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조* (時調)☎ 263

신윤복의 미인도

신윤복(申潤福)의 미인도(美人圖) 며칠 전 비오는 날, 나는 옛날 동대문운동장 자리에 새로 지은 'DDP디자인박물관' 2층 배움터에서 7월 2일~9월 28일까지 열리는 간송의 2부 전시인 '보화각(寶華閣)'을 보며 여러 가지 자료를 준비해 왔다. 2014년 3월 21일 ~ 6월 15일까지 열렸던 1부에서는 주제가 '간송 전형필'이었는데 그때 막걸리 먹는다고 돈을 아끼다가 안 사와 안타까워 하던 간송에 대한 책자를 요번엔 큰 맘 먹고 '한국의 미를 지킨 대수장가 간송의 삶과 우리 문화재 수집 이야기 '간송 전형필'(이충렬 작)' 등 몇 가지 책을 사가지고 행복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비를 맞으며 돌아왔다. 거기서 일본 강점기에 일인(日人)과 맞서서 일본으로 흘러가는 우리 문화재를 지켜낸 '우리 민족 문화유산의..

그냥 가지

가려면 그냥 가지 정(情)은 왜 두고 가나? 다시 오지 못할 길 말없이 왜 간 거지? 안녕히 작별 인사 그 뜻 이제야 알 것 같소. -2015. 2. 21 신현우 선생을 보내며 오늘은 새벽 3시부터 일어나 친구 영안실 가는 2시까지 우리 친구 단허 신현우의 명복을 기리는 글을 썼다. 영안실에서 또다른 벗들과 고인을 추모하다가 6호선 전철을 타러 갔더니 전철 앞 윈도우에 내 마음을 꼭 알아 맞추어 쓴 내가 쓰고 싶은 시가 있다. 시가 하도 좋아 시에 눈 팔려 깜빡 글 쓴 시인 이름을 잊고 왔다. 미안 미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