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酒有所)에서
유난히도 별이 빛나던 지난밤
무수히 떨어져 내리던 별똥들이
여기
주유소(酒有所)에서 별꽃으로 만나
우리가 된다.
하나가 된다.
하늘이 내려와 술잔에 잠기면
우리는
별을 노래하며 구름을 마시는
어항 속의 행복한 물고기.
한 줄기 바람으로
물 갈래를 일구다가
비껴가는 그리움이 된다.
다시 또
별을 꿈꾸는
나그네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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