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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바치는 詩/설날 아침에

로그인 회원가입 나에게 바치는 詩/ 설날 아침에 ilman 성철용 2003-02-01 13:37:53, 조회 : 149, 추천 : 2 설날 아침에 새 해부터는 아침마다 배낭 속에 하루를 챙겨 지도와 나침반으로 완전 무장하고 온 종일, 온 몸을 산으로 채우다가 처음 보는 산 사람들과 함께 대피소에다 여정을 풀어놓고 싶다. 구름 속에 높이 서서 왔다가 떠나가는 날들을 지켜보며. 過去와 未來를 現在로 가꾸어 가며 우리 나라 雪山, 신록, 단풍들이 어떻게, 얼마나 아름다운가. 그 속에 살아 있음이 얼마나 찬란한 축복인가를 camera로, 詩로 담아보며 아내가, 친구가, 미워하던 이도 그리워 질 때까지 즐거운 방황을 계속할 꺼다. 나와 내 아내의 남편과 함께. -2003년 설날 아침에 ilman

팔공산(八公山) 갓바위 산행기

Category : --> 팔공산(八公山) 갓바위 산행기  일찍이 신라에는 오악(五嶽)이 있었다. 동에 토함산(吐含山), 서에 계룡산(鷄龍山), 남에 지리산(智異山), 북에 태백산(太白山), 중앙에 부악(八公山)으로 신라의 진산(鎭山)이 이렇듯 팔공산은 예로부터 유명한 산이다.  멀리서 보는 산과 오르면서 보는 산이 다르다고 말하는 산은 팔공산을 두고 하는 말이라 하여도 과언이 아니다. 비로봉을 머리로 하고 서봉과 동봉을 양 날개로 하여 봉황(鳳凰)이 하늘로 막 날라 오르는 모습이 곧 팔공산이다.  북한산에 정해진 코스가 따로 없이 다양하듯이, 팔공산 등반길 코스도 그러하지만 북한산의 백운대(白雲臺)처럼 거의 모두 다가 동봉(東峯, 1,155m)으로 이어져 비로봉(毘盧峯)으로 향하고 있다.   지금은 엄..

구름산 산행기/ 경기도 광명시

로그인 회원가입 구름산 산행기/ 경기도 광명시 일만성철용 2003-01-03 20:24:21, 조회 : 247, 추천 : 0 이름만으로 들어오던 낯선 도시를 찾게 될 때 언제나 우리가 느끼게 되는 것이 있다. 나의 발길이 한 번도 닫지 않은 곳에서도 나 없이 열심히 행복하게 살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생각하게 되는 나의 존재 이유이다. 그곳이 도시일 경우, 우리가 살아온 서울보다 작거나 큰 서울을 보게 되는 허전함도 만나게 된다. 그러다가 산을 오르면 비로소 찾아간 그 고장의 참모습을 발견하는 기쁨이 있다. 광명시로 다시 이사한 갑장(甲長) 친구가 있어 등산도 하고 세밑에 망년회 겸 술 한 잔 하자 함께 찾아간 곳이 그 이름도 멋진 '구름산(雲山) 산행'이 되었다. 생각한 대로 광명시는 서울과 동일한 문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