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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백산 국망봉 산행기

소백산 국망봉 산행기 (2006. 2.16'목'/어의곡매표소'율전마을'-국망봉-초암사/고양시늘푸른산악회 따라 ) *. 설산 '소백산' 사진 찍으러 갔는데   겨울을 배웅하려 소백산을 갑니다. 파란 하늘 배경으로 눈꽃을 촬영하려고 벼르던 편광필터도 마련했고 어제는 밤늦게까지 디카의 배터리를 5개나 충전하여 놓았습니다.  겨울 산 촬영에서는 몇 장 찍으면 다 소모가 되고 마는 배터리가 생명이거든요. 그런데, 이를 어쩌지요. 새벽 5시 30분 일산에서 떠나는 관광버스에 몸을 싣고 소백산을 향하다 보니 아날로그 카메라의 필름에 해당하는 디카의 후레시 카드를 놓고 왔으니요. 꿩 대신 닭이라고, 핸드폰을 이용할 수도 있지만 제 경험으로는 장난감 카메라 역할 밖에 되지 않았거든요.  오늘 우리들의 소백산 산행 들머리..

선자령(仙子嶺)

선자령(仙 子嶺)(2006.2.2/구 대관령 휴게소-기상대입구- 새봉-선자령-근신봉-보현사 쪽/고양늘푸른산악회 따라/전화 017-450-9427 회장 이장엽)*. 선자령에 가고 싶다잿빛 도시에서 바쁨을 살다가 시간의 여유가 생길 때 비로소 우리는 우리를 부르는 소리를 듣는다. 까맣게 잊고 살던 바다, 그 중에서도 동해의 검푸른 바다다. 그 동해를 겨울에 가보자. 달려가서 바다를 숨쉬고, 바다를 마시며, 바다를 먹어보자. 그보다 그 바다를 향하는 구대관령 휴게소에 내려 북쪽 고개를 향해 보자. 거기서부터 겨울 산행지로 유명한 선자령으로 가자. 선자령은 산도 아니고 들도 아닌 비산비야(非山非野)다.  그러나 그 능선 길에는 산도 있고 들도 있는 재산재야(在山在野)의 고개가 바로 선자령이다. 선자령 능선 길에..

리비아 사막 사파리/동사하라사막

리미아 사막[동 사하라사막] 사파리 투어*. 호텔 앞에서 본 풍경들이틀을 유하는 호텔은 큰 수영장까지 갖춘 널찍한 5성호텔이었지만 옛날 건물이라서인가 시설은 좋지 않았다. 이집트의 모든 호텔처럼 칫솔, 치약, 빗, 슬리퍼와 물을 끓여 먹는 포드도 없었으나  드라이는 있었다. 뷔페에서의 아침식사도 부실하였다. TV가 있는데 상표가 'LG'이어서 옛날에 우리들 스스로를 엽전이라고 비웃던 것이 옛날이야기로구나 하였다.  오늘은 짐을 이 호텔에 맡기고 사하라사막 사파리를 떠나는 날이다. 사파리란 사냥이나 탐험을 뜻하는 말이다.일행 중에 ‘사막에서 무얼 볼 게 있겠느냐? 피곤한데 느지막하게 쉬고 가자.’고 하는 분이 있다. 가이드가 좋아라고 출발을 9시에서 10시로 늦추는 바람에 아침 시간이 널찍하였다. 이런 경..

리비아 사막 사파리/동사하라사막

리미아 사막[동 사하라사막] 사파리 투어 *. 호텔 앞에서 본 풍경들 이틀을 유하는 호텔은 큰 수영장까지 갖춘 널찍한 5성 호텔이었지만 옛날 건물이어서 시설은 좋지 않았다. 이집트의 모든 호텔처럼 칫솔, 치약, 빗, 슬리퍼와 물을 끓여 먹는 포드는 없었으나 전기 드라이는 있었다. 뷔페에서의 아침식사도 부실하였다. TV가 있는데 상표가 'LG'이어서 우리들 스스로를 엽전이라고 비웃던 것이 옛날이야기로구나 하였다. 오늘은 짐을 이 호텔에 맡기고 사하라사막 사파리를 떠나는 날이다. 사파리란 사냥이나 탐험을 뜻하는 말이다. 일행 중에 ‘사막에서 무얼 볼 게 있겠느냐? 피곤한데 느지막하게 쉬고 가자.’고 하는 분이 있다. 가이드가 좋아라고 출발을 9시에서 10시로 늦추는 바람에 아침 시간이 널찍하였다. 이런 경우..

두바이(Dubai) 여행

두바이(Dubai)는 공사 중*. 아랍 에미리트 항공기 요번 이집트 크루즈 여행은 두바이에서 비행기를 바꿔 타고 알렉산드리아로 간다.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 항공기를 이용하지 않고, 생소한 아랍 에미리트 항공기를 이용하는 것이어서 우리는 불안하였다. 게다가 여행사가 말하는 주의사항에 딱딱한 가방을 이용하라는 항목이 있어서 북구의 어느 나라처럼 가방을 뜯고 물건을 훔쳐가는 경우가 있는 곳이로구나 하고 몹시 걱정을 하였다. 그러다가 좋은 기내식을 보고 걱정이 기우임을 깨닫게 되었다. 게다가 선물로 주는 지갑 크기의 작은 가방을 열어 보니 눈가리개, 빗, 양말, 칫솔, 치약이 있다. 두바이는 우리나라보다 2배나 더 잘 사는 국민소득 24,000$의 나라였고 에미리트 항공기는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항공회사였다. 두..

앵자봉

앵자봉 천진암서 만난 사람/한국 천주교회 창립자 이 벽(李檗) 성조(聖祖) (2005. 1. 2/경기 광주군 퇴촌면 우산리/ 청소년수련장-615mqhd-595m갈림길-박석고개-청소년 수련원/일산 한뫼산악회 시산제 따라/전016-372-2267 채수천 회장) *. 시산제 한뫼산악회 등산 새 해 들어 나의 첫 산행은 앵자봉(鶯子峰)에서 시작되었다. 앵자봉은 경기도 광주군 퇴촌면과 실촌면 사이에 있는 양자산(楊子山709.5m)의 제2봉으로 663.8m밖에 안되는 산이어서 흔쾌히 따라 나설 산은 아니지만, 10년 가까이 인연을 맺고 있는 한뫼산악회의 시산제(始山祭)를 겸한 첫 산행이라서 함께 한 것이다. 채수천 회장인사 시산제 회원들 시산제(始山祭)란 새해를 맞아 첫 산행에서 한다. 돼지 머리에 간단한 제수를 ..

2005년 除夜에 서서

일만의 하루/ 제야(除夜)에 서서 제야(除夜)에 서서 가는 해를 뒤돌아보니 일년 중 1/4은 여행을 다니었고, 2/4는 그 여행기를 쓰고 있었고, 1/4은 술 마시며 다 써버린 것 같다. 왜 나는 이렇게 적지 않은 여행을 하며 살아온 것일까? 처음에는 떠나는 즐거움에 여행을 하였다. 평범한 일상에서 탈출하여 새로운 세계로 향하는 것이 여행이어서인가 보다. 수필로 등단한 이후에는 그 소중한 여행의 체험을 글로 남기려고 쓰다가, 지금은 기행문을 쓰기 위해서 산행과 해외여행을 떠나고 있다. 그러다 보니 내가 늙어서나마 내 마음대로 쓸 수 있는 시간의 여유를 한국의 산하와 세계의 명승지를 정리하여서 다녀 온 사람에게는 추억을, 가볼 분에게는 희망을 주는 글을 쓰면서 살고 싶다. 이 일이 지구를 찾아온 내가 마지..

청평산 산행기

춘천 청평산[오봉산] 산행기/ Photo 에세이*. 영하 14도 강추위“고집이라고 말 하지만 고집을 좋게 말하면 의지(意志)라고도 할 수 있는 거야.”“의지(意志) 좋아하시네.”이 강추위에 나이에 맞지 않는 산행이라고, 그렇게 산행하다가 죽은 자기 친구의 예들 구체적으로 들어가며 협박하는 아내의 만류를 뿌리치고 에스키모 인처럼 완전 무장을 하고 밖에 나섰다. 바람이 없어서인가 생각보다 춥지가 않았다.12월 초 춘천 청평산 간다기에 버스 타러 갔다가 첫눈에 송추의 오봉으로 행선지를 바꾸어버린 산악회처럼, 강추위로 혹시 취소되거나 버스가 텅텅 비면 어쩌나 하고 걱정했는데 그게 아니었다.이름이 베스트산악회라서인가. 좌석을 가득 메운 사람 중에서 처음 따라가는 산악회인데도 인사하는 사람도 있다. 같은 일산 다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