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시(詩) ** ☎

암과 투병 중인 김용훈 아우님!

ilman 2017. 11. 19. 09:27

암과 투병 중인 김용훈 아우님!


지금 우리들은 아풀 수 있는 나이지만,

의지와 섭생으로

기적을 만들 나이이기도 하이.

나를 위해 가장 고생한

아내와 가족을 위해서도

멀정히 깨어나서

다시 막걸리 퍼마시는

똑 같은 나로 돌아간다 해도

지구는 살 만한 곳.

 한 조각 힘만이라도 남았거든

걸어보게나.

그리고 웃어 보게나.

세상 사는 힘은

그렇게 움직이는 것에서

출발한다네.

 목요일 오금도 가는 전철에서 
                               -2017.011.9 ilman


無消息이 喜消息이라면

좋겠네.

喜消息이 無消息이라도

좋겠네.

3호선 종착역

목요일 오금동 2층 컴 강의실에서

나는 주인 없는

뒷자리를 돌아보네.

그때 그 사람이 이렇게 그리워서-.

                        -2017. 1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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