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시(詩) ** ☎

하루가 아름다워 질 때

ilman 2017. 6. 29. 23:56
하루가 아름다워 질 때 

크게 잃은 후에 얻게 되는 것은
비로소 빛나는 평범한 하루하루.
 나 속에다
조개처럼
소라처럼
껍질이나 키우며
하나 하나를 거부해 오다가
퀴퉁이가 되어 바라 보니
하루하루가
꽃보다 더 아름답게 다가온다.

                                                           -옛날 여의도 성모병원' 무균 병실(無菌病室)에서 

 

'☎ ** 시(詩) ** ☎' 카테고리의 다른 글

건망증(健忘症)  (0) 2017.06.30
자화상(自畵像) 사진 무  (0) 2017.06.30
운주사(雲住寺)  (0) 2017.06.29
거여동에 갔다가  (0) 2017.06.29
응봉동 주민들에게  (0) 2017.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