 주어야야 한다. 건강을 위한다는 단순한 생각에서 명산을 찾아다니는 경지에 이른 사람이 산꾼이기 때문이다. 그 포항의 내연산을 당일치기로 산행하다는 말에 귀가 번쩍 뜨여서 고양시 ‘신도시산악회’를 따라 나섰다. 새벽 5시 30분에 일산을 출발한 버스는 장장 6시간을 달려 포항에서 30km밖에 있는 보경사 주차장에 우리를 풀어놓은 내연산(內延山)의 7월의 여름..

백두산(白頭山) 종주(하)/ 서파~북파

백두산 종주(하)/ 서파~북파 일만성철용 (Homepage) 2005-07-13 07:04:28, 조회 : 809, 추천 : 8 백두산 서파(西坡) 종주 2005-07-13 07:04:28, 조회 : 43, 추천 : 1 두산 서파(西坡) 종주(하) (2005. 6.29~7.4/백두산 西坡-5호경계비-천지-청석봉-백운봉-녹명봉-용문봉-달문-천지물가-장백폭포-온천지역-소천지/[백두산트레킹[여행사와/전:02)2611-0062) *.천지(天池)여, 천지(天池)여 “하느님이 보우하사 우리 아내 남편 ilman 만세!” 2005년 7월 1일 11시, 맑은 하늘 아래 천지(天池)를 굽어보면서 우선 나는 큰절을 올렸다. 천지(天池)를 처음 뵙는다는 인사요, 맑은 하늘 아래서 천지(天池)를 굽어볼 수 있게 하여 주시었다..

백두산(白頭山) 가는 길(상)

백두산(白頭山) 가는 길(상)/ 포토 에세이 백두산 트레킹 일만성철용 (Homepage) 2005-07-07 18:44:06, 조회 : 1,053, 추천 : 6 백두산(白頭山) 가는 길(상)/ 포토 에세이 (2005. 6.29~7.4/인천제1국제여객터미널-14h↣단동↢5h-集安-2h-통화-3h-송강하-1h-백두산 西坡/백두산트레킹여행사와 전)02)2611-0062) *. 가자, 죽기 전에 백두산으로 백두산(白頭山)에 가보겠다는 것은 언감생심(焉敢生心)이라. 엄두도 못 내던 나에게 이렇게 말하는 사람이 있었다. “일만 선생 가봅시다. 백두산에-. 북한을 통하여 백두산에 오르기를 기다리다가는 생전에는 어려울 듯하니.” 같은 아파트에 함께 살면서 노년을 함께 하는 하(河) 형이 말이었다. 하(河) 형은 기록상..

두타산 산행기/ 포토 에세이

두타산 산행기/ 포토 에세이 일만성철용 (Homepage) 2005-06-25 23:22:14, 조회 : 1,182, 추천 : 3 두타산 산행기 (2005.6.23(목)/천은사→쉬움산→두타산→두타산성→학소대→삼화사→관리소/고양우정산악회 전:) *. 나의 국토사랑 잘 가노라 닷지 말며 못 가노라 쉬지 마라 부디 긋지 말고 촌음(寸陰)을 아껴 쓰라 가다가 중지(中止)곳 하면 아니 감만 못하리라. -남파 김천택 우리나라 최초의 고시조집 청구영언(靑丘永言)을 지은 남파 선생의 글은 오늘의 나를 두고 하는 말 같다. 산에서 남보다 빨리 가지 못하는 나는 ‘잘 가노라 닫지’ 못하였고, '못 가노라 쉬지 말라' 하여야 할 텐데 산에 오를 때는 항상 맨 끝에서 너무 자주 쉬며 산에 올랐다. 항상 좋아서 산을 찾았지만 ..

백악산(百岳山) 산행기/속리산 국립공원(상주, 괴산)

일만성철용 (Homepage) 2005-06-19 18:11:50, 조회 : 614, 추천 : 2 백악산(百岳山) 산행기/포토 에세이 (2005.6.16(목)/경북 상주시 화북면 입석리/입석초교-수안재-819-백악산-갈림길-옥양골-석문사-옥양폭포-옥양동/고양시늘푸른산악회 전) *.축구가 맺어준 인연 백악산 직장에 나가 근무를 하다 보면 동료들끼리 떠드는 소리만 들어도 오늘 몇 시에 야구경기가 있는지, 축구 경기가 있는지 등의 기타 정보를 자연스럽게 훤히 알게 된다. 그러나 정년을 하고 자식들 다 여의어 버리고 아내와 단 둘이 집에서 살다 보면 세상 돌아가는 소식이 캄캄하다. 오늘 새벽에 나이지리아와 본선 진출을 놓고 중요한 일전을 벌이는 청소년 축구경기가 있다는 귀 소문을 듣긴 들었는데, 그게 몇시에 어..

백두산 트페킹을 떠나며

백두산 트페킹을 떠나며 일만성철용 (Homepage) 2005-06-11 10:55:55, 조회 : 626, 추천 : 2 백두산 트레킹을 떠나며 (2005. 6.29~7.4/송강하-서파-5호 경계비-청석봉(2662m)-백운봉(2,691m) -녹명봉(2,063m)-용문봉(차일봉2,596m)-달문-천지물가- 장백폭포-온천지역- 소천지앞) 나는 6월 말에는 한국에서 제일 높은 산 백두산에 간다. 그때 내 배낭에 새로 만든 백두산 천지가 있는 우리 '한국산하'의 패찰을 달고 가겠다. 백두산은 전라북도 크기 만한 산이요, 거기 있는 천지는 여의도 둘레 만한 크기의 16개 봉이 병풍처럼 둘러싼 21,89m로 세계에서 최고로 높은 산정호수(山井湖水)다. 여행과 설렘은 불가분의 관계라지만 남미(南美)를 제외한 세계 5..

설악산(雪嶽山) 12선녀탕 산행기/

12선녀탕 산행기/ 내설악 (2005. 6.7 남교리-응봉폭포-12선녀탕-두문폭포-남교리/ 일산 한뫼산악회 따라) *. 신이 빚은 역작 십이선녀탕(十二仙女蕩)  남한의 산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산은 어느 산인가. 한국의 등뼈(中樞)라는 백두대간에서 제일 높은 산은 어디인가. 설악산이다. 설악산 중에서 으뜸이 되는 계곡은 어디인가. 12선녀탕이다. 12선녀탕은 대청봉, 대승폭포, 내림천, 백담사 등과 함께 '인제8경'의 하나이기도 하다.   25년 전 겨울이던가. 12선녀탕이 보고 싶어 친구와 함께 원통, 인제로 해서 한계령을 넘어서 하늘벽을 지나 장수대에서 하룻밤을 잤다. 순한 장순이란 암캐가 사는 여관이었다.  다음날 아침 개성의 '박연폭포(朴淵瀑布)'와 금강산의 '구룡폭포(九龍瀑布)'와 더불어 한국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