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조* (時調)☎

*노래하는 분수대

ilman 2017. 6. 16. 18:55

*노래하는 분수대

찬란한 모양 색깔 이목(耳目)으로 보는 분수

아름다움 찾은 이들 인산인해(人山人海) 차산차해(車山車海)

자연(自然)이

부러워하겠다,

인공(人工)의 아름다움을.

 

2004년 봄 드디어 우리나라는 세계인과 함께 할 하나의 볼거리를 창조하였다. 경기도 고양시의 노래하는 분수대(噴水臺)가 바로 그것이다.

분수(噴水) 없는 도시는 영혼이 없는 도시라는 말과 같이, 유럽의 도시를 둘러보면 분수(噴水) 없는 명승지가 드물었다. 도시 전체가 박물관이라고도 할 수 있는 유럽의 건축물들은 그 분수대로 완성되는 것 같았다.

우리의 '노래하는 분수대는 호수공원' 북쪽 1만5천600여 평 부지에 220억원을 투자하여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스페인 바로세로나 ‘몬주익 음악분수대’를 본따 만든 것이다.

그곳에다 올림픽 마라톤 제패 기념 ‘황영조 동상’을 건립해 주면서 기술제휴를 받아온 것이다.

클래식, 재즈, 팝송 등 음악에 맞추어 컴퓨터의 조정에 따라 지름이 50m나 되는 매머드 급 주 분수대에서 최고 35m까지 물을 뿜어 올린다. 수직으로, 원형으로 타원형으로 뿜어 올리며 오색의 찬란한 모습을 연출한다. 

입구의 계단분수는 원주형의 기둥이 끝나는 곳의 양쪽에 물이 폭포수처럼 5단의 층계로 멋진 수석 사이로 흘러내리는 동안 그 밑에 가로 세로 9개 81개의 구멍에서 뿜어 나오는 분수대다.
 이 분수는 노래하는 분수라기보다 춤추는 분수다.
대분수를 향하여 좌측에서 우측으로, 우측에서 좌측으로 돌아가면서 분수의 높낮이가 달라지며 뿜어 올리는 분수가 성인의 키의 배를 넘는다.

지금 우리가 볼 수 있는 이 '노래하는 분수대'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분수들을 종합하여 만든 분수일 것이니 프랑스의 에펠탑처럼, 미국의 자유여인상처럼, 영국의 대영박물관과 같이 우리들이 희망하는 소임을 다 할 것을 우리 다 함께 믿어보며 그간 수고해준 이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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