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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주사(雲住寺)

ilman 2017. 6. 29. 23:51

 

운주사(雲住寺)

눈보라 천년 세월, 1천 불(佛) 이 얼굴은 아름다움 이전의 아름다움 아닌가.

이 절집에 머물었다가 가는 구름이 천불천탑(千佛千塔)이 아닌가

1천 불탑(佛塔)은 한 많은 남북(南北) 민초(民草)들이 꿈에도 소원이 아닌가. 

와불(臥佛) 서는 날이 이 겨레 얼싸 안고 우는 날이 아닐까.

신비(神秘)가,

수수께기가

불가사의(不可思議)가 이렇게 궁벽한 골짜기에

누가 누구를 위하여 왜 나를 심어 놓았는가를
운주사(雲住寺) 불상들은 묻고 있다.                               
                                                                                                -2013. 4.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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