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man의 세계여행(1)

몬트리올(Montreal)/ 캐나다 여행

ilman 2007. 2. 11. 11:10

몬트리올(Montreal) 

*. 캐나다 제2도시 몬트리올


  몬트리올(Montreal) 은 캐나다 동부 퀘벡 주 남부에 있는 세인트로렌스 강과  오타와 강의 합류지점인 몬트리올 섬에 형성된 인구 178만(2017) 명이 사는 캐나다 최대 무역항이요, 캐나다 최대 도시다.
 인구의  64%가 프랑스 가톨릭 계여서 프랑스풍이 퐁퐁 풍기는 몬트리올은 퀘벡과 함께 ‘북아메리카의 파리’라는 애칭을 갖고 있다.
 파리에 이어 프랑스어를 사용하는 세계 제2의 도시가 몬트리올이다. 그래서 도로 표지판도 영어와 불어를 겸하고 있다. 몬트리올에서의 우리의 일정은 '성 요셉 성당'과 '노트르담 사원'을 관람하고 구 시가지를 경유하여 퀘벡을 향하는 것이다.  
  오타와에서 186km, 차로 2시간 거리에 몬트리올이 있다.
‘몬드리올’ 하면 한국인이 제일 먼저 생각하게 되는 것이 건국 이후 최초의 올림픽 금 매달이다.
일장기를 달고 획득한 베를린 마라톤 손기정 선수에 이어, 1976년 제21회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딴 최초 금메달리스트가 양정모 레슬링 선수였다. 체력이 국력이듯이 스포츠는 국력을 과시하는 것이라서 우리는 그렇게 금메달을 갈망하고 최초의 금메달에 열광하였던 것이다.
 8만 명 수용할 수 있다는 몬트리올 올림픽 메인 스타디움을 보면 한국이 장구 모양인데 비해 여기는 거북이가 목을 길게 뽑은 모양의 조각 같은 건축물로 멋지다. 경사를 타고 오른 목 부분이 190m의 전망 탑이다.
 등 부분에 해당하는 것이 개폐식 지붕이어서 열고 닫을 수도 있다. 케이블카를 타고 2분이면 오를 수 있는 전망대에 오르면 사방이 툭 튀어서 맑은 날이면 사방 80km 이내의 전망을 자랑하지만 우리는 이를 지나치고 있다.
건물 건축에 너무 많은 돈을 들여서 적자 올림픽으로 그 빚 때문에 지금도 고생을 하고 있다는 곳이란다.

*. 요셉이 누구신가?

-야후에서 펌
  캐나다를 다녀온 사람들이 한결 같이 말하는 곳이  '성 요셉 성당'이다.
1만 명의 신도가 동시에 미사를 드릴 수 있을 정도로 커서 로마의 '성 피터성당'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를 자랑한다.
그 성 요셉성당에서 '요셉'은 누구신가?
  요셉은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의 남편으로(마 1:16, 눅 3:23) 성경에 이런 구절이 있다.
'마리아가 결혼하기 전에 잉태한 것을 안 요셉은 의로운 사람이었으므로 소문내지 않고 비밀리에 관계를 끊고자 했으나, 천사가 그 아들이 성령으로 잉태된 것을 알려 주므로 그를 맞았다.(마 1:18-25)'.
'요셉(Joseph)'이란 말은 '하느님을 돕다.' 곧 '돕는 사람'이란 뜻이다.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Maria)를 아내로 맞아 평생을 마리아의 동정(童貞)을 보호하고 지켜주신 분이요, 예수님의 양부(養父)로서 성실한 아비가 되어 하나님을 도와 자기의 임무를 다하신 분이어서, '요셉'이란 말은 수호신(守護神)이란 뜻으로 쓰이기도 한다. 

동정(童貞)을 사전에서 찾아보았더니 " 한 번도 이성과 성교가 없이 지키고 있는 순결,  '동정남(童貞男)은 숫총각이었다.
캐나다의 '캐나다 수호신 성 요셉'이란 말은 그래서 생긴 말이다.   
천주교인(天主敎敎人)들은  '성 요셉에게 바치는 기도'를 다음과 같이 하고 있다.

우리 주 예수님을 기르신 아버지시여.
간절히 청하오니
하느님께 빌어주시어,
저희가 예수님을 사랑하며 충실히 따르게 하소서.
또한 죽을 때에 저희를 지켜주소서.

*. 장애인들의 희망 요셉 성당(St. Joseph's Oratory)
 이 성 요셉 성당에 오르기 위해서는 99개의 나무 계단을 올라야 한다.
이 계단은 성스러운 곳이어서 여기를 찾아온 신도들은 본당(本堂)까지 이 계단을 무릎으로 기어오르면서, 성 요셉 성당을 우러러 기도하는 사람도 많다 한다. 신유(神癒)로 병을 고치신 하나님의 은총과 그렇게 하여 자신의 질병을 고치고자 함이었다.  본당은 파리의 몽마르트르 언덕 위에서 오르는 이들을 굽어보는  하얀, 예수 성심(사크레 쾨르) 성당과 거의 비슷한 모양이다. 몽르와얄 산기슭에 지은 이 성당은 12층까지 177개나 되는 계단으로 97m의 성당 돔 전망대에 오르면 한눈으로 몬트리올 시가를 굽어볼 수가 있다.
 원래는 자그마했던  이 성 요셉 성당이 캐나다 제일의 대 성당이 되어 연 관광객 200만 명이 일부러 찾아오게 된 데에는

안드레(Brother Andre) 신부의 이적(異蹟)의 공로가 컸다.
의사를 '병신'이라고 은어(隱語)로 말하기도 한다. '병(病)'을 고쳐주는 '신(神)'이란 말이다.
현대 과학으로는 도저히 고칠 수 없는 환자의 병을  신의 능력으로 병을 낫게 하는 것을 '신유(神癒)'라 한다. 앉은뱅이를 일어서게 한 예수님처럼 말이다.
 그런 불가사의한 신유의 능력을 안드레(Brother Andre) 신부는 가졌다 한다.
12남매의 여덜째로 태어나 조실부모한 안드레는 가난한 가정 형편으로 남들처럼 교육을 제대로 받을 수가 없었다.
고향을 떠나 프랑스로 건너가 제분공장, 보일러공장 등에서 막일을 하다가 꿈을 안고 캐나다로 건너왔다. 그의 꿈인 수도사(修道士)가 되기 위해서였다. 안드레가 캐나다 수도원에서 하던 일은 고작 청소와 식당일, 정문의 문지기 등의 일뿐이었다.
그런데 이상한 일은 수도원에서 병자가 생길 때마다 안드레 수도사가 기도를 하게 되면 기적처럼 환자가 병을 떨치고 일어나는 것이었다. 이러한 신유의 기적이 많은 사람을 찾아오게 하고 그때마다 더 많은 기적이  나타났다.
그러나 호사다마(好事多魔)라 함께 있던 다른 선임 수도사(修道寺)들의 따돌림으로 부득이 지금의  성 요셉 성당 자리에 옮겨 올 수밖에 없었다.

 

 그곳이 성당 오른쪽에 있는 작은 성당이었다. 안드레를 찾아온 수많은 환자들이 치유의 보답으로 주는 헌금과 헌물로 1904년 오늘의 '성 요셉 성당(聖Joseph聖堂)'이라는 길이 105m, 폭 65m, 높이 97m의 세계 최대의 규모의 거대한 성당을 겨우 50년만에 완공하게 된 것이다.  이 성당에서 가장 볼만한 것으로는 입구 오른쪽에 있는 신부님의 살아계실 때의 심장도 있지만, 목발을 집고 왔다가 그 자리에서 다리를 고치고 이제는 필요 없게 된 병자들이 두고 간 수백 개의 걸어놓은 목발들이 거짓말 같은 이야기를 사실로 증언하여 주고 있다.
교회 안으로 들어가면 안드레 신부의 흉상이 있는데 이를 만지는 사람마다 복이 온다 하여 여기를 찾아온 전 세계 관광객의 손길로 하얗게 달았다.

 

*. 노트르담 성당(Noter-Dame Basilica)

  노트르담(Notre-Dame)의 원래의 뜻은 프랑스어로서 ‘우리들의 귀부인’이란 뜻이지만 가톨릭 신자들은 '성모 마리아의 존칭'을 나타내는 뜻으로 흔히 쓰는 말이다.
그래서 성당 이름에 많이 쓰이지만, 성모를 존경하는 '여자수도회'의 명칭으로 더 많이 쓰인다.
우리는 몬트리올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 캐나다의 '노트르담(Notre-Dame) 성당에 왔다.
 성 요셉 성당이 위압적이라면, 네오고딕 건축양식의 '노트르담 성당'은 보다 예술적이다.  '성 요셉성당'의 내부가 소박하다면, 노트르담성당은 성단 내부 장식들은 금도금으로 되어 있어 화려하다.
성당의 내부 벽을 장식하고 있는 성화도 그렇지만, 창의 스테인드글라스를 통하여 들어오는 자연광이 이루어내는 아름다움은 환상적인 신비에다 거룩함을 더하여 준다. 의자마다 성경에 등장하는 인물을 조각해 놓아서 신심(信心)을 더욱 두텁게 하고도 있다.
또 무려 5천7 백 72개의 파이프로 만들어진 거대한 파이프 오르간이 이 노트르담 성당의 자랑거리의 하나를 보태어 주고 있다. 투어 여행은 생략의 예술이다. 더 좋은 것을, 더 많이 보기 위해서 아깝지만 몇 개의 명승지만을 둘러보고 서둘러 떠나야 하는 것이 투어 여행이다. 그래서였나. 캐나다 최대의 도시 토론토까지는 버스에서 한 번도 내리지 못하여서 그 멋진 'CN타워'도 사진 한 장 찍지 못하고 지나쳐 버렸다.
우리는 지금 몬트리올에서 200km 떨어진 캐나다 내부를 지키던 프랑스령 요새 도시 퀘벡을 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