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고향 인천(仁川) 이야기 ilman 성철용 55회 인천고등학교(仁川高等學校) 동창회 모임을 위해 인천행(仁川行)전철에 오르니 잊고 살던 아득한 옛날이 생각이 떠오른다. 새파랗던 젊디 젊던 고3 시절, 한국 사람이면 누구나 가고 싶어 하는 그 어렵다는 명문 대학에 합격하고도 서울까지 지금은 단돈 몇 천원이면갈 수 있는 곳을 차비가 없어서 대학입학식(入學式)에도 갈 수 없었다, 덕분에 입학식 날 배웠다는 교가를 나는 끝까지 부르지 못하는 사람이 되고 말았다. 그러던 내가 47년 세월을 뛰어넘어 좋은 세월을 만나 백발의 나이로 노인 무임승차로 라디오를 들으며 경기도 일산(一山)에서 동인천역까지 가고 있다. 가난한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