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뭣고 다리
속리산 세심정(洗心亭)은 갈림길이다. 오른쪽 산길을 따라가면 ‘비로산장 0.6km/상고암 2.4km/ 신선대 2.7km/ 천봉.1km’를 가는 길이다.
좌측 길로 들어선다. 0.5km에 있다는 복천암(福泉庵)과 중사자암(中獅子庵)과 문장대(文藏臺)를 둘러보고 싶어서였다.
복천암 막 못 미쳐 다리 하나가 있다. ‘이 뭣고 다리(是心?橋)’ 다리였다.
한자를 순서대로 읽으면 이(是), 마음(心), 무엇(?), 다리(橋)다.
이름을 장난삼아 지었을 리는 없을 것이고 불자들이 말하는 선문답의 화두(話頭)로 지은 이름이리라.
↑갔다가 ↓오고
→로 갔다 ←로 가고
?하다가 !하고
!하다가 ?하더라.
이 뭣고
묻는 이들아
뭣고가 뭣고지 뭣고
-이 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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