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시(詩) ** ☎

이명자 수녀와의 생전의 시로의 대화

ilman 2024. 9. 13. 11:01

축)꽃속에 숨어있는 분/이명자 수녀님


*. 서시----------

단 한 번의 꽃 빛 생애, 살아내야 할 그 소명

세파를 헤치고
무심의 언덕에 올라
은총의 숨결 마시며 하늘 문을 여는 거야
너 하나 행복하라고
천지를 지어주신 분
그 사랑 알아들으면기쁨은 그대의 것
세상아!
감사 드리자
천국 환히 열려 있다.

*. 이명자(몬타냐) 수녀/지은 이 생전의 약역

경기도 출생
인보성체수도회 종신서원
2003년 제5회 가람추모전국시조 현상 공모 장원
2003년 제 101회 월간문학 신인상 당선
2004년 경남신문 신춘문예 시조 당선
e-mail: montanya42@never.com

*. 작품/  등산---------------
산 위로 올라가면 하늘 속에 내가 있고
내려오면 마음에서 퐁퐁 솟는 맑은 하늘
슬픔의 방울들이
피워 올린 하얀 웃음
없는 듯 만져지고 가까운 듯 아득히 멀어
지긋이 눈감고 숨 깊이 들이쉬면
하늘은
몸속을 돌아
새파란 길 터 놓는다.

*. 물 속에 핀 파란 꽃/김 준(문학박사, 서울여개 명예교수)---
나는 시인과 함께 글벗인 것을 감사한다.
시인이 걸어가야 할 유리 빛 고독의 오솔길을 포기하지 않기를 기도한다.
시인의 여린 가슴. 까만 밤 밝히는 기쁨, 결코 지지 않을 것이다.
언젠가 '출렁이는 계절의 바다', '알몸으로 만난 폭풍 뼈마디 드러나도 본향에 가 닿기까지 물살 헤쳐 달려가다'가 하얗게 눈보라치는 밤 항구에 도착하면' 겨운 짐 부려 놓고 곤히'(-낡은 신발) 임 곁에서 잠들 때가 오겠지만 맑고 투명한 파란 꽃, 몬타냐는 언제까지나 물로써 청초하게 피어 세상 곳곳으로 흘러들고 있으리라.

-2004년 경남신문 신춘문예 시조 당선작

*.당근밭에서 /-이명자-

이 세상 정전 상태 언제까지 계속될까
아무리 둘러봐도 안팎 다 깜깜하다
불지펴 밝히고 싶은 어둠 저 한복판

흙에 묻힌 깊은 기억 꿈속에서 몸부림친다
마음을 갈아엎고 회심줄기 찾고있는
명멸의 흔들림 속에 머언 훗날 낯선 기척

눈튼 새순 입맞추고 샐샐 웃는 꽃샘바람
수줍어 뿌리까지 새빨갛게 젖었는가
지심(地心)을 딛은 발걸음 뽑아들면 횃불이다.

*.-약력
성명 : 이 명자(李 明子)
성별 : 女
현주소 : 전주시 덕진구...................
전주 팔복 성모어린이집 시설장

상기 이명자 (몬타냐)수녀님께서 2003년 08월03일 회원가입을 신청해 주셨습니다.
수녀님은 생전 시조에 대하여 깊은 관심과 사랑으로 꾸준한 작품활동을 하고 계시며, 샘터시조에도 수회에 걸쳐 選 되시기도 하였습니다.
앞으로 우리 시진회 여러 회원님들과 더불어 시조문학의 발전에 일익을 담당할 수 있게 되기를 기원합니다. -사무국장

-이인자
/ 이명자(몬타냐) 수녀님께서

월간문학 11월호에 신인상으로 등단하셨습니다.
기쁨과 사랑으로 축하를 드립니다.

-삼보 김영덕/
벚꽃을 보며

내 깊은 기억들이 새록새록 돋아나듯
꽃샘바람 가쁜 숨결 터지는 분홍빛 함성
어느 새 내 가슴에도 번져오는 꽃 소식
-이명자(샘터시조 2003.4월)

샘터시조를 통하여 수차례 낯이 익으신 분으로
이-메일을 통하여 만남이 있었습니다.
어서 오시어 아름다운 인생이야기를 들려 주시기 바랍니다.
환영합니다. -김영덕

-생전에 ilman과 주고 받은 이야기들---
답신 - 일만
│ ★. 전화 받고 즉시 답장을 올렸는데 오늘 보니 되돌아와서 여기 싣습니다.

│ 전화 음성이 부럽게도 맑고 젊었습니다.

│ 좋습니다.
│ 사실은 '영원'이란 말이 되풀이 돼서 마음에 걸렸거든요.
│ 이런 경우를 조지훈의 '완화삼'이란 경우에서 찾아 볼 수
│ 있습니다.

│ 차운 산 바위 우에 하늘은 멀어
│ 산새가 구슬피 울음 운다.

│ 구름 흘러가는
│ 물길은 칠백 리

│ 나그네 긴 소매 꽃잎에 젖어
│ 술 익는 강마을의 저녁 노을이여

│ 이 밤 자면 저 마을에
│ 꽃은 지리라.

│ 다정하고 한 많음도 병인 양하여
│ 달빛 아래 고요히 흔들리며 가노니 …….

│ 목월의 시"나그네"와 같지요?
│ 두 분은 청록파시인으로 서로 시를 주고 받는 과정에서
│ 지훈의 "완화삼"의 영향으로 나그네를 쓴 것이지요.
│ 그 완화삼보다 더 알려진 시가 된 것이구요.
│ 가필 정정으로 보면 윤색이 되지만, 영향 관계로 보면
│ 지은이를 달리 볼 수도 있지요.
│ 그런 경우를 이런 경우로 삼으시어 멋진 작품을
│ 완성하시기를-.
│ 작품은 죽염처럼, 9번 쪄야 완성되는 홍삼처럼 시간으로
│ 고치시기를.

│ 지상에서 피어난 사랑
│ 영원으로 적시는 이

│ 꿈결 같이 흐르는 세상
│ 노래하며 건너는 이

│ 천지의 아름다움을
│ 시 한 수에 수놓는 이.

-ilman 올림

선생님 분위기
새삼 세상 아름답습니다.
늘 싱그러운 나날 되소서.

이 몬타냐 수녀 올림.

한 번은 만나 뵐까 생각도 했습니다.
계신 곳 다른데로 옮겼다 들었더니
그곳은
도달할 수 없는
다른 세상인가 봐요.

이명자 03-11-30 00:00 /
ilman  선생님!
향긋한 이 계절의 갈피마다 눈튼 새순
옮기는 걸음걸음 황홀함 피어나고
눈부신 삼계리 계곡 싱그러움 흐릅니다.
-[03/30-15:46]

-이상목 시인(在 카나다)과 주고 받은 이야기들--
몬테냐 수녀님!
소식 드리지 못한채 선 아픔의 성탄을 또 다시 맞이합니다.
성탄을 축하하오며, 소외된 이웃과 가슴 시린이들을위해 사랑과
봉사의 손길로 가득하실 수녀님께 저의 카나다 성탄전야 사진 동봉해 올립니다.
강건하시길 기원하면서 새해 기쁨 넘치셔요.
-행복한 나무 우림올림-

이명자 05-12-28 21:05 /
행복한 나무님!
멋진 성탄전야 사진 감사합니다.

기쁨 솟구치고 평화 넘치는 새해 되소서.
몬타냐 수녀올림.
.

-이상목 시인과의 생전의 대화
겸손한 사람은 행복합니다.
아름다운 세상에 공짜로 들어와 다 누리고 사는 삶
얼마나 감사하며 사는지요?
생각하면 할수록 모든것이 분에 넘치도록 받았다는 걸 실감하기 때문에 행복한 나무이지요.

신년의 일출
황홀합니다.
모든 것 감사드립니다.
늘 기쁨 솟구치고 평화 넘치는 나날 되소서.,
이몬타냐 수녀올림.

-여영자 시인과의 대화
Re..2004년 경남신문 신춘문예 시조 당선작/당근밭에서

글쓴이 : 소석 날짜 : 04-01-05 09:02 조회 : 110
수녀님,신춘문예 축하드립니다. 소석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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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4년 경남신문 신춘문예 시조 당선작/당근밭에서 - 이 명자 ┼
당근밭에서/ -이명자-

이 세상 정전 상태 언제까지 계속될까
아무리 둘러봐도 안팎 다 깜깜하다
불지펴 밝히고 싶은 어둠 저 한복판

흙에 묻힌 깊은 기억 꿈속에서 몸부림친다
마음을 갈아엎고 회심줄기 찾고있는
명멸의 흔들림 속에 머언 훗날 낯선 기척

눈튼 새순 입맞추고 샐샐 웃는 꽃샘바람
수줍어 뿌리까지 새빨갛게 젖었는가
지심(地心)을 딛은 발걸음 뽑아들면 횃불이다.

[신춘문예-시조] 시조 심사평 -남다르면서도 당당한 패기

시조로 쓴 자유시, 아니 자유시로 쓴 시조, 이런 느낌부터 주는 「당근밭에서」를 두 심사위원은 당선작으로 밀었다. 응모된 많은 시조들 가운 가장 남다른 성취의 실체였기 때문이다.

 이 시조의 경우, 말을 놓는 처음 단계부터 “이 세상 정전 상태 언제까지 계속될까”라고 스스로에게 묻는다. 그 다음 “아무리 둘러봐도 안팎 다 깜깜하다”라고 스스로에게 답한다. 당근 밭에 선 작중 화자의 자문 답은 이처럼 특수어 아닌 일상어로 돼 있지만, 기실은 놀라운 발상이다. 당근 밭은 이 세상이고, 정전상태는 이 시대여서 그러하다. 그 같은 자문자 답의 한 결말은 “불지펴 밝히고 싶은 어둠의 저 한복판”이다. 이처럼 성취된 제1수의 언어 능력만 봐도 명민한 자의 눈이 어떻게 밝은가를 곧바로 전달받게 된다. 시제인 「당근 밭에서」를 연상하고서 말이다.

 그런데, 이 시조는 1편 전9장으로 수간(首間)없이 되어 있다. 얼핏 자유시로 읽혀진다. 그리고, 시조 문장은 산문성이다. 말하자면, 수간(首間)없는 산문성 일상어의 율격화이다. 전9장 1편을 단숨에 읽도록 하는 의도에다 1천년 가까운 시조 흐름의 가락 특징인 유장함에 식상했다는 뜻이겠다. 3·4조 4·4조에만 얽매이지 않고, 2·4조와 4·5조도 거침없이 섞어서 최소단위인 음보와 음보 연결을 거뜬히 해냈다. 따라서 율독 호흡에 아무런 지장이 없다. 명실상부한 신인의 패기가 이러도록 하였을 것이다.

 그러나, 뭔가 좀 께느른한 점은 이런 패기있는 신인일수록 신춘문예의 당선 영광과 함께 상금만 챙기고는 다른 분야로 가거나 잠적한 나머지 시조작단을 실망시켜 왔다는 점이다. 이 점을 우려하면서도 설마하니 이번에까지 그럴라고 하는 반신 반의에 모험 한번 걸기로 했다.

 〈흙에 묻힌 깊은 기억 꿈속에서 몸부림친다/마음을 갈아엎고 회심줄기 찾고있는/명멸의 흔들림 속에 머언 훗날 낯선 기척//눈튼 새순 잎맞추고 샐샐 웃는 꽃샘바람/수줍어 뿌리까지 새빨갛게 젖었는가/지심(地心)을 딛은 발걸음 뽑아들면 횃불이다〉 할 정도로 자기화한 대상의 인식 능력의 소유자이고 보면 허튼 짓을 못할 것이다. “지심(地心)을 딛은 발걸음 뽑아들면 횃불이다”라는 이 초심대로 정진하여 대성하길 바란다.

심사위원=서벌(한국시조시인협회장·시조시인) 김남환(한국문협 시조분과회장·시조시인)


[신춘문예-시조] 시조 당선소감 - 청아한 가락으로 보답

 긴 세월 쉼표 같은 책상 서랍 속에서도 아름다운 선율을 꿈꾸던 악보 한 장 한꺼번에 터뜨리는 연 분홍빛 환성을 듣습니다.
 時調를 쓰는 일은 이규보(1168-1241)의 〈論時〉에서 이미 노래 했듯이意本得於天 難可率爾致 (뜻이란 본래 하늘에서 얻기에 쉽게 이루어지기가어렵다.). 빛나는 하늘호수 거기 몸 담그면 시간 밖으로 웃음처럼 번지는파장의 동그라미에 시조 가락 실어내고 싶습니다.

 문학의 밑거름이 되어준 인보성체수도회 식구들 큰언니 남동생 가족들 지구 동네 한 분 한 분께 뜨거운 사랑을 드립니다.

 유난히 깨끗한 장을 마련해 주신 경남신문, 턱없이 부족한 글에서 청아한 가락 흐르도록 높이 들어주신 심사위원님들께 내면 깊은 곳에서 울러 나오는 감사를 드립니다.

 함께 응모하셨던 분들께는 죄송한 마음 금할 길 없습니다.
 곧 농익은 작품으로 만나 뵙기를 기원합니다. 하늘의 파란 축복 가득 하소서. (이명자 전주시 덕진구 팔복동 2가 220번지) 이명자 03-11-30 00:00

-여영자 시인과의 대화
여 영자 03-11-30 00:00
너무나 벅찬 기쁨 ! 열번을 축하 드려도 모자라는 마음입니다, 조급은 쉬어 가시라 말씁 드리고싶습니다. -[01/05-14:11 너무나 벅찬 기쁨 ! 열번 을 축하 드려도 모자라는 마음입니다, 조급은 쉬어 가시라 말씁 드리고싶습니다. -[01/05-14:11]/
여영자 시인님의 깊은 곳< 거기서 샘솟는 신비를 들여다봅니다. 기쁨 넘치는 나날 되소서. -[01/06-06:26]
-
여영자 시인님의 깊은 곳
거기서 샘솟는 신비를
들여다봅니다.
기쁨 넘치는 나날 되소서./ 몬타냐 -[01/06-06:26]
-
-자헌 이정자 시인과의 이야기
++ 수녀님,처음 인사 드립니다. 아기 예수 탄생을 함께 축하 드려요.++ -이 정 자 -/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 이름은 임마누엘이라 곧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심이라* - <마태복음 1장 23절> - 이명자 02-11-30 00:00
성탄과 신년의 하얀 평화 가득히 싣고 오신 이 박사님!
고맙습니다.
파랗게 열리는 삼백육십오일 기쁨 나날되소서.
-[12/28-09:10]
-
-김남이 시인께 주신 사랑
몬타냐수녀님 안녕하세요.
축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답례가 늦어 죄송해요.벌써부터 인사를 드리고 싶었어요.
21일 주일에 세례성사를 받거든요.
근 1년간을 예비신자로 지내면서 몸가짐과 마음가짐이 변해가는 제 자신을 봅니다.
늘 안개 속을 거닐듯 답답하던 것들.. 이를테면 홀로서기, 미래, 신에 대한 생각 등이
지금은 조금씩 방향을 잡아가는 것 같아요.
참으로 다행이고 행복한 길을 접어들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본명은 요한나예요. 세례자 요한의 축일이 제 생일과 같아서
성녀 요안나가 아닌... 감히 요한을 여성화했습니다.
이번 성탄은 무척 기대가 됩니다.
조류독감과 수두가 유행병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해마다 안 좋은 일들이 참으로 다양하게 나타나는 것 같아요.
안타까운 소식들은 성탄 전까지만 들렸으면 좋겠습니다.
그 후엔 축복 가득한 날만 이어졌으면 좋겠어요.
수녀님 건강하시구요. 뵙게 되어 행복합니다. ^^/


이명자 02-11-30 00:00 빵이 되시려고 성체 되시려고 오시는 아기 예수님 꼬옥 닮은 요한나! 하늘땅을 대신해서 축하합니다. 요한나와의 만남 놀라워요. 세례자 요한처럼 광야에서 이 세상 정전 상태에서 외치는 소리가 됩시다. -[12/18-03:22]

-ilman과의 이야기들

반갑습니다.
주신 메모 받고 촛불을 살피다가 '아문' 님의 글씨를 비로소 발견했습니다. 그냥 의례적인 글이거니 지나쳤습니다.
이 촛불은 일만이 더 늙어 하느님의 부르심을 받을 때 불을켜라 자식들에게 당부했답니다.
그 전 언젠가 ,주신 글을 액자에 고이 보관할 것이구요.
혹 거기 있는 글이 필요하실까 해서 아래에 씁니다.

"동반자여누가옳고누가그릅니까모두가꿈속의일인것을누가너이고누가나입니까모두가님안에하나인것을
-경허선사의시를인용하여쓰다 아문이명자

한번의 사랑을
영원으로 바꾸는 이
단한번의 세상을
노래하며 사는 이
무엇이 얼마나 어떻게
아름다운 풀이하는 이
                      -시인 / ilman


이명자 03-11-30 00:00
작은 것을 소중하게 여기시는 선생님처럼 저에게 주신 아름다운 시 깊이 음미하며 살렵니다. 평화로운 나날 되소서. 이 몬타냐 수녀 올림 -[06/26-20:39

몬타냐수녀님 안녕하세요.
축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답례가 늦어 죄송해요.
벌써부터 인사를 드리고 싶었어요.
21일 주일에 세례성사를 받거든요.
근 1년간을 예비신자로 지내면서 몸가짐과 마음가짐이 변해가는 제 자신을 봅니다.
늘 안개 속을 거닐듯 답답하던 것들.. 이를테면 홀로서기, 미래, 신에 대한 생각 등이
지금은 조금씩 방향을 잡아가는 것 같아요.
참으로 다행이고 행복한 길을 접어들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본명은 요한나예요. 세례자 요한의 축일이 제 생일과 같아서
성녀 요안나가 아닌... 감히 요한을 여성화했습니다.
이번 성탄은 무척 기대가 됩니다.

조류독감과 수두가 유행병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해마다 안 좋은 일들이 참으로 다양하게 나타나는 것 같아요.
안타까운 소식들은 성탄 전까지만 들렸으면 좋겠습니다.
그 후엔 축복 가득한 날만 이어졌으면 좋겠어요.
수녀님 건강하시구요. 뵙게 되어 행복합니다. ^^ /

이명자 02-11-30 00:00 빵이 되시려고 성체 되시려고 오시는 아기 예수님 꼬옥 닮은 요한나! > 하늘땅을 대신해서 축하합니다 요한나와의 만남 놀라워요. 세례자 요한처럼 광야에서 이 세상 정전 상태에서 외치는 소리가 됩시다. -12/18-03:22

-이인자 마리아에게 베픈 사랑 02-11-30 00:00

서울은 겨울비가 촉촉하게 내리고 있습니다. 늘 감사하는 마음 가득 보내드립니다. -[11/29-08:45/
이명자 02-11-30 00:00
우리는 서로 사랑하고 사랑 받기 위해 오늘을 살고 있음을 새삼 느끼도록 잎새에 새겨 주시는 마리아 시인님의 아름다움에 젖어 있습니다. 하늘빛 공로상 받으심 천상 가족을 대신해서 축하드림니다 [무소유 ,테-프]
를 붙이겠습니다. 고맙습니다11/28-15:10

-墨 畵
이 명 자

물소리로 수놓는 사랑 깊은 밤에 울고 있다
어느새 터지는 양수 한 생명 받기위해
생애의 한 소절같은 화선지를 펴놓는다

청설모가 붓꽃을 피우던 바로 그날
먹물은 검은 빛을 창공에 바르고
墨花는 꿈속에서도 우주 하나 껴안는다

샛별보다 먼저 일어나 새벽을 열어놓고
콩밭 끌고 오솔길로 오시던 어머니
潑墨은 이슬 젖은 길 그려놓고 달아난다

제101회 '월간문학'신인상 시조부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조약돌 이인자/
반짝이는 조약돌님! 아름다운 곳을 졸시가 딛으면 고운 가락 흘러 세상 적시는 듯 합니다. 향긋한 축하 고맙습니다. - 이명자 02-11-30 00:00 [11/12-07:59]

 

-소정 김보영과 나눈 사랑
고운 말씀이 항상 가슴에 와 닿습니다.
소백산엔 눈이 왔어요.월동 준비를 서둘러 해놓고 마음의 여유을 찾아 봅니다.
수녀님 말씀을 대 할때면 감사의 마음과 행복을 느껴보는 시간을 가지곤하지요..
감사 합니다.수녀님.소백산 보영올림.../

 

이명자 02-11-30 00:00
신비로운 곳에 서 계신 소정님 새하얀 눈을 쓰고 손 호호 부는 소백산 깨끗한 추억 하나
눈덩이로 구른다
어느새
내닫는 마음
솔방울 눈 마주친다
한 순간 소백산 눈 속에 폭 묻혔습니다. 고맙습니다.

 

-[11/12-19:15]
수녀님께 인사를 드려야 했는데 반가운 마음 속으로만 지녔습니다.
그런데 부족한게 많은 저의 방 까지 찾아 주시니 반갑고 송구스러운 마음에
고개가 숙여집니다,요즘은 소백산을 오르 내리며 밤도 줍고 도토리도 따고
청솔모의 재주도 보며 가을을 느끼고 있습니다,가을걷이도 해야하고 조금은
바쁜 나날이지만 자연 속에서 살다보니 행복한 마음에 항상 감사하고 있습니다.
시진회의 가족 되심을 축하 하오며 만나 뵈올날을 기다리는 소백산 촌부 보영 올림./

 

이명자:
붓꽃 화사하게 피워내는
청솔모
시간 밖으로 묵향 번집니다.

곱게 물든 소백산 자락
떼그르르 구르는 가을 줍는 기쁨
저도 소정님 따라
색 고운 유년으로 달려갑니다.

언제까지나
자연의 소리 들으며
숲 속 길 걷고 싶습니다.
기쁜 나날 되소서.
이명자 수녀 올림.-[09/24-16:55]-

-이병용 시인과의 대화
몬타냐 수녀님

지상의 모든 것을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석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그 곳 아이들이 궁금해지군요.
수녀님의 넉넉한 마음이 가을로 바뀌고 있겠지요.
알알이 익은 언어처럼 사랑이 토해져 행복이 널려 있겠지요.
그 곳에 한 번 가보고 싶군요.
그 곳의 정서가 그리워지네요.
오늘의 아이를 위해서 기도 하겠습니다.그럼 이만... /
이 박사님!
토끼가 떡방아 찢는 소리 정겨운 달 한 채
드립니다 .
받으소서.
이 곳은 장애아를 포함해서 79명, 아이들의 인성교육을 주목포로 하는 장애아 통합교육시설입니다.
내일은 아이들이 한복을 곱게 차려 입고 송편을 빚는 날입니다.
언제 지나시는 기회가 있으시면 들러 주십시오.
기도 중에 뵈옵겠습니다.이 몬타냐 수녀 올림.

-
감사합니다. 보내주신 사진 잘 받았습니다.
떡갈나무의 향기가 바람결에 흔들리는 모습이 참 좋은 사진.

친구들이 수녀님을 좋아라 웃는 모습을 봅니다.
떡갈나무에 긴도토리 떨어지면 전화 주세요 놀러가겠습니다.
내일 오후에 전주로 4박 5일로 출장 갑니다.
사진은 휴가 끝나고 올려야 겠습니다. 힘내세요!
다시 한번 감사손상철 시인과 나눈 이야기 /
무소유!
환한 자유속을 비상하던 새 한 마리
내 방에 갇혀 참으로 긴 시간 빗소리를 들었습니다.
이 세상을 불가마로 만드는 것 같은 자신, 그 회심의 눈물
전통가마에서 막 구워낸 새벽에야
문뜩
보다 깊은 의미를 찾았습니다.
이 방에서 펼쳐든 은빛 날개
보다 높은 곳을 바라봅니다.
홈관리팀께 이 감사로움 언제까지나 간직하렵니다.


그 길에서

새들은 산 속에서 초록색 편지를 쓴다
풀잎 끌어안은 이슬방울 들여다보고
어찌나 맑고 고운지 울먹이며 날아간다.

무소유 그 선연한 빛깔, 싱그러운 바람결 따라
물은 제 빛깔로 늘 낮은 자리 채우고
잘 익은 모과 향기에 온 마을이 젖는다.

물빛 하늘 퉁기면 쏟아질 듯 고인 멜로디
파장의 동그라미 번지는 그 길에서
구름이 가슴으로 쓴 긴 연서를 읽는다.
                       이명자 수녀 올림.

-깅영덕 시인과의 대화
수녀님,어서 오세요.
좋은 말씀 부탁드립니다. /
입주하는 날 새벽

묻어둔
불씨 하나
기억 헤쳐 집어들면

화르르
피는 꽃불
방 가득 번지는 향기

촉촉이
젖는 눈시울
아롱지는 무지개.

입주를 허락해 주신 회원
한 분 한 분께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ilman 선생님!
지구를 성큼성큼 돌고 계신
선생님의 발소리 생기찹니다.
고맙습니다.
늘 보람 찬 나날 되소서.
-이 몬타냐 수녀올림.

*.- 살아 생전 시진회와의 인연
성명 : 이 명자(李 明子)
성별 : 女
현주소 : 전주시 덕진구...................
전주 팔복 성모어린이집 시설장

상기 이명자 (몬타냐)수녀님께서 2003년 08월03일 회원가입을 신청해 주셨습니다.
수녀님은 평소 시조에 대하여 깊은 관심과 사랑으로 꾸준한 작품활동을 하고 계시며, 샘터시조에도 수회에 걸쳐 選 되시기도 하였습니다.
앞으로 우리 시진회 여러 회원님들과 더불어 시조문학의 발전에 일익을 담당할 수 있게 되기를 기원합니다. -사무국장
-이인자/ 이명자(몬타냐) 수녀님께서
월간문학 11월호에 신인상으로 등단하셨습니다.
기쁨과 사랑으로 축하를 드립니다.

-삼보 김영덕/
벚꽃을 보며

내 깊은 기억들이 새록새록 돋아나듯
꽃샘바람 가쁜 숨결 터지는 분홍빛 함성
어느 새 내 가슴에도 번져오는 꽃 소식
-이명자(샘터시조 2003.4월)

샘터시조를 통하여 수차례 낯이 익으신 분으로
이-메일을 통하여 만남이 있었습니다.
어서 오시어 아름다운 인생이야기를 들려 주시기 바랍니다.
환영합니다. -김영덕



한 번은 만나 뵐까 생각도 했습니다.
계신 곳 다른데로 옮겼다 들었더니
그곳은
도달할 수 없는
다른 세상인가 봐요.

이명자 03-11-30 00:00 /
일만 선생님!
향긋한 이 계절의 갈피마다 눈튼 새순
옮기는 걸음걸음 황홀함 피어나고
눈부신 삼계리 계곡 싱그러움 흐릅니다.
-[03/30-15:46]

-이상목 시인과 주고 받은 이야기들--
몬테냐 수녀님!
소식 드리지 못한채 선 아픔의 성탄을 또 다시 맞이합니다.
성탄을 축하하오며, 소외된 이웃과 가슴 시린이들을위해 사랑과
봉사의 손길로 가득하실 수녀님께 저의 카나다 성탄전야 사진 동봉해 올립니다.
강건하시길 기원하면서 새해 기쁨 넘치셔요.
-행복한 나무 우림올림-

이명자 05-12-28 21:05 /
행복한 나무님!
멋진 성탄전야 사진 감사합니다.

기쁨 솟구치고 평화 넘치는 새해 되소서.
몬타냐 수녀올림.
. 행복한 나무님!
멋진 성탄전야 사진 감사합니다.

기쁨 솟구치고 평화 넘치는 새해 되소서.
-몬타냐 수녀올림.


.행복한 나무!

-이상목 시인과의 생전의 대화
겸손한 사람은 행복합니다.
아름다운 세상에 공짜로 들어와 다 누리고 사는 삶
얼마나 감사하며 사는지요?
생각하면 할수록 모든것이 분에 넘치도록 받았다는 걸 실감하기 때문에 행복한 나무이지요.

신년의 일출
황홀합니다.
모든 것 감사드립니다.
늘 기쁨 솟구치고 평화 넘치는 나날 되소서.,
이몬타냐 수녀올림.

-여영자 시인과의 대화
글쓴이 : 소석 날짜 : 04-01-05 09:02 조회 : 110
수녀님,신춘문예 축하드립니다. 소석올림


[신춘문예-시조] 시조 심사평 -남다르면서도 당당한 패기

시조로 쓴 자유시, 아니 자유시로 쓴 시조, 이런 느낌부터 주는 「당근밭에서」를 두 심사위원은 당선작으로 밀었다. 응모된 많은 시조들 가운 가장 남다른 성취의 실체였기 때문이다.

 이 시조의 경우, 말을 놓는 처음 단계부터 “이 세상 정전 상태 언제까지 계속될까”라고 스스로에게 묻는다. 그 다음 “아무리 둘러봐도 안팎 다 깜깜하다”라고 스스로에게 답한다. 당근 밭에 선 작중 화자의 자문 답은 이처럼 특수어 아닌 일상어로 돼 있지만, 기실은 놀라운 발상이다. 당근 밭은 이 세상이고, 정전상태는 이 시대여서 그러하다. 그 같은 자문자 답의 한 결말은 “불지펴 밝히고 싶은 어둠의 저 한복판”이다. 이처럼 성취된 제1수의 언어 능력만 봐도 명민한 자의 눈이 어떻게 밝은가를 곧바로 전달받게 된다. 시제인 「당근 밭에서」를 연상하고서 말이다.

 그런데, 이 시조는 1편 전9장으로 수간(首間)없이 되어 있다. 얼핏 자유시로 읽혀진다. 그리고, 시조 문장은 산문성이다. 말하자면, 수간(首間)없는 산문성 일상어의 율격화이다. 전9장 1편을 단숨에 읽도록 하는 의도에다 1천년 가까운 시조 흐름의 가락 특징인 유장함에 식상했다는 뜻이겠다. 3·4조 4·4조에만 얽매이지 않고, 2·4조와 4·5조도 거침없이 섞어서 최소단위인 음보와 음보 연결을 거뜬히 해냈다. 따라서 율독 호흡에 아무런 지장이 없다. 명실상부한 신인의 패기가 이러도록 하였을 것이다.

 그러나, 뭔가 좀 께느른한 점은 이런 패기있는 신인일수록 신춘문예의 당선 영광과 함께 상금만 챙기고는 다른 분야로 가거나 잠적한 나머지 시조작단을 실망시켜 왔다는 점이다. 이 점을 우려하면서도 설마하니 이번에까지 그럴라고 하는 반신 반의에 모험 한번 걸기로 했다.

 〈흙에 묻힌 깊은 기억 꿈속에서 몸부림친다/마음을 갈아엎고 회심줄기 찾고있는/명멸의 흔들림 속에 머언 훗날 낯선 기척//눈튼 새순 잎맞추고 샐샐 웃는 꽃샘바람/수줍어 뿌리까지 새빨갛게 젖었는가/지심(地心)을 딛은 발걸음 뽑아들면 횃불이다〉 할 정도로 자기화한 대상의 인식 능력의 소유자이고 보면 허튼 짓을 못할 것이다. “지심(地心)을 딛은 발걸음 뽑아들면 횃불이다”라는 이 초심대로 정진하여 대성하길 바란다.

심사위원=서벌(한국시조시인협회장·시조시인) 김남환(한국문협 시조분과회장·시조시인)


[신춘문예-시조] 시조 당선소감 - 청아한 가락으로 보답

 긴 세월 쉼표 같은 책상 서랍 속에서도 아름다운 선율을 꿈꾸던 악보 한 장 한꺼번에 터뜨리는 연 분홍빛 환성을 듣습니다.

 時調를 쓰는 일은 이규보(1168-1241)의 〈論時〉에서 이미 노래 했듯이意本得於天 難可率爾致 (뜻이란 본래 하늘에서 얻기에 쉽게 이루어지기가어렵다.). 빛나는 하늘호수 거기 몸 담그면 시간 밖으로 웃음처럼 번지는파장의 동그라미에 시조 가락 실어내고 싶습니다.

 문학의 밑거름이 되어준 인보성체수도회 식구들 큰언니 남동생 가족들 지구 동네 한 분 한 분께 뜨거운 사랑을 드립니다.

 유난히 깨끗한 장을 마련해 주신 경남신문, 턱없이 부족한 글에서 청아한 가락 흐르도록 높이 들어주신 심사위원님들께 내면 깊은 곳에서 울러 나오는 감사를 드립니다.

 함께 응모하셨던 분들께는 죄송한 마음 금할 길 없습니다.
 곧 농익은 작품으로 만나 뵙기를 기원합니다. 하늘의 파란 축복 가득 하소서. (이명자 전주시 덕진구 팔복동 2가 220번지) 이명자 03-11-30 00:00

-여영자 시인과의 대화
여 영자 03-11-30 00:00
너무나 벅찬 기쁨 ! 열번 을 축하 드려도 모자라는 마음입니다, 조급은 쉬어 가시라 말씁 드리고싶습니다. -[01/05-14:11 너무나 벅찬 기쁨 ! 열번 을 축하 드려도 모자라는 마음입니다, 조급은 쉬어 가시라 말씁 드리고싶습니다. -[01/05-14:11]/
여영자 시인님의 깊은 곳< 거기서 샘솟는 신비를 들여다봅니다. 기쁨 넘치는 나날 되소서. -[01/06-06:26]
-
여영자 시인님의 깊은 곳
거기서 샘솟는 신비를
들여다봅니다.
기쁨 넘치는 나날 되소서. -[01/06-06:26]
-


-자헌 이정자 시인과의 이야기
++ 수녀님,처음 인사 드립니다. 아기 예수 탄생을 함께 축하 드려요.++ -이 정 자 -/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 이름은 임마누엘이라 곧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심이라* - <마태복음 1장 23절> - 이명자 02-11-30 00:00
성탄과 신년의 하얀 평화 가득히 싣고 오신 이 박사님!
고맙습니다.
파랗게 열리는 삼백육십오일 기쁨 나날되소서.
-[12/28-09:10]
-


-김남이 시인께 주신 사랑
몬타냐수녀님 안녕하세요.
축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답례가 늦어 죄송해요.벌써부터 인사를 드리고 싶었어요.
21일 주일에 세례성사를 받거든요.
근 1년간을 예비신자로 지내면서 몸가짐과 마음가짐이 변해가는 제 자신을 봅니다.
늘 안개 속을 거닐듯 답답하던 것들.. 이를테면 홀로서기, 미래, 신에 대한 생각 등이
지금은 조금씩 방향을 잡아가는 것 같아요.
참으로 다행이고 행복한 길을 접어들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본명은 요한나예요. 세례자 요한의 축일이 제 생일과 같아서
성녀 요안나가 아닌... 감히 요한을 여성화했습니다.
이번 성탄은 무척 기대가 됩니다.
조류독감과 수두가 유행병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해마다 안 좋은 일들이 참으로 다양하게 나타나는 것 같아요.
안타까운 소식들은 성탄 전까지만 들렸으면 좋겠습니다.
그 후엔 축복 가득한 날만 이어졌으면 좋겠어요.
수녀님 건강하시구요. 뵙게 되어 행복합니다. ^^/
이명자 02-11-30 00:00 빵이 되시려고 성체 되시려고 오시는 아기 예수님 꼬옥 닮은 요한나! 하늘땅을 대신해서 축하합니다. 요한나와의 만남 놀라워요. 세례자 요한처럼 광야에서 이 세상 정전 상태에서 외치는 소리가 됩시다. -[12/18-03:22]

-ilman과의 이야기들


반갑습니다.
주신 메모 받고 촛불을 살피다가 '아문' 님의 글씨를 비로소 발견했습니다. 그냥 의례적인 글이거니 지나쳤습니다.
이 촛불은 일만이 더 늙어 하느님의 부르심을 받을 때 불을켜라 자식들에게 당부했답니다.
그 전 언젠가 ,주신 글을 액자에 고이 보관할 것이구요.
혹 거기 있는 글이 필요하실까 해서 아래에 씁니다.

"동반자여누가옳고누가그릅니까모두가꿈속의일인것을누가너이고누가나입니까모두가님안에하나인것을
-경허선사의시를인용하여쓰다 아문이명자

한번의 사랑을
영원으로 바꾸는 이
단한번의 세상을
노래하며 사는 이
무엇이 얼마나 어떻게
아름다운 풀이하는 이
-시인 /일만

이명자 03-11-30 00:00
작은 것을 소중하게 여기시는 선생님처럼 저에게 주신 아름다운 시 깊이 음미하며 살렵니다. 평화로운 나날 되소서. 이 몬타냐 수녀 올림 -[06/26-20:39

몬타냐수녀님 안녕하세요.
축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답례가 늦어 죄송해요.
벌써부터 인사를 드리고 싶었어요.
21일 주일에 세례성사를 받거든요.
근 1년간을 예비신자로 지내면서 몸가짐과 마음가짐이 변해가는 제 자신을 봅니다.
늘 안개 속을 거닐듯 답답하던 것들.. 이를테면 홀로서기, 미래, 신에 대한 생각 등이
지금은 조금씩 방향을 잡아가는 것 같아요.
참으로 다행이고 행복한 길을 접어들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본명은 요한나예요. 세례자 요한의 축일이 제 생일과 같아서
성녀 요안나가 아닌... 감히 요한을 여성화했습니다.
이번 성탄은 무척 기대가 됩니다.

조류독감과 수두가 유행병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해마다 안 좋은 일들이 참으로 다양하게 나타나는 것 같아요.
안타까운 소식들은 성탄 전까지만 들렸으면 좋겠습니다.
그 후엔 축복 가득한 날만 이어졌으면 좋겠어요.
수녀님 건강하시구요. 뵙게 되어 행복합니다. ^^ /
이명자 02-11-30 00:00 빵이 되시려고 성체 되시려고 오시는 아기 예수님 꼬옥 닮은 요한나! > 하늘땅을 대신해서 축하합니다 요한나와의 만남 놀라워요. 세례자 요한처럼 광야에서 이 세상 정전 상태에서 외치는 소리가 됩시다. -12/18-03:22

-이인자 마리아엥게 베픈 사랑 02-11-30 00:00
서울은 겨울비가 촉촉하게 내리고 있습니다. 늘 감사하는 마음 가득 보내드립니다. -[11/29-08:45]
-
서울은 겨울비가 촉촉하게 내리고 있습니다. 늘 감사하는 마음 가득 보내드립니다. -[11/29-08:45/
이명자 02-11-30 00:00
우리는 서로 사랑하고 사랑 받기 위해 오늘을 살고 있음을 새삼 느끼도록 잎새에 새겨 주시는 마리아 시인님의 아름다움에 젖어 있습니다. 하늘빛 공로상 받으심 천상 가족을 대신해서 축하드림니다 [무소유 ,테-프]
를 붙이겠습니다. 고맙습니다11/28-15:10

-墨 畵
이 명 자

물소리로 수놓는 사랑 깊은 밤에 울고 있다
어느새 터지는 양수 한 생명 받기위해
생애의 한 소절같은 화선지를 펴놓는다

청설모가 붓꽃을 피우던 바로 그날
먹물은 검은 빛을 창공에 바르고
墨花는 꿈속에서도 우주 하나 껴안는다

샛별보다 먼저 일어나 새벽을 열어놓고
콩밭 끌고 오솔길로 오시던 어머니
潑墨은 이슬 젖은 길 그려놓고 달아난다


제101회 '월간문학'신인상 시조부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조약돌 이인자/
이명자 02-11-30 00:00
반짝이는 조약돌님! 아름다운 곳을 졸시가 딛으면 고운 가락 흘러 세상 적시는 듯 합니다. 향긋한 축하 고맙습니다. -[11/12-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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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이는 조약돌님! 아름다운 곳을 졸시가 딛으면 고운 가락 흘러 세상 적시는 듯 합니다. 향긋한 축하 고맙습니다. -[11/12-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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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정 김보영과 나눈 사랑
고운 말씀이 항상 가슴에 와 닿습니다.
소백산엔 눈이 왔어요.월동 준비를 서둘러 해놓고 마음의 여유을 찾아 봅니다.
수녀님 말씀을 대 할때면 감사의 마음과 행복을 느껴보는 시간을 가지곤하지요..
감사 합니다.수녀님.소백산 보영올림.../
이명자 02-11-30 00:00
신비로운 곳에 서 계신 소정님 새하얀 눈을 쓰고 손 호호 부는 소백산 깨끗한 추억 하나
눈덩이로 구른다
어느새
내닫는 마음
솔방울 눈 마주친다
한 순간 소백산 눈 속에 폭 묻혔습니다. 고맙습니다.
-[11/12-19:15]
수녀님께 인사를 드려야 했는데 반가운 마음 속으로만 지녔습니다.
그런데 부족한게 많은 저의 방 까지 찾아 주시니 반갑고 송구스러운 마음에
고개가 숙여집니다,요즘은 소백산을 오르 내리며 밤도 줍고 도토리도 따고
청솔모의 재주도 보며 가을을 느끼고 있습니다,가을걷이도 해야하고 조금은
바쁜 나날이지만 자연 속에서 살다보니 행복한 마음에 항상 감사하고 있습니다.
시진회의 가족 되심을 축하 하오며 만나 뵈올날을 기다리는 소백산 촌부 보영 올림./
 

이명자:
붓꽃 화사하게 피워내는
청솔모
시간 밖으로 묵향 번집니다.

곱게 물든 소백산 자락
떼그르르 구르는 가을 줍는 기쁨
저도 소정님 따라
색 고운 유년으로 달려갑니다.

언제까지나
자연의 소리 들으며
숲 속 길 걷고 싶습니다.
기쁜 나날 되소서.
이명자 수녀 올림.-[09/24-16:55]-

-이병용 시인과의 대화
몬타냐 수녀님

지상의 모든 것을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석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그 곳 아이들이 궁금해지군요.
수녀님의 넉넉한 마음이 가을로 바뀌고 있겠지요.
알알이 익은 언어처럼 사랑이 토해져 행복이 널려 있겠지요.
그 곳에 한 번 가보고 싶군요.
그 곳의 정서가 그리워지네요.
오늘의 아이를 위해서 기도 하겠습니다.그럼 이만... /
이 박사님!
토끼가 떡방아 찢는 소리 정겨운 달 한 채
드립니다 .
받으소서.
이 곳은 장애아를 포함해서 79명, 아이들의 인성교육을 주목포로 하는 장애아 통합교육시설입니다.
내일은 아이들이 한복을 곱게 차려 입고 송편을 빚는 날입니다.
언제 지나시는 기회가 있으시면 들러 주십시오.
기도 중에 뵈옵겠습니다.이 몬타냐 수녀 올림.

-
감사합니다. 보내주신 사진 잘 받았습니다.
떡갈나무의 향기가 바람결에 흔들리는 모습이 참 좋은 사진.

친구들이 수녀님을 좋아라 웃는 모습을 봅니다.
떡갈나무에 긴도토리 떨어지면 전화 주세요 놀러가겠습니다.
내일 오후에 전주로 4박 5일로 출장 갑니다.
사진은 휴가 끝나고 올려야 겠습니다. 힘내세요!
다시 한번 감사손상철 시인과 나눈 이야기 /
무소유!
환한 자유속을 비상하던 새 한 마리
내 방에 갇혀 참으로 긴 시간 빗소리를 들었습니다.
이 세상을 불가마로 만드는 것 같은 자신, 그 회심의 눈물
전통가마에서 막 구워낸 새벽에야
문뜩
보다 깊은 의미를 찾았습니다.
이 방에서 펼쳐든 은빛 날개
보다 높은 곳을 바라봅니다.
홈관리팀께 이 감사로움 언제까지나 간직하렵니다.


그 길에서

새들은 산 속에서 초록색 편지를 쓴다
풀잎 끌어안은 이슬방울 들여다보고
어찌나 맑고 고운지 울먹이며 날아간다.

무소유 그 선연한 빛깔, 싱그러운 바람결 따라
물은 제 빛깔로 늘 낮은 자리 채우고
잘 익은 모과 향기에 온 마을이 젖는다.

물빛 하늘 퉁기면 쏟아질 듯 고인 멜로디
파장의 동그라미 번지는 그 길에서
구름이 가슴으로 쓴 긴 연서를 읽는다.
이명자 수녀 올림.

-깅영덕 시인과의 대화
수녀님,어서 오세요.
좋은 말씀 부탁드립니다. /
입주하는 날 새벽

묻어둔
불씨 하나
기억 헤쳐 집어들면

화르르
피는 꽃불
방 가득 번지는 향기

촉촉이
젖는 눈시울
아롱지는 무지개.

입주를 허락해 주신 회원
한 분 한 분께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이명자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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