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가 꽃 서로가 꽃 가까이 예쁜 꽃들 멀리 보니 더 아름답다. 꽃들이 더 고울 땐 닥지닥지 모여 살 때 고운님 사시는 곳도 서로 서로 꽃일 꺼야 ☎ 시조* (時調)☎ 2017.06.16
연못 연못 지상의 화중지화(花中之花)가 하늘 바라 피였는데 잎을 닮아 커다란 꽃 아름다움 열었는데 사람은 그 꽃만을 보고 연못을 왜 탓하는가. 연꽃 위한 연못은 더러운 진흙 되고 아름다운 그 꽃 꺾어 불법의 말씀 되니 세상엔 진리만 있고 꽃의 사랑은 왜 없는가 ☎ 시조* (時調)☎ 2017.06.16
계림(桂林) 갑천하 품천하(甲天下 品天下)의 이강에 배 띄우니 달려오는 저 풍경 산(山)인가 봉우린가 계림(桂林)선 자랑 말라던 저 경치가 이 경친가. 물아래 잠긴 봉(峰)들 봉 뒤에 또 봉우리 능선(稜線)은 어디 가고 봉(峰)들만 서있는가 흐릿한 날씨 탓했더니 겨울 모습이라데. -2001년 2월 19일 중국 계림에서 ☎ 시조* (時調)☎ 2017.06.16
석국(石 ) 석국 예 놀던 선비 모셔다 우리 둘 다 신선되어 선비는 옛날 걸고 나는 오늘 걸고 사인암(舍人巖) 훈수 들으며 바둑 한 판 두고 싶다. ☎ 시조* (時調)☎ 2017.06.16
시작이 되게 하소서 시작이 되게 하소서 -이인섭 박사님 회갑에 붙여 이렇듯 예순 돌의 생신(生辰)을 기리는 건 부모님께, 아내에게 효(孝)의무 되는 거고 자식엔 행복을 주는 삶이었기 때문이요 해가 뜨자 진다는 고단했던 세상살이 건강(康) 오늘처럼 오복(五福)다 수(壽)를 더해 시작이 되게 하소서 아침으.. ☎ 시조* (時調)☎ 2017.06.16
부부(夫婦)의 날 부부(夫婦)의 날 우리 중에 우리가 사는 우리들 가정에서 노후까지 남는 얼굴 우리 '여보' 우리 '당신' 오(5)늘은 둘(2)이 하나(1) 되는 5월 21일 '부부(夫婦)의 날' ☎ 시조* (時調)☎ 2017.06.16
나의 홍장(紅粧) 철없이 살던 세월을 무심히 지내다가, 내 안에 흐르는 낭만의 광맥을 발견한 시인(詩人)의 마음 되어, 경포호(鏡浦湖) 와서 다시 바라보니 젊은 시절 나의 강릉(江陵)이 그리워 나도 박신(朴信)이 되어 나의 홍장을 뒤돌아 보게 한다. 백발(白髮)을 이고 와서 홍장암(紅粧巖) 바라보니 모여 살던 꽃들처럼 살아나는 그리움들 그 옛날 나의 홍장(紅粧)은 어디메쯤 살고 있나. -나의 홍장 ☎ 시조* (時調)☎ 2017.0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