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녀봉(玉女峯) 전설
전설 중에는 슬픈 이야기도 있지만 통영 사량도 옥녀봉(玉女峯)에는 오륜(五倫)에 어긋난 아버지와 껄끄럽지 못한, 들으면 귀를 씻어야 할 슬픈 이야기가 전해 온다. 외딴 섬에서 아버지와 단 둘이 살던 옥녀에게 비정한 아버지의 더러운 요구에서 죽음으로 자기 몸을 지킨 옥녀가 아버지에게 왜 소처럼 울면서 산을 기어오르라 했을까.
소에 비겨 아비를 경계하는 말이었나, 아니면 어머니를 그리는 옥녀의 사모곡이었나.
*사량도
옥녀 아비
딸의 몸 요구해와
"소처럼 울면서 산에 기어 올라오세요."
절벽서
몸을 던지기 전
옥녀가 한 유언
*사량도: 통영시의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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