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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거도(可居島)에 가고 싶다/ 시

ilman 2019. 10. 16. 10:34

가거도(可居島)에 가고 싶다

 Korea
낮은

독도(獨島)에서 떠서

가거도(可居島)로 진다.

태풍과 풍파로 

아름다움 중에 아름다운 섬으로 가꿔 

가[可]히 살만하다[居]는 섬[島]이라는

가거도(可居島)에 가고 싶다.


외딴 섬 중에서도 외딴

절해고도(絶海孤島)

대대로 살아온

어부(漁夫) 집에 묵으며

송아지[犢] 후박나무 열매[實] 먹듯

바다를 회()하고도 싶고,

 

태풍보다 더 거시기 하던 왜구(倭寇)들에게

시달리던 조상의 이야기를 나누며

예끼 이 놈들!’

향(向)할 놈들을 향하여

꾸짖어 보고 싶어서다.


Korea

밤은

귀양살이도,

6. 25도 빗겨 간

오지 중에서도 오지(奧地)

가거도(可居島)에서 떠서

독도(獨島)로 진다.


한반도의 동쪽 끝 독도(獨島)와 함께

서남단 끝에 우뚝 서서
Korea의 
국토 영역을 긋고 있는
거도(可居島)에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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