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조* (時調)☎

'삼도봉 화합기념탑'

ilman 2017. 6. 19. 18:06

'삼도봉 화합기념탑'
우리 민족이 남북으로 분단국의 아픔을 살면서도, 또 다시 경상도로 전라도로 동서로 갈라놓고 서로 으르렁거리며 살더니 이제는 촛불과 태극기, 젊은 진보와 늙은 보수로 다시 나누어 양앙불락하고 있으니 이를 어쩌랴. 이에 우리 민족의 현실적인 아픔을 고쳐 보자고 영동(충북), 무주(전북), 김천(경북)의 군수가 지역 주민들과 뜻을 모아 지역감정 없는 나라 만들자고 세워 놓은 '삼도봉 화합기념탑'이다.
세 도(道)를 향한 거북조각 기단부 위에 역시 대리석으로 용 세 마리가 까만 오석(烏石)으로 만든 해 같기도 하고 달 같기도 한 여의주 원구(圓球)를 떠받치고 있다. 영원과 길상(吉象)을 상징하는 거북이 위에 용으로 표현된 삼도(三道)가 희망의 해와 달을 떠받치며 지역간의 화합을 다짐하고 있다는 뜻이다.
이 탑은 안병찬 화백이 도안하여 제작한 것을 육군 제 5019부대가 헬기를 지원하여 1989년 완공한 것이다.
매년 10월 10일이 되면 충북의 영동, 경북의 금천시, 전북의 무주 군수들과 그 주민들이 이 탑 앞에서 우리의 하나임을 위한 만남의 장을 이렇게 갖는다니 이 얼마나 장쾌한 일인가.

남북(南北)으로 잘린 아픔
동서(東西)로 나뉘어도
우리는 하나 한민족(韓民族)
한 역사 한 Korea
심도(三道)가
우리 되는 날
東方의 횃불 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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