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 자랑/ 성진모
'이룰 成(성) 베풀 陳(진) 법 模(모)' 글자 뜻으로 보면, '성씨가 법도를 베푼다.'라는 뜻이 된다. 음양도 조화되고 뜻도 그러하지만, 발음으로도 음성모음 'ㅓ'와 양성모음 'ㅗ'가 조화를 이루며 부드러운 유성모음 음절끼리 이어지는 좋은 이름이다.
한글로 '성'의 'ㅅ'은 '金', '진'의 'ㅈ'도 '金', '모'의 'ㅁ'은 '水'라 '金金水'가 된다.
오행으로 길흉을 따져 보아도 金金水는 발전향상격으로 나온다.
元格(원격:둘째자 + 셋째자), 亨格(형격:첫째 자+ 둘째 자), 利格(이격:첫째자+세째자), 貞格(정격:첫째자+둘째자+셋째자)은 어떠한가.
우리 손자 '成(성) 陳(진) 模(모)'의 기초운이라는 원격(元格)은 세찰격(世察格), 흥가운(興家運)이요, 중심 운이라는 형격(亨格)은 혁신격, 왕성운이요, 총결운(總結運)으로는 문예격(文藝格), 학사운(學士運)이라니, 이 무명의 시인이요 수필가인 할아버지가 못이룬 학명(學名)이나 문명(文名)을 우리 '진모(陳模)' 대에서 떨쳐 줄려나.
나는 성명철학이 내세우는 음양이나 오행 사상을 믿는 사람이 아니지만, 귀여운 우리 손자에게 구태어 나쁜 이름을 주고 싶지 않아서 이렇게 몇 가지나마 따져 보고 있는 것이다.
성(成)씨의 나라 온 것
환영한다 '진모(陳模)'야.
네 이름 뜻대로
성(成)씨가
법도(模)를 베풀어(陳)
바른 사회 만들거라.
남이 하나 할 때에(人一)
'진모(陳模)'는 열을 하며(己百)
남보다는 자기 마음
이기려 살면서
언제나
아름다운 하루
꾸며가며 살거라.
- 2003년 12월 겨울에
할머니, 할아버지가 짓고 쓰다
아빠: 창녕성씨 25세손 성낙준(成洛俊)
엄마: 경주 정씨 정민영(鄭玟日+令 )
생일: 2003년 12월 10일 늦은 3시 24분
장소: 충무로 삼성제일병원
*이명자 수녀: 진모 할머님!할아버님! 축하드립니다. 아기 예수님 꼭 닮은 진모가 이 세상 고통, 슬픔, 절망을 뽑아내고 살맛 나는 세상 만드는 위대한 인물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소석 김영덕 시인:
Happy birthday to your grandson!
신의 축복입니다.
아기가 건강하게 자라
"우리 할배 '일만'의 재능을 받아 이렇게 시인이라는 아름다운 이름을 받게 되었습니다."라고 하는 대한민국에서 제일 큰 상 시상식에서 수상소감을 하는 손자의 모습을 띄워놓고 제가 이렇게 흐뭇해 하고 있습니다.
어제 술의 향기가 아직도 입안에 가득합니다. 다시 한번 축배를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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