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실 창가에서
-교통사고 장애자 문경 김선태 님께
제방(堤防)에서 흐르던 강물이 멈춰 서듯
병실(病室)의 창가에서 환자복으로 굽어보는
건강한
하루하루가
저렇게 아름답구나.
잃어버린 옛날은 저리도 바빴는데
그것이 행복(幸福)인 줄 왜 모르고 살았을까.
세상은
건강한 이들의
천국(天國)이요 극락(極樂)이었구나.
혹시나 장애자로 또 다른 내가 되어,
그리움은 문경(聞慶) 찾아 퇴원(退院)을 벼르지만,
고향은
버리지 않으리라
비정(非情)의 아내처럼.
-일산 정병현 내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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