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조* (時調)☎

울산 바위 이야기

ilman 2017. 6. 20. 23:43

*. 울산 바위 이야기 

 

 

  옛날에 울산바위를 가려면 계조암에서 다시 1.0km/50분을 더 가서 808계단의 쇠층계를 올라야만 하였다.

그런데 그 계단은 철계단으로 눈비가 오면 위험해서 몇 년 전에 폐다이어를 이용해서 울산바위로 가는 전코스에 층계를 다시 만들었다. 그 갯수가 1,708개로  설악산 대청봉 높이 1708m와 수를 같게 하였다.

   외설악의 얼굴이라는 설악8기(雪嶽八奇)중에 하나인 울산바위는 높이 873m, 둘레가 4km로 6개의 봉으로 된 동양에서는 제일 크다는 병풍 모양의 하나의 돌산이다.

 

병풍처럼 울타리모양으로 생겼다 하여 울산 바위라고 한다.’는 전설이 있다.

울산 바위에는 많은 전설이 전하여 온다.
왼편 그림에서처럼 금강산 바위가 되기를 놓치고 울었다 하여 '울산바위'라 한다. 그래서 울산바위를 '천후산(天吼山)'이라고도 하는데, '吼(후)' 자는 울 '후' 자이기 때문이다.

 

-울산(蔚山) 고을 원님이 유람차 설악산에 왔다가 울산바위 전설을 듣고 신흥사 주지 스님을 찾아갔다.'울산바위는 자기 고을 울산의 소유의 바위이니 세를 달라는 것이었다.
하릴없이 울산에 세(貰)를 주다 보니 절의 살림살이가 말이 아니었다. 그러던 어느 해 한 동자(童子) 스님이 그걸 해결해 드리겠다고 나섰다. 동자승은 울산 원님에게 "이 큰 울산바위가 차지한 곳에 농사도 지을 수 없어 이 신흥사도 피해가 커서 세를 줄 수 없으니 이 울산바위를 울산으로 옮겨 가세요."라고 한 것이다. 이에 다급해진 원님이 "울산바위를 재로 꼰 새끼줄로 묶어 주면 가져가겠다." 하였다. 이에 동자는 청초호(靑草湖)와 영랑호(永郞湖) 사이에 많이 자라고 있는 풀로 새끼를 꼬고 그 새씨 줄을 앞바다에 넣어 짠물이 베게 한 다음 그 새끼를 바위에 두르고 겉에 들기름을 바른 후 불을 붙이니 재로 엮은 새끼와 같았다. 그 후 사람들은 청초호와 영랑호 사이에 있는 동내를 묶을 '束(속)', 풀 '草(초)'자를 써서 '束草'(속초)라 부르게 되었다. 

 

옛날에는 울산바위를 오르는 808계단 입구에 빈대떡 등 먹거리를 파는 상점이 있었는데 쇠층계를 철거하면서 없어져서 나도 모르는 사이 울산 바위를 오르고 있다. 너무 힘들어 거기까지만 갈 생각도 있었는데-.

 

산에 가서 행복한 땐 쉬어 가잔 말이던데

기다리던 그 말을 내가 내게 하고 있다.

산행은
즐거운 고행(苦行)
후회 없는 행복들-.


설악산 곳곳마다 자연이 가득한데

그 풍광 하나하나 지천의 아름다움들

청진기(聽診器)

마음이 되어서
디카로 수술한다. 

                        - 산행(山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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