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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거류산(巨流山, 570m) 전설

고성 거류산(巨流山, 570m) 전설때맞추어 고성에서는 '고성 공룡의 나라' 축제가 열리고 있었고, 시조시인이신 김성규 고성신문사 사장님이 차편에다 안내까지 하여 주어 이틀 동안 호강을 하고 다녔다. 고성은 동서남북으로 마산, 사천, 통영 등을 연접하고 있는 한반도 최남단 경남 끝자락에 있는 유서 깊은 곳이다. 고성(固城)은 공룡의 나라, 소가야국 수도 고성(固城). 승전고 울리었던 당화포 충무공 대첩지역. 고성(固城)선 자랑하지 말라더라. 역사 자랑, 인물 자랑을. 그래 그런가 인구 5만 5천여 명이 사는 이 작은 군에 2005년 현재에 살아있는 장관 출신만도 현재 8명이나 된다고 한다. 한 고장에서 역사와 문화를 고이 간직한 곳이 대개는 산(山)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어서 이튿날 아침 일찍 고성의 진산..

죽방염

죽방염 TV에서 보던 죽방렴도 있었다. 물살이 빠르고 수심이 얕은 곳에다가 조류가 흘러오는 방향을 향해 V자 모양의 날개나 부챗살 모양으로 길이 10m 정도의 참나무 말목을 갯벌에 박아 놓고 밀물에 들어온 고기가 빠져나가지 못할 만큼 촘촘히 주렴처럼 엮어 놓는다. 그러면 앞으로만 향하는 고기의 습성을 이용하여 밀물에 걸려든 고기를 썰물에 필요한 만큼 건져 내는 원시어업이 죽방렴이다. 이것이 남해 12경중 4번째라는 창선교와 원시어업죽방렴이다. 시원한 바닷바람에 짓푸른 바다 위에 서니 시흥이 절로 난다. 다리에 들어서면 죽방렴의 고기처럼 그림 속에, 시 속에 바장이는 갈매기처럼 훨훨훨 한려수도(閑麗水道)에 갇혀 푸른 노래가 된다.

12선녀탕(12仙女蕩)

설악 8기(八奇) 중에 유다탕폭(有多蕩瀑)이라는 말이 있다. 설악산에는 바위가 많아서 탕(蕩)과 폭포(瀑布)가 많다는 말이다. 그런데 12탕(蕩) 12폭(瀑)이어서 '12선녀탕(12仙女蕩)'이라 하였을 터인데 현지에서도 소개 글에서도 그랬지만 가 가본 탕은 8탕(蕩) 8폭(瀑)뿐이었다. 왜 그럴까. 거기에는 다음과 같은 전설이 전해오고 있다. 태초에 옥황상제가 인간을 내려다보니 설악산이 그중 아름다워서 선녀들에게 명령을 하였다. 하늘같이 깨끗한 물 담아놓을 탕(蕩) 만들라 옥황상제 명을 받은 12 선녀(仙女) 12년 동안 열두 탕 만들다 죽은 네 선녀를 묻어 8탕(蕩) 8폭(瀑) 이래네. 설악산 12 선녀탕에서 이름 있는 것은 응봉폭포와 복숭아탕을 중심으로 한 8탕(蕩)과 두문폭포 3뿐인데 그 이정표도 ..

백두산(白頭山) 종주

백두산(白頭山) 종주 죽기 전에 백두산 종주를 하시겠다고 벼르며 8순(八旬) 기념으로 온 할아버지가 있어 동지가 생겼구나 스스로 위안했는데 5호 경계비까지 올라와서 2,000 m 고산이라 숨이 너무 가쁘다고 그냥 내려가셨고, 지팡이를 짚고 따라 다니던 희수(喜壽)의 그 부인은 6만 원을 주고 가마를 타고 5호선까지만 오르내린 모양이다. 술과 나이에 당할 자가 있는가. 그래사 백두산 종주하는 사람중 가장 문제가 되는 사람은 바로 '나' 혼자가 된 것이다. 일만 원만 술 먹자고 일만(一萬) 선생 되었는데 산에 오면 '萬'(만) 자가 늦을 '晩'(만)자 됩니다. 백두(白頭)도 후미 되어서 눈총 속에 오릅니다. -눈총 기를 쓰고 능선까지 올랐다고 생각하는 곳은 능선이 아니고 다시 더 높은 능선이 계속되었다. 갑..

백두산(白頭山) 영웅 설화

백두산(白頭山) 영웅 설화 백두산을 장백산(長白山)이라 할 때 여기서의 장(長)의 뜻은 어른이란 뜻으로 새겨야 한다. 한국인은 물론 중국인들도 받들어 모시는 산이 백두산이어서 이곳에는 여러 가지의 영웅 탄생 설화가 전하여 온다. 세 자매 선녀들이 천지(天池)서 목욕할 때 까치가 셋째 선녀 옷에 놓아둔 빨간 그 열매 먹고 낳은 아들이 청황제(淸皇帝) 조상이라네. -청제(淸帝) 탄생설화: ‘開國芳略’) 백두산에 왕건 아비 도선(道詵)에게 집터 얻어 아들을 잉태하니 그 왕건 쑥쑥 자라, 궁예를 물리쳐 버리고 고려 태조 됐답니다. -왕건 탄생 설화 이렇게 장백산은 신성한 사람들이 태어난 성스러운 곳이라 하여 ‘세상 사람들은 산상(山上)에서 함부로 오줌을 누어 더럽힐 수 있겠는가, 하여 산에 오르는 자는 산에서 ..

나이아가라폭포(Naiagra Falls)

나이아가라폭포(Naiagra Falls) 나이아가라폭포(Naiagra Falls)는 지구상의 담수의 20%를 점한다는 미국의 5 대호 중에 아래쪽의 호수의 하나인 이리 호(湖)에서 흘러 나이아라강이 되어 온테리오 호(湖)로 들어가는 도중에 갑자기 50~60m로 생기는 낙차가 오늘날과 같은 세계최고의 자연경관 나이아가라 폭포를 만들어 놓았다. 나이아가라란 인디언 말로 '천둥소리 내는 물'이란 뜻으로 두려워했다. 그 소리를 한마디로 하면 트럼펫 7만 6천 개를 동시에 부는 소리란다. 이 폭포 소리는 하루에도 시간 따라, 계절 따라 달라서, 여기에 얽힌 인디언의 슬픈 전설도 전하여 온다. 신(神) 노여움 풀기 위해 처녀로 제물(祭物)할 때 추장 딸 뽑히어서 노(櫓) 없는 배 탈 때 뒤 따라 가던 이 누군가 추..

단풍(丹楓 )

단풍(丹楓) 북에서 남쪽으로 봉에서 산록(山麓)으로 가지 끝서 몸쪽으로 가을을 불태우는 단풍은 왜 서둘러 가는 그리움일까, ilman처럼. 며칠 전 백암산 백양산을 일주하고 하루 쉬고 무리하여 등산회 따라 내장산(內藏山)을 찾은 것은 벼르다 지나가는 내장산 당단풍(唐丹楓)을 보기 위함에다가 왜 내장산, 백양산이라 이름하였는가를 찾기 위함이었습니다. 내장산서 기약없었던 대학 선배 청화 조희식 선배님을 뵙기도 했구요.

내장산(內藏山) 단풍

내장산(內藏山) 단풍 오랫동안 내가 벼르던 내장산(內藏山)에 그 단풍 피크시기에 맞추어 온 것은 요번이 처음이다. 매년 10.25~11.5일이 최성수기요, 10월 30, 31일이 절정기라는데 오늘은 11월 3일이니 말이다. 내장 단풍 제일이라 예부터 들었더니 드디어 제철 만나 소원 성취 하고 있다. 단풍에 너무 취해서 등산도 포기한 체. 호남의 금강이라 일컬어지는 산이 내장산(內藏山)이다. 내장산은 동국여지승람(東國與地勝覽)에 지리산(남원)·월출산(영암)· 천관산(장흥)· 변산(부안)과 더불어 호남 5대 명산으로 기록되어 있다. 봄의 금산사, 여름의 변산반도, 겨울 백암산과 더불어 가을의 내장산은 호남 4경의 하나이기도 하다. 가을 단풍의 아름다움으로 하여 1971에 인근 백양사 지구와 함께 국립공원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