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쁨과 슬픔,축하와 회식과 우정의 다리에서섹스보다 더 좋아하던 여인보다 더사랑한다고 노래하던그 술을 나는 왜 끊고 있는 것일까?술을 끊는 세 가지는금주(禁酒)와 단주(斷酒), 절주(節酒)그중에서도 가장 어렵다는 절주를 택하여3년째 술 한 방울을 마시지 않고50년 이상 퍼 마시던 소문난 술꾼이,신통하게도 이렇게 버티고 있구나!그전부터도 소주 대신 약주(弱酒)인 막걸리로,그것도 소주잔에 딸아 커피처럼 홀짝홀짝 마시며 희희낙락(喜喜樂樂)하다가술이 나를 버리기 전에내가 술을 먼저 버리겠다는 웅대한 결심을 세우게 된 것은하루에 술 한 잔도 알코올 중독이라는 어느 의사의 말보다,늙음 길에 가장 두려워하는 치매의 약이라는 말보다금주보다 더 좋은 보약이 없다는 갸륵한 생각에서였다.허나 술안주에 접할 때마다인생의 커다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