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아, Korea여!
"그날이 오면, 그 날이 오며는 삼각산(三角山)이 일어나 더덩실 춤이라도 추고 한강(漢江)물이 뒤집혀 용솟음칠 그 날이 이 목숨이 끊기기 전에 와 주기만 할 양이면 나는 밤하늘에 날으는 까마귀와 같이 종로(鐘路)의 인경(人磬)을 머리로 드리받아 울리오리다. 두개골이 깨어져 산산조각 나도 기뻐서 죽사오매 오히려 무슨 한(恨)이 남으리까. "
야구의 나라에서 Korea 야구의 승전보를 보니
심훈의 '그 날의 오면' 이 와서 꽃피운 잔치 같다.
역시 우리나라는 우리나라. 엽전(葉錢)이라 자학(自謔)하던 우리가 아니라 자랑스런 Korean. 체력(體力)이 국력이듯이 국력(國力)은 체력이듯이. 지금 태평양 넘어서 우리들 건각(健脚)이 치는 것은 한(恨)을 넘어선 우리들의 청신호(靑信號, The light is on for “Go.” ). 달리는 것은 우리들 korean의 저력(底力). 오너라, 상대(相對)가 누구던지. 거시기가 머시기가 될 때까지 우리들의 현재는 영원(永遠)할 것이니. -2009. 3. 22일 세계야구 결승전 진출앞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