恨없는 사람
地球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흙수저로 태어나서도
배울 만큼은 배웠고,
세상에사 가장 어렵다는
가난 고개 넘어서
벌어야 할 만큼은 벌었고,
수학여행을 한 번도 가보지 못한 恨이
다닐 만큼 國內外를 쏘다니게 하였고,
우리 아버지처럼 마실 만큼 마시면서,
건강하게 살 만큼 살았으니
더 이상 무엇을 耽하랴.
돌아보니 내가 가장 잘한 일은
宗中墓에 祖父母, 父母님과 우리 兄弟 내외를
함께 모실 조그마한 納骨墓를 마련한 것이니,
나 죽으면
父母님 곁으로 돌아가서
속삭이리라.
아버지의 아들 哲鏞은
敎育者와 詩人과 旅行作家로
책 4권을 地球에 남기고
恨 없는 삶을 살다가
父母님 곁으로
이렇게 돌아 왔노라고.
-망구(望九)의 2017을 보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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