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어
서로가 기대어
살아야 하는 세상에서
요놈의 ‘Corona 19’ 돌림병(疫病)
바이러스의 숙주(宿主) 아닌가 하여
가족, 친구, 직장 동료들까지
만남을 외면하고도,
정다움을 향하여
마스크로 입과 코를 꼭꼭 막고,
소독 차원의 손을 씻고도
*.Corona 인사나 하며
뭉치면 죽고
흩어지면 산다고,
방콕으로, 집콕으로
발을 꽁꽁 묶어야 하는 세상인데-.
목구멍이 포도청(捕盜廳)인
하루벌이, 하루 먹이 서민(庶民)들은
어떻게 살라고 역병(疫病)은 이리도 극성일까?
언제나 이 두려움을 벗어나
반가운 서로를 기대며 살던 날로
돌아갈 수 있을꼬?
*. 악수 대신 하는 주먹인사, 팔굽 인사
- 2020. 3.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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